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살린다, 아가새돌봄단 샘터어린이문고 84
홍종의 지음, 남수현 그림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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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살리는 거야! 생명을 살리는 일은 이 세상을 가장 빛나게 하는 일이니까!"
[다 살린다, 아가새 돌봄단]은 샘터 어린이 문고 84번째 책으로 어미 새를 잃은 아가 새를 돌보는 두 친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아가새를 돌봄으로써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의 가치를 깨닫고, 자연 생태보존의 의미와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새'라는 말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바로 '사이'의 줄임말이라는 거예요.
이 '사이'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의 공간.
또는 한 물체에서 다른 한 물체까지의 공간'이라고 풀이되어 있어요.
...
사람과 사람 사이, 사람과 동물 사이, 사람과 식물 사이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생명은 다 사이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소중하고 꼭 보호받아야 해요,
다른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바로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받는 일이에요.
_작가의 말 중에서_


현준이는 새미를 만나러 가던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가 새들을 만나게 돼요.
위층에 이사 온 아주머니가 버리려고 가지고 나온 검은 봉지 안에서 "끼기, 끽끽!"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요.
"아, 이거요? 전 주인이 글쎄 이사를 가면서 베란다 문을 여어 놓은 모양이에요. 새가 그 틈으로 들어와 어느새 둥지를 짓고 새끼를 낳았지 뭐예요. 어휴! 베란다가 온통 새똥 천지에 새털이 날리고요 먹이 찌꺼기들이 썩어서 냄새가 진동하고 병균이 득시글득시글하는 것 같아요. 으으으!"


"현준아, 도저히 안 되겠다 분명히 어린 아가 새들인데 저대로 버려지면 다 죽을 것 같아, 아빠가 데려와야겠다,"
아가새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었고 보호해 주기로 해요.
현준이는 새를 보호해 주고 다친 새들을 돌봐 주는 곳인'한강 생물보전 연구센터'를 찾게 되고 아가새 돌봄단을 하게 돼요. 아가 새 돌봄단은 새가 다 자랄 때 끼지 집에서 돌봐주는 이이래요.
현준이는 아가새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요?



아가새돌봄단은 실제로 한강 생물보전연구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 젝트 이름이며, 인간에 의해 희생되는 야생 조류를 보호하고 구조하는 활동을 한다고 해요. 책을 통해 센터에서 구조한 아기 새를 가정에서 돌본 다음 안전하게 자연으로 날려보내는 일을 한다는 아가새 돌봄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그동안 별생각 없이 보고 지나쳤던 새들이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 거 같네요. 생명에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고 우리가 생활을 위해 야생동물의 서식처가 파괴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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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여인 마음그림책 22
김수완 지음, 김수빈 그림 / 옐로스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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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때문이야,
그 고양이만 없었더라면..."
표지의 잔뜩 화가 난 표정의 여인에게 무슨 일이 있던 건지 궁금증이 생겼고, 제목처럼 거대한 여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빨리 읽어 보고 싶어졌습니다.
<거대한 여인>은 사소한 갈등이 커다란 문제로 번지고 급하게 문제를 해결하려다 더 큰 문제를 만드는 인간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건 힘이 아니라 이해라는 걸 알 수 있는 책이에요.
"어떤 문제든 겉모습만 보고 서두르거나 엉뚱한 방법을 쓰면 오히려 더 큰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싫거나 어려워서 피하고 싶더라도 문제를 바로 보고 해결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답니다.
때로는 가장 쉬운 해결책이 가장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그 길이 가장 정확하고 올바를 길이 되어줄 거예요". _ 거대한 여인(작가 소개 글 중에서)_

한마을에 거대한 여인이 살고 있었어요.
여인은 마을의 모든 것을 좋아했어요.

마을의 모든 것을 좋아하는 여인에게 딱 한 가지... 질색하는 것이 있었어요.
그건.... 마을에 사는 고양이였어요.
"고양이 울음소리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요. 잠도 잘 수 없고 좋아하는 노래도 들을 수 없다고요.
저 녀석을 당장 마을에서 쫓아내야 해요."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고양이도 이 마을 주민이라며.. 거대한 여인을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야옹야옹"
"정말 시끄러워. 도대체 뭐 때문에 저렇게 우는 거지?"
고양이의 긴 목줄이 울타리에 걸려 울고 있으면 거대한 여인을 울타리를 통째로 들어 올리고...
고양이의 목줄이 바위 밑에 깔려 울고 있으면 거대한 여인은 바위를 번쩍 들어 올렸어요...
고양이의 목줄이 나무 뒤에 엉켜 울고 있으면 거대한 여인은 나무를 뿌리째 뽑아 버렸어요...
그러다 이번에는.... 고양이의 목줄이 거대한 여인의 집을 휘감고 있었어요.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듣기 싫은 거대한 여인은 어떻게 했을까요?
거대한 여인의 집은 무사할 수 있을까요?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괴로운 거대한 여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요?


“거대한 여인과 작은 고양이.
아름다운 마을을 망가뜨린 한바탕 소동!
진짜 해답은 아주 쉽고, 아주 간단한 곳에 있었어요.”


거대한 여인이 힘들어했던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색각보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해결되었는데요 그 모습을 보면 나도 이런 적이 있지 않았나 싶어지네요.
처음에 별거 아니고 사소했는데 감정만 앞서며 왜 그런지는 보지 못한 채 일을 더 크게 만들고 후회했던 거 같아요.
책을 통해 문제만 없애려고 마음만 앞서기보다는 그 상황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고 천천히 차분히 해결해 나가는 것에 중요성 또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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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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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힘든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요? 걱정 마세요! 북극곰 꽁이가 돌아왔어요!"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는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의 후속작으로 북극에서 돌아온 꽁이와 사막 여우 쌩이가 북극곰 센터를 새롭게 열기로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뜨겁게 도와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도서관에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가 눈에 띄어 한 번 읽어봐야지 했었는데 후속작을 먼저 읽어 보게 되었네요^^ 북극곰이 도와준다는 내용도 흥미로웠는데 이름도 꽁이라니 귀엽기까지 하더라고요.
책 속에는 어떤 고민들이 나올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한 마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물원에서 10년간 살다가 은퇴하고,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를 운영했어요.
거기서 번 돈으로 비행기표를 사서 몇 달 전 북극에 온 꽁이라고 합니다."
꿈꾸던 북극에 온 꽁이는 처음 얼마간은 행복했어요. 그러나 좋은 건 딱 사흘이었고... 그 뒤로는 고생의 연속이었어요. 대부분을 동물원에서 보낸 꽁이는 북극의 야생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지요.

꽁이는 다큐멘터리 팀의 도움으로 굶주린 배도 채우고, 궁금하던 쌩이의 소식도 알게 돼요.
만점이던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앱 별점을 빵점을 향해 가고 썡이는 사람들을 돕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꽁이는 비행기 출발 시간 때문에 쌩이에게 남을 돕는 법을 알려 주지 못하고 그냥 온 것이 후회가 되었지요.


꽁이가 북극으로 온 시점부터 이상하게 지구 온도가 오르고 있는 걸 알게 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꽁꽁 파워도 쓰고 썡이도 돕기로 결심했어요.
꽁이의 '꽁꽁 파워'는 썰렁한 농담으로 주위를 얼릴 수 있어요. 한국에서는 썰렁한 농담으로 주변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북극에서는 들어 주는 사람도, 동물도 없어서인지 꽁꽁 파워가 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한국에 도착한 꽁이는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를 찾았고 쌩이와의 긴 회의 끝에 북극곰 센터를 새롭게 열기로 했어요, 이름도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로 바꾸었습니다.
앞으로 뜨겁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꽁이와 쌩이는 고객님들을 뜨겁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빵점이던 별점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누구를 도와줄까?"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게 거창하고 대단한 준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상대방의 어려움을 공감해 주고, 도와주고 싶은 진심에서부터 시작이 아닐까 싶어지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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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골을 찾아서 샘터어린이문고 83
김송순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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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바람골을 찾아가는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고, 표지의 그림이 판타지적 내용을 담고 있는 거 같아 좀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는데 갈수록 마음속 묵직함과 여러 생각들이 많아졌네요.

[바람골을 찾아서]는 할아버지의 보물을 찾어 나선 초등 5학년 '현준'이가 과거를 경함하고 돌아오게 되는 판타지 역사 동화에요. 육이오 전쟁 중에 갑자기 전쟁터에 징집 되어 온 소년병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현준이 할아버지는 전쟁의 피해자예요.

“할아버지, 제가 보불 꼭 찾아올게요.
보물 찾아다 드리면 예전처럼 저랑 놀아 주고
그릇도 다시 만드실 거죠?
약속할 수 있죠?”

할아버지는 내가 5년이 되면서부터 이상해졌어요.
"보.... 물, 보.... 물, 바..... 람..... 골!"
엄마 아빠도 잘 알아보지도 못하고 계속 잠만 주무시고...
그러다 잠이 깨면 바람골로 보물을 찾으러 간다고 하셨어요.

바람골에 가면 보물이 있다는 걸까요?
바람골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현준이는 1학년 때 할아버지가 그리신 지도가 떠올랐어요.
"이 지도를 그릴 때 할아버지가 분명히 말씀하셨어. 이곳이 할아버지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여기 사람들이 할아버지를 살려 줬다고. 그래서 할아버지가 소중하게 기억하는 곳이라고.... ."

"덕암행 버스"

아빠와 현준이는 할아버지의 지도를 들고 덕암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향했어요.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바람골. 
그곳에서 현준이는 '새 형'과 '더벅머리'아이를 만나게 되고, 특이한 옷차림에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 틈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껴요. 마을을 가득 울리는 총소리... 누군가를 쫓는 발소리...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현준이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보물은 찾을 수 있는 걸까요?

책을 읽고 난 후 여러 가지 감정들과 함께 가슴깊은 울림이 가슴에 남았던 거 같아요.
전쟁은 끝나도 피해는 여전히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다는 걸 생각해 보게 되고, 그동안 과거의 일로만 생각하고 매년 6월 25일 넘기진 않았나 돌아보게 되네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전쟁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면 더 깊이 있는 독서가 될 수 있을 거 같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일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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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살아있는 그림책 수업 레시피 - QR코드로 바로 쓰는 60가지 주제별 수업활동
그림책 수집가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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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책을 읽기를 하면서 단순히 책을 읽고 끝나는 것보다는 이야기 나누기, 독후 활동 등을 통해 좀 더 깊이 있는 책 읽기 시간이 되는 걸 많이 느끼게 됩니다. 이제는 아이가 먼저 책을 읽고 표현해 보기를 원하기도 하고 책과 관련된 활동들도 재미있어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좀 더 다양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관련 책에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거 같아요. 이번에 읽어본 [주제가 살이 있는 그림책 수업 레시피]도 그래서 더 눈에 들어왔고 읽어 보게 되었네요.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들이 수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책으로 다양한 그림책과 수업활동을 선택하여 ' 지금- 여기-우리 삶'에 맞는 창의적인 수업을 계획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주제에 맞는 큐알코드로 접속하여 다양한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수업에 활용할 수도 있어요. 본문의 첫 문단에는 그림책 선정 이유와 수업의 흐름이 둘째 문단부터는 읽기 전 활동 및 활동 1~3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게 실제 수업 사진 또한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림책 수업 팁과 수업을 하며 느꼈던 보완할 점, 새롭게 변형 가능 한 수업 팁 등이 나와있어 책 한 권이면 그림책 수업이 걱정 없을듯하네요. 


성공적인 그림책 수업은 다음의 요소가 충족되어야 합니다.
적절한 그림책의 선정, 실감 나는 구영 능력, 주제를 이끌어내는 발문, 생각의 깊이를 더해 줄 독후 활동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 수업자료까지.(P.4)



"여러 사람이 같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인정이나 격려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때도 많지만 자신의 속도나 행복만을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거북이 꾸물이가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다운 게 무엇인지 잠깐 생각해 보는 계기가 돼기를 바랍니다.(P.180)"
<그림책 활동>
토끼와 거북이 즉흥극
슈퍼 거북 깊이 보기 (짝 활동)
나는 나답게


“ 그림책을 어떻게 더 깊게 활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을 더 잘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주었던 거 같아요. 단순히 ‘이 책이 좋다’가 아닌, 그 책을 읽고 아이와 어떤 활동을 해볼 수 있을지, 어떤 질문을 던지면 좋을지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주니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이번 기회에 예전에 읽었던 슈퍼 토끼 책을 다시 보고 책에 소개된 활동 중 행복한 내 모습을 그림을 표현해 보기를 했는데요. 아이는 소파에 누워서 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네요 ㅋㅋㅋㅋ 제 마음과 너무 같아 웃음이 나기도 하고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도 되었네요.^^
그림책을 좋아하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엄마들, 그리고 아이와 조금 더 깊이 소통하고 싶은 부모님들께도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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