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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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이 #박수인 #지유진 #샘터


🤍회사가 체질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러다 갑자기,
번아웃이 찾아왔다.

🤍문득 새로운 것을 배워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도배, 캐드, 영상 편집, 제빵.....배움의 세계는 넓고도 다양했다. (...) 그대로 목공 심화반을 등록했다.

🤍일과 내가 한 몸이 되고 일로 에너지를 얻는 삶,
자연스럽게 내일의 내가 기대되는 삶, 60대가 훌쩍 넘은 나이에도 이 일을 하고 있다 생각하면 '인생 잘 살았다'하고 미소가
지어질 수 있는 삶. 모두 일이 재밌어야 가능한 삶이다.
그런 삶을 살기로 했다.

🤍'카밍그라운드 Calming Ground.' 🍃



마음을 다해 가구를 만드는 다정한 어른 여성들의 이야기,
<나무 사이>🌲. 편안한 가구들로 채워진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에너지가 책 속에서 전해지는 듯했어요.

번아웃으로 퇴사한 후, 목공의 세계에 들어선 수인 님과 유진 님, 반려견 호수를 포함한 카밍 그라운드 식구들의 잔잔하면서도 버라이어티한 공방 이야기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아요.

브랜딩에 대한 철학과 통찰, 나무와 가구에 담긴 진심어린 마음. 전국 방방곡곡 직배송 스토리, 배송가는 김에 캠핑하고 오는 당차면서도 낭만적인 여성 목수들의 이야기가 이렇게나 매력적일 줄은 몰랐어요. 목공일이 남초들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섬세하고 따뜻했으며, 다정함이 빛나는 일이란 걸 깨달았네요.

물과 불에 취약한 목재인지라 사건사고가 빈번했고, 겨울엔 또 혹독한 추위가 난리. 손해가 만만치 않았을 것임에도 이 분들의 태연함과 온 마음 다해 척척 해내는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멋진 분들...🥹✨️

🤍온몸으로 사계절을 맞으며 알게 되었다. 따사로운 햇볕과 살랑이는 바람의 소중함을, 그리고 자연 앞에 존재하는 인간의 한없이 작은 초라함을.

🤍"무이, 비엔! Muy, bien!"



술술 잘 읽혔고. 재미와 감동, 힐링까지 좋았습니다!
요즘 뭐 배워볼까 찾던 중이었는데, 제가 사는 지역엔 목공 심화반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후문을 전합니다. 🤭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비니를 쓰고 나무를 다듬는 모습을
꿈꾸는 두 분 작가님이 미래를 응원드리고 싶고. 저도
제 꿈을 위해 더욱 더 정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는 이의 자존감도 높여주는 편안하고 단단한 에세이집,
잘 읽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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