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엄마의 10년 육아법 - 내 아이를 행복한 영재로 키우는
임서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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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엄마의10년육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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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영재교육연구소 #영재들의오후학교 임서영 소장의 '내 아이를 행복한 영재로 키우는' <청담동 엄마의 10년 육아법>이 나왔다.🌷


연예인 엄마들도 줄 서서 상담한다는 그곳의 영재교육 20년 노하우와 0개월부터 10세까지, 10년 육아 커리큘럼이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시대가 흐르고 환경이 변하면서 교육 방식은 달라지겠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인성과 지성을 잘 갖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것이 저자가 지향하는 '영재상'이며, 청담동 교육법이라고 한다. IQ, EQ보다는 도덕지능인 MQ를 강조하고, 기본 생활 자세를 먼저 바로잡은 이후에 지식을 쌓게 하는 점 등이 인상깊었다.





아기와 엄마 사이의 안정적인 애착 형성을 해야하는 시기인 0~24개월, 나 또한 '캥거루케어'와 '포대기'의 우수성을 알고 있었기에 포대기를 여름용, 겨울용 두 개를 사서 아이들을 업어서 키웠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엄마와 살을 밀착한 아기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어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많이 분비되고, 면역력을 높이고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었다. 🤱


25~36개월에는 부모가 세상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는 시기인데, 롤모델로 삼을 만한 인물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의 사례가 실려서 눈길을 끌었다. 2009년 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가 선정한 '과학을 뒤흔든 젊은 천재 10인'에 속했던 그는 동등한 위치에서 '그냥 같이 논다'고 아이가 느낄 정도로 친구같은 부모가 되어주었다고 한다. 잘 노는 아이가 똑똑해진다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양한 놀이법과 대근육 운동법, 육아 핵심 노하우 등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본격적인 어른 노릇이 시작되는 37~48개월, 나도 둘째가 이 시기를 얼마전에 넘겼기에 공감이 많이 되었는데. 이 때 아이가 가장 입에 달고 있었던 말이 "내가 해볼래"였던 것 같다.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도, 엘리베이터 버튼도, 전부 자기 스스로 해보려고 했다. 덕분에 지금은 혼자서 거뜬히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지만, 기다림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었다. 이 시기는 아이의 독립심과 자율성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하니, 아이의 자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이다. MQ(도덕지능)에 관한 내용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IQ(지능지수)나 EQ(감성지수)보다 MQ(도덕지능)가 더 필요하다! _ 로버트 콜스(미국 정신의학자)


초등학교 입학전, 코치 같은 엄마의 시기가 지나면 가장 궁금했었던 '판사 같은 엄마'의 시기가 온다. 👩‍⚖️ 실제로 의학계에서는 여자아이의 경우 열 살, 남자아이는 열두 살을 사춘기의 시작으로 보고 호르몬과 신체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첫째 아이의 열 살을 겪었던 작년 한 해가 엄마로서 정말 힘든 시기였던 게 떠올랐다. 😢 자녀가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기 이전에 부모가 자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가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다. 이 시기의 자연스런 성장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나니 '고집불통에 청개구리 같은 아이'가 아니라 '신념이 강하고 독립심이 있는 아이'로 바라봐줘야겠다고 느꼈다.


🏷 영재란?
자신의 동기와 목표가 확실해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하는 아이, 다시 말해 'GRIT'의 힘을 가진 아이.


이 책을 통해 아이의 성장 시기에 맞춰 엄마도 성장해야하고, 시기에 따라 엄마의 역할과 갖추어야 할 소양이 다르다는 점을 알고나니 '지금 나는 얼마나 성장한 부모인가'를 되짚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청담동 교육법의 특별함은 아이의 뇌가 🧠 균형있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에 있었고, 남다른 부모님의 생각과 교육이 아이를 남다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를 달달 볶으면서 학대하는 교육이 아니라, 재능과 '그릿'의 힘을 가진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정한 영재교육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보너스 챕터에 실린 '영재들의 오후학교' 커리큘럼도 참고하시길!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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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려고 읽습니다
이정훈 지음 / 책과강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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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다독에 대한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다독을 자칫 잘못 쓰면 과독過毒이 됩니다. 쇼핑하듯 책을 사고 곁에 쌓아두는 것으로 읽지 않음의 죄책감에서 잠시 벗어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뿐입니다. 지적 허세와 지적인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 쇼펜하우어는 '다독'을 가리켜 "인간의 정신을 빼앗는 일종의 자해"라고 혹평했다. 과독으로 뇌 주름에 켜켜이 때가 끼었다면 과감히 책을 덮으라. 산책이나 운동, 텃밭 가꾸기 등 몸을 사용하라. 정신에 낀 때에 육체 활동만큼 잘 듣는 이태리타월도 없다. _박총의 <읽기의 말들> 中 p.229


<쓰려고 읽습니다>


다독에 대한 환상, 나도 있었다. 월말 독서기록을 남길 때, 다음 달엔 더 많은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스스로 다짐도 해왔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정곡을 찔리는 듯해 자주 멈칫했던 것 같다. 😂 그러나 이 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에 크게 공감한다. 홈스쿨을 하는 초등생 첫째의 학습도 챙겨야 하고, 언제 아프거나 돌발적인 상황이 생길지 모르는 유치원생 둘째를 양육하면서 시간 분배는 가장 중요하고, 무턱대고 아무 책이나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한편으론 위안도 얻을 수 있었다.
쏟아지는 신간 홍수의 유혹에도 압도당하지 않고,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잠재울 수 있는 독서.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다독 자체가 나쁘다기 보다는, 문제 해결력으로 이어져 왔는지. 읽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몇 권이나 읽었나를 따지는 차원에서 벗어나 무엇을 읽고(문제는 무엇인가), 왜 읽으며(문제 해결을 통해 어떠한 변화를 원하는가), 어떻게 지혜롭게 쓸 것인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 자기 주관을 가지고 책을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한 권이라도 깊이 읽고 폭넓게 사고할 수 있어야겠지요. p.68


진정한 삶의 변화성장을 위해, 1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단순한 읽기가 아닌, 쓰기 위해 읽는다는 목적을 뚜렷하게 정하고 '읽기'의 영역과 '쓰기'의 영역을 동일시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어떤 책을 고를까만 생각해 온 나에게 '어떤 책을 피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알려주니 그동안의 독서법과는 확연히 달라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서평과 리뷰를 남기면서 글쓰기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긴 요즘, 저자가 제시하는 '쓰기 위한 읽기' 프로세스는 글쓰기 강연을 듣고 있는 것처럼 유익했는데, 3개월 단기 글쓰기와 6개월 중기 글쓰기에 대한 방법이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오직 한 권의 책만 책상 위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책들로 정리되고, 목적있는 쓰기와 읽기를 위해 책장은 책으로 가득 쌓이는 것이 아닌, 비워지게 될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천천히 의미를 곱씹으며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쓰기 위한 읽기'를 위한 전자책의 활용법, 문장수집법, 그 밖의 쓰기에 대한 저자만의 노하우, 팁들이 인상적이었다. '글쓰기에 필력은 필요 없다.'이 한 마디가 작은 용기와 의지를 북돋아주는 것 같았다. 책부터 먼저 사놓고 언젠가 읽겠지..하는게 습관이신 분들께, '안 읽을 책은 사지 않는다'는 독서 원칙을 공유하면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는 단비같은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아! 좋은 문장이다.'라고 느끼는 것은 영감의 차원이고, 그 문장이 피부를 파고들어 현실에서 자기 삶의 서사를 연결해주는 물길이 되어준다면 그것은 지식의 차원에서 지혜의 차원으로 응용된 문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p.141


🔖당신이 갖지 못한 타인의 말과 생각을 이기적이리만큼 욕망해야 합니다. 그의 말을 '당신의 세계'에 접목해서 쓰고 고쳐보고 느껴봐야 합니다. 그의 생각을 뚫고 새로운 생각의 싹을 틔워야 합니다. 그것이 창의입니다. p.25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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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둥이입니다만! -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오리
송 스튜디오 지음 / 북로망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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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출시 할 때마다 전체 1위!
➰애착 캐릭터 '오둥이'의 첫 그림 에세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오리,
<오둥이입니다만!>이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되었다. 캐릭터가 너무 귀엽고 정감이 가서, 새 책을 선물로 받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순삭하고 다 읽어버렸다. 😁 재미와 감동이 잔잔하게 느껴지는 것도 좋지만, 일러스트를 그리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취향저격일 책이란 생각이 든다. 예비 초4인 딸아이에게도 반응이 정말 핫했다! 🐥💛


이 책은 오리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가 된 오리, '오둥이'와 가족들과 소풍을 가던 중 구덩이에 빠져 혼자가 된 아기 병아리, '삐둥이'의 일상을 통해 소소한 행복과 긍정 에너지,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


✏ "어쩌면 말야.
우리는 매일매일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고 있는 건 아닐까?
밤은 어두워졌지만, 그럴수록 달은 더 선명해져서 나는, 정말 행복했어." p.54


✏ "일상에서 배려를 받으려면,
나부터 상대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것. 너를 보고 다시 한번 깨달았어." p.176


재미없는 일상도 좋은 친구와 함께라면 한 순간에 즐거움으로 바뀔 수도 있고, 소중한 친구이기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걸 주고 싶어하는 둘의 마음이 너무나 예뻐서 어느새 내 마음도 몽글몽글 해졌다. 좌충우돌 재미있고 유쾌한 하루하루를 함께 보내는 친구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면서, 어릴 적 소꿉친구들의 얼굴이 스치고 지나갔다. 결혼 후엔 아이를 낳아 키우느라 자주 얼굴을 못보는 친구들이 갑자기 그리워졌다. 😌 송스튜디오 작가님의 톡톡 튀는 캐릭터, 2022년 이모티콘 인기 순위 TOP8을 기록한 '오둥이입니다만!' 덕분에, 긍정 기운이 샘솟는 것 같다.


💬 초판 한정으로 들어있는 오둥이 작가님의 사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띠부띠부씰이 수록되어 있어서, 선물로도 더없이 좋을 듯한 힐링 에세이. 추천드려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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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자기 딱 좋은 곳, 파리 딱 좋은 곳 2
로라 키엔츨러 지음, 박재연 옮김 / 후즈갓마이테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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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떠나는 가장 황홀한 파리 여행!


프랑스 작가가 사심을 담아 소개하는,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들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책. <낮잠자기 딱 좋은 곳, 파리 paris >를 읽어 보았다. 🛩


이백 살 생일을 맞은 예티는 단 하루 동안, 고향인 '에베레스트 산'을 출발해서 파리를 여행하게 되었는데. 파리의 구석구석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투덜이 비둘기인 마르셀의 안내를 받으며 꿈에 그리던 파리로 향했지만, 도착하기도 전에 지쳐버린 예티는 낮잠이 더 절실했다. 어떻해..!


예티는 아름다운 파리에서 낮잠자기 딱 좋은 장소를 찾을 수 있을까?


낮잠을 자기엔 단 하루의 시간은 너무나 짧고 소중할텐데.. 아름다운 파리에 반해서 낮잠이 훅 달아나 버린다면? 힘을 내, 예티!!


예티가 마르셀의 안내를 받아서 간 곳들은 작가가 사랑하는 파리의 찐 명소들이었다. 파리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인 #사크레쾨르성당 💒 에서는 파리 전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상상만 하던 고대 유물을 발견할 수도 있는 #생투앙벼룩시장 🪆🧸, 전 세계에서 온 7,000개의 동물 표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 🦒🐘, 헤밍웨이와 제임스 조이스 등 유명한 소설가들의 단골 서점이자 아지트인 #셰익스피어앤드컴퍼니 를 둘러보게 되는 예티.


파리 하면 생각나는 크루아상과 커피를 한잔 하면서, 잠시 휴식도 취해보는데, 옆 테이블에 이방인의 #알베르카뮈 가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다!! 😍 파리지앵이 된 것처럼 #사마리탱백화점 에서 쇼핑도 해보고, 흥미진진한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롤랑가로스경기장 에서 스포츠 경기도 관람해 보는 예티는 어느 순간 파리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같다. 예티가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된 곳은, 의심할 여지없이 가장 대표적인 파리의 상징물 위 였는데! (어디일까? 🤫) ✨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여행지는 물론, 실제 작가가 어릴적부터 영감을 받고 사랑하는 파리의 이곳 저곳들이어서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그림책이었다.
낭만과 여유가 가득한 예술의 도시, 프랑스를 더욱 사랑스럽다고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고, 일러스트와 콜라주 기법의 조합, 실사 인물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생투앙 벼룩시장'과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 특히 가보고 싶었다!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2023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파이널리스트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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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가면 - 수치심, 불안, 강박에 맞서는 용기의 심리학
브레네 브라운 지음, 안진이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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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숨기는 '마음 가면'을 벗고 세상에 대담하게 뛰어들어라."


이 책은 현대인이 시달리는 수치심, 불안, 강박과 자존감에 관해 연구해온 미국 휴스턴 대학교의 교수이자 심리 전문가, 브레네 브라운의 대표작이다. '취약성'을 기꺼이 드러내는 용기가 우리의 내면을 얼마나 강인하게 만드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어둠을 탐색할 용기가 있어야 우리가 가진 빛의 무한한 힘을 발견할 수 있다! p.79


우리 인생에 '완벽'과 '무결점'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 취약한 상태를 인정하기 싫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땐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자존감은 떨어지면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생기고, 몸과 마음은 지쳐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 이런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내려놓고, 취약성을 인정함으로써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답이 바로 이 책에 있었다. 풍부한 사례와 연구 결과들이 뒷받침해주니 쉽게 이해가 되었다. 저자의 솔직한 경험들도 위로와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지금보다 용감해지고 싶다면 취약해져야 한다. 세상에 뛰어들어 나를 보여주고 싶다면 취약해져야 한다. p.82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메시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대담하게 세상에 뛰어들라고 가르치고 싶다면, 자기 자신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나는 부모 역할을 잘하고 있는가?"가 아닌, "내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지금의 나와 같은 어른이 되기를 바라는가?"라고 물어야 한다고 미국 작가 조셉 칠턴 피어스는 말한다.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아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기를 바란다면, 우리가 할 일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이다. (중략) 공감과 유대를 경험할 최초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은 다름 아닌 가정이다. p.287


완벽주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느낌보다 남들의 생각을 더 귀중하게 여기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내가 완벽주의를 버려야 하는 이유다.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워주고 본보기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면, 지금 내 나이가 마흔을 넘어섰다고 하더라도 바꿔야 한다고 깨달았다.


🔖용기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취약성을 소중히 여기는 거란다. 우리가 고생한 이야기와 용기를 낸 이야기를 너희에게도 들려줄게. 우리 집에는 시련과 용기를 위한 공간이 항상 마련돼 있단다. (중략) 나는 완벽하게 사랑하지도 않고 완벽한 모습을 보이지도 않을 거야. 그래도 너희에게 나를 보여줄게. p.321


불완전하고 취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은 용감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취약한 면이 있더라도 자신의 가치는 변하지 않으며, 그래서 '온 마음을 다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거라고 아이들에게도 가르쳐 주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취약성은 나약함과는 다르며 취약성은 신뢰와 함께 자랄 수 있음을 배웠다. 남녀의 수치심 경험의 차이도 인상적이었고, 마음의 갑옷을 벗어 던지고 진짜 나를 보여줄 용기란 어떤 것인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취약하다'는 느낌이 맨살을 드러내는 기분이 들어서 싫었다. 그러나 이젠 삶 자체가 취약하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더 많이 기뻐하고, 매 순간 감사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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