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미술관 - 화가들이 사랑한 자연, 그 치유의 풍경
강민지 지음 / 아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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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 초록색 미술관 | 강민지 지음

살다 보면 삶에 쉼표를 찍어주어야 하는 순간들이 있죠. 이 책은 자연이 건네는 초록의 회복과 평온, 치유의 감정들을 화가들의 예술 여정을 따라 차분히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굳센 의지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화가들로부터 삶의 태도를 배울 수도 있었고, 용기와 위로를 얻기도 했어요.

포레스트 그린, 에메랄드 그린, 라임 그린, 세이지 그린으로 나누어진 미술관 전시실을 산책하듯 거닐며 감상하는 기분이기도 했는데요. 시선과 감정이 자연스레 이동하며 부드럽고 여백 있는 흐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한 무위자연과 유연함의 가치처럼, 카미유 피사로는 자연을 따스한 감성으로 바라보며 평생 화풍을 변화시켜 나갔다'는 저자의 담백한 비유가 작품을 감상하기 전부터 기대감을 상승시켰고, 그림으로의 자연스러운 연결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치밀하고 체계적인 성격을 고스란히 담아 점묘법으로 신인상주의를 탄생시킨 조르주 쇠라. 세상의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본질을 탐구했던 폴 세잔 등 책 속에 등장하는 많은 화가들의 공통점은 좌절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어릴 적 소망했던 ‘화가의 꿈’을 끝내 실현했다는 점, 그리고 그 모든 여정의 종착지가 결국,, 자연이었다는 사실이 인상깊었어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청완한 풍경화, ‘달빛 화가’ 존 앳킨슨 그림쇼, 풍자화가 인상적인 슈피츠베크를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반가웠고. 듀잉의 〈노란 드레스를 입은 숙녀〉는 지금까지
본 초상화 중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잔잔한 도슨트의 해설을 들으며 미술관을 천천히 거닐 듯 사색에 잠기게 하는 책.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우리에게
매일의 선물처럼 다가와 주네요. 초록의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추천드릴게요.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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