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시작하는 초등 영어 글쓰기 - 글감 찾기에서 이야기 구성까지, 영알못 엄마도 걱정 없는 AI 로드맵
방지현(조이쌤) 지음 / 청림Life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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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영어 라이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영어를 못하는 엄마들도 아이들과 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라이팅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합니다.

p.7-8, 서문 中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몹시 유용한 교육서를 만났습니다.

27년 경력의 영어 교육가이자 라이팅 전문가가 쓴 책이라서 역시 뭔가 다른 걸까요?!


영어 실력과 관계없이 집에서 아이 영어를 봐주고 계신 부모님들,

한국어로든 영어로든 아이 글쓰기가 고민이신 부모님들,

영어 글쓰기 지도가 막막하신 선생님들께 일단 추천부터 하고 시작합니다!!







저희 아이는 학교 방과후수업으로만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초등 고학년인데요,

최근에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 내용의 리딩북을 이용한 수업을 듣고 있어요.

읽는 것도 곧잘 하고 단어도 문장도 잘 외워서 선생님들께 늘 칭찬을 받긴 하지만

영어를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그런지 간단한 문장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더라고요.

문법은 어느 정도까지 잡아줘야 할지, 문장의 내용은 어디까지 고쳐줘야 하는지,

아이 영어 지도에 고민이 많던 중에 만나보게 된 책입니다.


아이가 독서는 매우 좋아하지만 글쓰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평소에 아이가 짧은 생각 글쓰기라도 할 수 있도록

아이 수준에 맞는 질문을 만드는데 챗GPT의 도움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영어 글쓰기에 챗GPT를 보조 교사처럼 활용한다는 이 책이 더욱 궁금했어요.





사실 처음에 이 책에서 기대한 것은 제목에서 보이듯 챗GPT를 어떻게 이용할 건지,

어떤 프롬프트를 사용해서 글쓰기 지도를 가능케 하는지에 관한 부분이었어요.

전적으로 챗GPT를 활용하는 자체에 중점을 둔 부분들이요.


그런데 책을 펼쳐보고는 좀 많이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글쓰기 방법과 훈련 자체에 대한 설명이 체계적이고 풍부했거든요.

영어 라이팅도 어쨌든 생각을 글로 써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어로도 쓰지 못하는 글을 영어로 써낼 수 있을 리가 없지요.


이 책에서는 글감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서 생각을 확장시키고, 글을 써 내고,

최종적으로는 글을 첨삭하고 개선 방안의 피드백을 받는 것까지,

모든 단계에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바로 따라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스크립트는 물론이고,

영어 실력에 따른 학습 방법을 제시해 학습 효과를 높입니다.

매 챕터 말미마다 나오는 조이쌤의 꿀팁도 영어 학습에 큰 도움이 돼요.

부록으로 챗GPT 프롬프트나 영어 템플릿 등을 제공하는데

저에겐 특히 영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 정보가 유용하네요.





영어와 글쓰기에 자신이 있는 교육자(부모님이나 선생님)라면

책에 나온 챗GPT 활용 방법을 자신에게 적용해서

아이 영어와 글쓰기 지도를 하는데 가이드라인처럼 활용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챗GPT를 단계별로 활용하며 영어 한 줄을 쓰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영어로 자유롭게 생각을 써 내려가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영어 수행평가, 글쓰기 대회뿐만 아니라 IB 에세이까지 정복해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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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은일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설익은 인생 성장기
작은콩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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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병을 만나고 깨달았습니다.

삶은 어떤 담보를 걸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요.

p.232



 «설은일기»는 20대에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저자의 1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투병생활 이야기를 담은 만화 에세이다. 처음엔 단순한 투병일기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실제론 그보다 더 깊은, 단단한 열매가 되어가는 한 사람의 회고록이자 고백으로 다가왔다.


 담담히 써 내려간 진심들과 진솔한 현실의 이야기는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된다. 앞만 보고 달리며 자신을 불태웠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방황 끝에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받아들이기까지의 지난하고 고통스러웠던 과정.


 몇 번이나 생의 의욕을 잃어도, 예정된 고통 속일지라도, 끊임없이 다시 일어나 걸어나가며 누구보다 용기 있게 살아내는 저자의 모습은 큰 울림을 준다. 우리는 살아내려 애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 존재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다.



고통을 바라보는 일도 막막하고 두렵지만,

오히려 밀려오라고 받아들이고 나니

아프더라도 차라리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적어도 끊임없이 뒤를 돌아보며

도망치는 삶보다는 나았습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제 삶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 되었습니다.

p.288-289



 저자는 병이 생긴 뒤, 몸이 아픈 것을 돌볼 생각보다는 그저 귀찮고 화가 났었다고 한다. 귀한 물건이 물에 빠지면 누구나 건지려 애쓰겠지만, 소중하지 않은 것이라면 그냥 가라앉게 두듯,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삼키며 자신의 몸을 그런 식으로 대했다고. 이 대목을 읽으며, 나는 자연스레 내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저자처럼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나도 출산 후에 몸이 많이 망가졌는데, 처음 몇 년 간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마음까지도 병들어갔다. 병원에 가 봐도 대부분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가끔 힘줄이 좀 찢어졌는데 몸을 쓰지 말고 좀 쉬라는 말뿐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통증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계속되었다. 몸이 아파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할 때는 화가 났고, 누군가의 조언에는 짜증이 났다. 그래서 더욱 아프다는 이야기를 하거나 티를 내지 않았고, 너무 참기 힘들 때는 진통제를 삼키곤 했다.



생각해 보면, 그동안 나를 괴롭혀온 건

병이 아니라… 나 자신이었는지도 모릅니다.

p.148



 저자는 이제 자기 자신을 돌보며 스스로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관찰하며 소중히 대한다. 나도 이제는 어느 정도 욕심과 과거를 내려놓고 내 몸 상태를 인정하고 인식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이는 벌써 12살이 되었고, 통증은 아이의 나이만큼 나와 함께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의 지속되는 통증은 기본값이 되어버렸다. 내 상태를 받아들이고 나니 더 이상 화가 나지는 않는다. 오늘 어딘가가 더 아프면 어제의 나를 돌아보고, 어딘가가 더 좋게 느껴질 때도 내가 무엇을 다르게 했는지 생각해 본다. 그러나 받아들임은 완성이 아니라 과정에 가깝다.


 이런 정도의 변화로 나 자신을 사랑하거나 소중히 대한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여전히 가끔 진통제를 삼키고, 무리인 줄 알면서도 욕심껏 몸을 움직인다. 어떤 일들은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돌아서기도 한다. 아이에게는 늘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나는 아이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더 이상 화가 나지 않을 뿐, 아직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우울함을 삼키고 있었구나. 책을 읽으며 새삼 크게 느껴지는 현실에 머리가 멍했다. 나로 살아가기 위해, 함께 살아가기 위해 나를 조금 더 아끼며 내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병명이 없으니 완치도 없겠지만, 나를 사랑하는 것으로 조금 덜 아프게 만들 순 있지 않을까.



달리지 않고서야 알게 됐습니다.

달리지 않고도 사는 사람은 많다는 것을.

우리는 사실, 달리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것을.

p.173



 치열하게 살아왔던 과거를 뒤로하고 남과는 다른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마음의 평화와 삶을 관조할 여유를 준다. 그래도 가끔은 불안한 마음이 든다.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아니라,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이대로 멈춰버릴까 봐. 끊임없이 달리며 무언가를 증명해내려 애쓰던 나는 한참 먼 과거에 있고, 무엇을 증명해낼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가끔씩 흔들리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 흔들림이야말로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인 지도 모른다.


 오늘은 미래의 내가 그리워할 과거이며, 어제의 내가 바라보던 미래이다. 그저 숨만 쉬고 있었던 하루라도, 실수만 가득한 하루라도, 이렇게 또 하루를 살아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소중하다. 오늘의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위해 기꺼이 삶 속으로 걸어가 보자. 저자가 말하는 '고통을 알고 있음에도' 원하는 것을 위해 다시 나를 내던지는 그 '진짜 용기'를 품고서. 넘어지고 다쳐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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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
김나을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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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겨울을 녹이는 달콤한 온기>


세상은 내가 있는 곳이, 내가 보는 것이 다가 아니야.

남들이 말하는 대로 살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부터라도 남들이 괜찮다, 좋다 하는 거 말고

네가 좋은 게 뭔지, 하고 싶은 게 뭔지 그걸 생각해 봐.

p.323


 «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는 각자의 이유로 겨울을 지나던 이들이 서로 다정함과 위로를 나누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내는 이야기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를 세상의 '기준'이나 '정답'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을 돌아보며, 매일을 흔들림과 불안 대신 단단한 행복으로 채워나간다.


 이 책을 읽으며 그간 읽었던 몇 권의 책과 몇 편의 드라마가 머리를 스쳤다. 자신이 '안정'이라고 믿어왔던 불편했던 옷을 벗고 천천히 쉬어가기도, 새로운 곳으로 떠나기도 하며 진짜 자신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 처음엔 자신의 행동이 그저 도피인지, 잠깐의 휴식인지, 새로운 삶을 찾아 떠다는 여정인지 자기 자신조차 확신할 수 없었지만, 온전히 자신만을 돌아보는 여정 끝엔 결국 단단함이 자리하게 된다. 겨울은 길지만 그 겨울을 지나며 성장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지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내일의 희망과 도전하는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더 이상 남들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또 남과 계속 비교하며 자신을 채찍질하지 않아도

죄를 짓는 것 같지 않았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도

숨이 편안하게 쉬어지는 그런 곳이었다.

p.54


 우리는 모두 각자의 고단함을 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그냥 내 이야기 같기도, 내가 아는 누군가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고 성공하기 위해 매일 치열하게 살아가다 보면 정작 '나'라는 존재는 흐릿해지고 만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는 말로 위안을 삼아보지만, 그렇게 사는 게 정말 맞는 일일까?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말은 잠시 위안을 줄 순 있어도, 실체가 사라진 마음은 늘 공허하다. 행복이란 정말 무엇이기에 우리를 이토록 처절하게 방황하게 만드는 걸까.


결국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데,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할 수가 있나?

달라진 게 없는데.

p.363


 행복의 모습은 어떤 기준에 맞춘 정답을 따르는 것이 아닌 느끼는 것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작은 온기와 감사의 마음에서도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절절하게 느껴질 정도로 돌고 돌아 행복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자신을 제대로 마주하고 진정한 마음과 자신만의 행복을 치열하게 알아가는 과정이 있기에 그들의 삶은 더 아름답다. 사람의 온기와 다정한 마음을 나눠주는 한 권의 책이 포근한 휴식처럼 느껴진다.


 나는 오늘 제대로 숨 쉬는 하루를 보냈나.

 나의 '행복과자점'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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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 한자어 - 한자를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억되는 비밀
권승호 지음 / 애플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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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글자 그대로 뜻을 풀이해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그래야 오래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p.7



탕수육을 좋아하시나요?

소스는 어떻게 드시는 걸 선호하세요?

찍먹? 부먹?

그런데 탕수육의 '탕수'가 '설탕/엿 탕(糖)'에 '물 수(水)'를 써서

설탕물에 적셔 먹는 고기라는 사실은 알고 계셨나요!






우리말엔 상당히 많은 한자어가 있죠.

한자를 알면 한자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한자를 다 외우는 것부터가 난관입니다.


«의미심장 한자어»는 한자를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상하며 기억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헷갈려 하는 핵심 한자어를

일상 예문을 곁들여 뜻풀이한 한자어 사전입니다.






초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한자어를 접할 일이 많아지며

낯선 한자어 때문에 교과서를 이해하기도 점점 어려워지죠.

결국 어휘력의 차이가 문해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교육 과정 연계 필수 한자어 594개

글자의 뜻과 단어의 의미, 문장 맥락으로 설명하고

유사어 및 반대어 등으로 확장시켜 알려주는 이 책은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단어의 뜻도 쉽게 유추할 수 있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합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단어들도

그 뜻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점검해 볼 수 있고,

처음 만나는 단어들은 글자 그대로 풀이한 설명을 통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594개 한자어의 조합 원리를 배워나가다 보면

어휘력과 문해력 향상은 물론이고

더 많은 것들에 궁금증과 의문이 생겨나게 됩니다.

공부가 지겨움이 아닌 즐거움으로 바뀌는 순간이죠.



독해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키우고 싶은 학생들은 물론이고

어휘력을 점검하고 향상시키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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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광고 카피 도감
오하림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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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났습니다.

p.21

 일본어에는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단어가 많다. 무심한 듯하지만 여운이 남는 표현들, 여백과 암시로 어떤 '느낌'을 갖게 하는 문장들까지. 그래서인지 많은 일본 광고 카피들은 어떤 감정이나 감상을 불러일으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일상에 파고든다.


 «일본 광고 카피 도감»은 70개의 일본 광고 카피를 소개하며 카피의 작동 방식, 기획자의 전략 등 카피에 대한 배경 설명과 이 카피가 마음에 와닿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막연히 '좋다'는 느낌 뒤에 숨은 감정과 감상을 찾아 이름과 이유를 붙여 문장으로 써 내려갔다. 이 책은 단순한 일본 광고 카피 소개를 넘어,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알아가는 사색에 가깝다. 저자의 설명과 생각을 따라 책을 넘기다 보면 생각해 보지 못했던 누군가의 마음이 느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다.





 저자는 스무 살부터 카피를 모으기 시작해 9000개의 카피가 모이고 나니 어느새 카피라이터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카피라이터가 된 이후에도 야근을 하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카피를 수집하는 시간으로 컨디션을 회복한다고 한다. 본문에 소개된 카피 중 '"너무 좋아"는 재능입니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났다.





이 한 줄을 만나러 왔어.

p.250 / 제78회 독서 주간 홍보 포스터


지금까진 책을 읽거나 어떤 문장을 접했을 때 그것이 좋다고 느껴져도 좋은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나의 경험이나 생각을 깊게 들여다봐도 딱 들어맞는 단어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가 찾은 '왜'를 통해 나도 조금이나마 내 마음을 설명할 말을 찾은 듯하다. 누군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까지 들여다본다는 게 이토록 짜릿한 일이었다니! 광고 카피에 관한 글을 읽으며 이렇게나 많은 생각의 확장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터라 더 감동이었다.





 응원, 사랑, 용기 등 삶의 다양한 테마를 담은 카피에 마음이 흔들리고, 저자의 말에 마음을 빼앗긴다. 내 맘에 꼭 드는 표현 몇 개만 고르기란 애초부터 어려운 책이다. 읽는 동안 '내 맘속 최고의 문장'이 끊임없이 갱신되고, 문장 수집은 끝이 없다. 광고와 글쓰기, 카피라이터의 노하우가 궁금한 사람뿐만 아니라 좋은 문장을 통한 인사이트와 힐링이 필요한 모두에게 추천한다.



이 책 어딘가에서 나의 마음을 고스란히 카피한 단 하나의 문장을 만나길 바랍니다.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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