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머니 마인드 - 당신을 부의 길로 인도할 버핏의 80년 투자 인사이트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오은미 옮김, 이상건 감수 / 흐름출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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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로버트 해그스트롬은 <워런버핏의 완벽한 투자기법> 등 워런버핏 관련 책을 몇권이나 쓴 버핏 전문가이다.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2017년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그는 워런버핏의 입에서 '머니마인드'라는 단어를 듣고 놀란다. 이미 버핏에 대한 수많은 영상자료와 문헌을 습득한 그가 처음으로 버핏의 입에서 '머니마인드'라는 단어를 들었기 때문이다. 버핏은 후계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사회에서 머니마인드가 있는 경영자를 선택할것이라고 답변했다.

저자는 머니마인드란 도대체 무엇인가.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종합적으로 함축한 단어인것 같다. 예를들면 시장에 대한 관점, 투자 방법, 투자자로서의 기질 등 이런 요소들이 합쳐서 투자철학의 총체를 이룬다. 이것이 머니 마인드라고 볼 수 있다.

최초 버핏은 자신의 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3년간 연 29%를 넘는 수익률을 만들어 냈다.

더이상 적절한 투자대상을 찾을 수 없었던 버핏은조합을 청산하며 버크셔해서웨이라는 방직기업을 인수한다.

노동집약적인 방직기업을 인수한뒤 수익성 높은 사업에 자본을 재배치하는 것으로 복리수익을 추구한다. 장기간 복리수익을 통해 천문학적인 자산 증식을 만들어낸 버핏은 현대 최고의 복합기업 '버크셔 해서웨이'를 만들어 낸다.

버핏이 어떤 관점으로 자산을 분배하여 경이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는지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저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여러가지 사실을 원할 뿐이죠.저는 제 돈을 다른 사람들의 근거 없는 이야기에 맡기지 않을 겁니다.

워런버핏.

P65

이 책에서는 머니마인드에 초점을 맞춘 책인 만큼 버핏이 접한 사람들과 이론들을 다룬다.

버핏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부친 하워드 버핏, 투자의 선구자 벤저민그레이엄, 평생 파트너 찰리멍거까지 그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의 가치관을 다룬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점은 현대포트폴리오이론에 대한 내용이었다.마코위츠 박사가 주장하는 포트폴리오이론은 현대 자산운용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버핏과 멍거는 현대포트폴리오 이론을 좋은 투자 방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효율적 시장가설에 대해서도 그렇다. 이 가설이 100% 작동하게 되면 시장 초과수익을 기록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버핏은 시장이 비효율적인 부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과수익이 가능하다고 답변한다.

*****

투자의 신 버핏을 연구한 수많은 책들을 읽고 배우는 이유는 그가 이룬 놀라운 투자성과 때문일 것이다. 버핏을 연구할 수 있는 이유는 그의 솔직하고 겸손한 인품 때문일 것이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계속적인 가르침을 주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배우고 학습하여 더 나은 투자자가 되어 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워런버핏 머니 마인드>는 버핏의 투자에서 기술적인 측면 보다는 마인드셋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그가 평생을 보여준 복리수익의 경이로움과 장기적인 관점을 형성한 여러가지 요인들, 인물들, 그리고 사건들을 통해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다만 어느정도 투자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있는 상태로 읽는 것이 제대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초보자가 읽기에는 다소 난해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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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1 -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피터 린치에게 배우다 거인의 어깨 1
홍진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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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홍진채님은 라쿤자산운용의 대표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투자동아리 출신으로 투자회사에 입사하여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를 처음 본 것은 삼프로티비 유튜브채널이었다. 투자서적을 읽고 설명해주는 코너였는데 깊이 있는 통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런 그가 투자대가들의 투자철학을 정리한 책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대됐다.

책을 읽은 뒤 하는 말이지만 그는 내 기대를 충족시켰다. 아마도 앞으로 매우 오랜시간동안 주식투자에 대한 필독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의 통찰과 유머러스함과 친절함이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그가 꼽은 3명의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버핏, 피터린치의 전략을 분석해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설명한다.

3명을 선택한 이유는 검증된 투자자이며 투자전략을 정리할 수 있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시각은 매우 독자 친화적이다. 왜냐하면 그는 투자서적의 열렬한 독자이기 때문이다. 마치 투자 과외를 해주는 투자선배의 시선으로 "이 전략은 이런 뜻이야." "이런게 궁금할텐데 이런 뜻인것 같아" 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투자서적을 읽을 때 드는 질문과 생각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투자계는 복잡계의 형태로 예측이 불가하며 예술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생태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전략들은 주로 가치투자라 불리는 전략에 관한 것들이다. 가장 건전한 투자전략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내심을 요하는 전략이다. 자신의 투자스타일이 이런 타입이라면 이 책은 속시원한 해답을 줄 것이다.

만약 다른 타입의 투자자라면 가치투자의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포레스트북스 #홍진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워런버핏 #피터린치 #벤저민그레이엄 #라쿤자산운용 #투자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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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무작정 따라하기 - 쉽다! 명쾌하다! 전문가들도 인정한 진짜 교과서! 길벗 MBA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4
유종오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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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초보 주식투자자 김투자씨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소문에 의존한 투자로 실패를 경험한 김투자는 재무제표를 공부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가까운 친구 회계사에게 재무제표를 배우기 시작한다.

초보자라면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목차위주로 가볍게 여러번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만큼 목차를 잘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매 챕터가 끝나는 지점마다 테스트가 있다. 중요한 내용을 반복해서 익히도록 유도한다.

파트1. 각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준비마당- 재무제표의 전반에 대한소개.

1장. 재무상태표 (책의 절반정도 분량)

2장 . 손익계산서

3장. 현금흐름표

4장. 자본변동표

5장. 주석

파트2. 파트1에서 익힌 지식을 사용해보는 실전 적용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네이버에 대한 재무제표분석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과 비교를 통해 , 네이버는 구글과의 비교를 통해 더 심층적인 분석을 담고 있다. 수익성, 안정성, 활동성, 성장성 등을 분석한다.

미국시장과 비교 분석을 통해 미국주식 투자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초보자라면 스스로 책을 잘 활용해야 한다.

재무제표를 이해하기 쉽게 잘 구성하여 쓴 책이지만 내용이 방대하기 때문에 독자가 이것을 스스로 소화해내야 한다.

특히 용어에 대한 숙지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책을 읽는 내내 머리가 복잡해 진다.

따라서 용어 숙지가 필요하며 각 재무제표를 구분하여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부터 갖춰야 한다.

이는 책의 '테스트'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

개인투자자가 많이 활동하고 있는 시기이다.

기업분석이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면서 재무제표에 관련된 책의 수요가 늘고 있다.

투자자로써 PER EPS 등 주요 재무비율 정도만 확인한다면 이정도의 분량의 책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기업의 재무상태를 면밀히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 책을 읽는 것이 투자판단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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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의 13가지 부자 수업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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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이지성작가님은 <리딩으로 리드하라><꿈꾸는 다락방>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유명 작가이다.

저자는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빚더미에서 독서 하나만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이다. 우리나라에 인문학 열풍을 가져온 장본인이며 인문학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사람이다.

무엇보다 그가 책을 선별하는 방법이 인상깊었다. 누군가 대신 써준 도서가 아닌 본인이 직접 쓴 도서를 봐야한다는 것, 그리고 원문완역본을 봐야하는 중요성을 가르쳐 왔다. 그런 그가 벤저민 그레이엄을 타이틀에 걸고 책을 썼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계에서 벤저민 그레이엄이 얼마나 상징적인 인물인지를 나타내는 듯 하다.

이지성작가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이유가 있다. 그는 독자들이 원하는 지식을 잘 전달하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갖도록 쉬운 문장으로 설득력 있게 말한다. 깊고 난해한 전문지식은 자연스럽게 전문도서로 연결시켜준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건전한 투자철학은 무엇일까.?"에 대한 흥미를 충족시켜준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벤저민 그레이엄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자본주의 그래프의 우상향을 믿어라, 전망 좋은 주식에 투자하고 흔들림 없이 보유하라, 미국 우량주식이 정답이다. 등 미국의 가치투자 방법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그것이 왜 당연한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 이다.

이 책에서 좀 색다른 부분은 특정시기에 저자가 투자판단을 과감히 밝힌다는 점이었다. 그만큼 저자의 투자관이 명확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는 저자의 유튜브채널 맴버십에서만 자신의 투자판단을 밝히는 것 같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를 하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투자방법을 연구했고 이것이 '안전마진','가치투자'와 같은 개념들을 만들었다. 그의 제자 워런버핏은 가장 중요한 원칙이 '절대 돈을 잃지 않는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을 한문장으로 요약해보았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좋은 우량주식을 싸게 사서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부를 만든다"

*****

이 책은 주식투자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도서이다. 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부의 사고방식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건전한 투자철학을 배울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미 투자도서를 많이 읽어본 독자라면 깊이있는 투자전략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이 책의 내용이 거의 투자의 전부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가장 좋은 방법일 지도 모른다. 그만큼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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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 바이블 - 현인들의 현자 멍거가 알려주는 투자와 삶의 지혜
김재현.이건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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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멍거라는 인물은 매우 흥미롭다.

주로 워런버핏과 함께 있는 모습을 통해 그의 날카로운 통찰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가 단독으로 어떤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어본 적은 없었다.

찰리멍거는 버핏과 마찬가지로 직접 책을 집필한 적이 없다. 다만 본인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책이 단 한권 있다. Poor charlie's Almanack 가난한 찰리의 연감 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멍거가 허락하지 않아 우리나라에는 번역되지 않았다.

멍거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책이 바로 '찰리멍거 바이블'이다. 이 책은 찰리 멍거의 강연과 주주총회 질의응답의 핵심을 엮고 해설한 책이다. 멍거의 육성이 모아진 이 책을 통해 그의 철학과 투자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버핏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이며 버크셔해서웨이를 설계한 찰리멍거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보자.


찰리멍거는 투자계에서 굉장히 매력있는 인물로 투자자라기 보다는 학자에 가까운 것 같다. 법학, 경제학, 심리학, 생물학, 화학, 기상학,건축학 등 다방면으로 뛰어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지식들을 통해 체계화한 '격자틀'을 통해서 각종 문제들을 구분하고 판단한다. 그는 각 학문의 기본개념이 그 학문의 95%를 담고있으므로 모든 학문의 기본개념을 익히고 그것을 종합하여 사고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투자에 대한 멍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아무것도 모르는 투자자라면 분산 투자를 해야 하지만 전문가가 분산투자를 한다면 미친 짓입니다. 투자의 목적은 분산 투자를 하지 않아도 안전한 투자 기회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P206

다만 단일종목의 경우 변동성으로 인한 하락폭이 커지는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4개 종목으로 분산하는 경우 연 수익률의 기대 표준편차를 상당부분 낮출 수 있어서 분산투자의 효과를 상당부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가 말하는 투자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지적겸손 - 자신의 능력범위를 파악하고 그안에 머물러야 한다.

  2. 분석적 엄격함 - 거시경제나 주식을 분석하기보다 비즈니스를 분석해야 한다.

  3. 인내 - 무엇이든 하려는 인간의 편향에 저항해야한다.

  4. 결단력 -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날 때. 결단해야 한다.

  5. 변화 -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고 적응해야 한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인간은 각종 편향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체크리스트를 통해 점검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멍거가 신경써서 만든 24가지의 인간편향에 대해 예시와 함께 소개되어 있다. 멍거는 경제학과 심리학의 조화를 강조하듯 심리학에 관한 지식들을 지면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쏟아낸다. 일반적인 투자도서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심리편향과 그 적용에 대한 멍거의 통찰을 감상할 수 있다.

*****

찰리멍거라는 인물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찰리멍거의 매력에 빠질 것이다.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100년가까이 살아온 현명한 사람으로부터 듣는 삶의 지혜는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을 다 읽을 무렵 남은 페이지가 얼마 없다는 것이 굉장히 아쉬웠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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