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 <헤맨 만큼 내 땅이다> | 김상현 에세이 쌀쌀한 날씨처럼 마음이 움츠러드는 계절. 삶에서 헤매고 방황했던 모든 시간들이 결국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내 땅’이 된다는 메시지는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것만 같았어요. 이 책은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는 시점에서 읽어보면 좋을 에세이입니다. '필름출판사'와 '카페 공명'을 이끌며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행복궤도에 올라 있음에도 성과만을 좇는 삶, 타인과 비교하며 부러워하던 시간으로 인해 마음의 공허함과 불안을 겪으며 방황하던 시기가 있었다는 솔직한 고백과,,진정한 행복의 열쇠는 베스트셀러 목록이나 재무제표에 기록되지 않은,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즐거움들로 자신만의 행복 계좌를 꾸준히 채워주는 거라는 삶의 성찰은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재충전 할 수 있게 해주네요. 불확실한 인생에서 어떻게 나만의 '역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인생 조언들이 특히 와닿기도 했는데요. 모든 성장의 출발점은 자기객관화이며, 약점 보완이 아닌 강점 활용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 자신만의 해석과 창조로 영감을 주는 뮤지션처럼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콕콕 박히는 것 같았어요. '결'이라는 것은 지나온 것을 머금고 있지요. 이렇게 한 겹 한 겹 쌓아 올린 자신만의 하루가 엄청난 힘이 된다는 이야기는 따뜻한 응원처럼 들려요. 우리가 넘어졌던 자리, 길을 잃었던 순간조차 '내 편이 되어준 소중한 경험'이라는 이야기는 어른의 다정한 다독임처럼 느껴지기도 했구요. 저 역시 선물처럼 찾아온 두 아이를 양육하며 예전에 꿈꾸었던 일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이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헤맨 만큼 열심히 내 땅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젠 믿어요. 필사하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던 책. 담백하고 맑은 문체..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천드려요 :-) 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