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진화 - 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앞서갔는가
미하엘 슈미트잘로몬 지음, 이덕임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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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의 진화> | 미하엘 슈미트잘로몬

매 순간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정작 중요한 지식은 놓친 채, 제대로 된 선택을 하지 못하는 ‘문화적 치매’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심각한 과제로 다가옵니다.

이 책은 사상가 10인의 삶과 사유를 통해 인류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 진화론적·과학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인류가 지배하는 지질 시대'인 '인류세'에 필요한 현대 세계관에 대해 깊은 사유로 이끌어줍니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위대한 사상과 발견이 결코 개인의 천재성만으로 비롯되지 않았다는 거예요. '우연과 필연이 불가사의하게 상호작용한 결과들'이었던 거죠.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최초의 인물인 마리 퀴리는 생전에 아인슈타인과 아름다운 우정과 교류를 나눴지만,
이전 세대와 동시대 연구자들의 축적된 사유 위에서 가능했다는 점. ‘머리는 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와닿았습니다.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 탐사선의 공식 임무가 끝날 무렵 180도 회전후 촬영한 작고 창백한 푸른 점, 지구를 보고 칼 세이건은 기후변화에 주목했습니다.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구시민'으로서, 지구 행성과 미래를 포괄화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요.

세이건은 자신을 다윈이나 아인슈타인, 퀴리, 베게너의 후계자뿐 아니라 훨씬 오래된 사상적 전통, 즉 '자연주의' 전통의 맥락에 두고 있었어요.

크뤼천은 2002년 <네이처>에 기고한 기사에서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은 인류세에 우리 사회를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관리해야 하는 막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했고, 마리 퀴리 역시 훨씬 더 이전에 '과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고심했습니다.

인간의 생각은 생존과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진화해온 산물임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인류가 어떤 통찰을 선택해야 하는지 이 책은 질문을 던지네요. 분명한 건 과학적 이성을 통한 사유이길 바란다는 거예요.

세미 벽돌책(?)에 가까운 두께지만, 찰스 다윈·아인슈타인·마리 퀴리·베게너·칼 세이건·에피쿠로스·니체 등. 한 인물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마치 다음 인물을 예고하듯, 궁금하게 만들어 흐름을 놓지 않을 수 있었어요.

인물들의 이론과 사상은 익숙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삶의 선택과 고민을 차분히 따라가다 보니 인생 이야기를 깊이 나눈 듯한 여운이 남네요. 10인의 사상가와 저자가 말했듯, 좋은 인류세를 위해 아직도 늦지 않았음을 깨닫고 성숙한 통찰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각의진화 #아인슈타인 #마리퀴리 #생각법 #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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