우리가 생각하는 그들.. 그들에 대한 시각이 동정이든, 혐오든, 호기심이든..개입하는 순간 그들에게는 억압이고, 구속이 된다.이 책에대해 함께 이야기 하던 지인이 그들을 `가만 놔두면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는데. 아슬아슬한 기분이 줄곧 들었다. 내가 살아 온 경험에 비추어 쉽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재단하는 아슬아슬함이 얼마나 위험한 속단인가.그래서 그들이 우리 편을 `당신들의 천국`이라며 씁쓸하게 말하고 있는건 아닌지..
고등학교때..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를 읽고.. 잔인하고 무서워서 며칠동안 잠을 못잤다.. 무척 기분 나쁜 작가라고 생각했다..아주 세월이 많이 흘러.. 우연히 최근 새종도서관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단숨에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다..아.. 내가 왜 이 멋진 작가를 이제야 알게 되었는지!!! 세계3대 작가(모파상, 체호프와 함께)라 할만 하다~요즘 글에 알맞게 센스있게 번역한.. 조영학 번역도 아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