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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에 관하여 -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판사 프랭크 카프리오 이야기
프랭크 카프리오 지음, 이혜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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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에 관하여>는 ‘법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40여 년간 재직하는 동안 엄벌보단 이해와 존중, 연민을 선택해온 프랭크 카프리오 판사가 죽기 전 남긴 유일한 기록이에요.
“사회를 평가하는 진정한 척도는 가장 약한 자들을 어떻게 대우하는가이다.” — 마하트마 간디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유년 시절, 이탈리아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며 마주한 법정에서의 기억은 그를 교사로, 변호사로, 그리고 판사로 이끌었습니다. 그의 판단을 관통하는 믿음은 단순했어요. 사소한 친절 하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교통·주정차 위반처럼 사소해 보이는 사건 앞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부모, 응급 상황에 처한 참전용사를 도우려 했던 시민, 출소 후 다시 살아가려는 사람에게 동일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과연 정의인가.. 하고 끊임없이 질문했습니다.
의지를 꺾는 엄중한 처벌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악화시킨다고 판단했고 법으로 판단하기 전에 먼저 사람과 그가 처한 삶을 바라보려고 애썼어요.
“판사로서 중요한 것은 내가 아니라 피고인과 그들의 삶이었다.”(p.111)
정의와 도덕을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일상의 태도와 선택의 문제로 되묻게 하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책이란 생각이 들어요. 읽는 내내 따뜻했고, 뭉클했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선량한 사람들이 궁핍을 피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던 아버지의 결심이 저자의 삶 전반을 관통하는 나침반이 되었던 사실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자신이 받은 친절과 호의에 대한 보답은,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돕는 것임을 삶으로 증명한 분의 고귀한 증언록과도 같은 책, 법과 정의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포레스트북스 #이키다서평단 @forest.kr_ @ekida_library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지원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연민에관하여 #프랭크카프리오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