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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 -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ㅣ 보름달문고 93
하신하 지음, 안경미 그림 / 문학동네 / 2024년 1월
평점 :
2024_13 📚 #도서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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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복권의 선물을 전달하러 왔습니다." 🧾💜
[네가 달이나 별에는 닿지 못할지라도, 달이나 별에 닿기 위해 자꾸 하늘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네 삶은 괜찮을 거라고 속삭여 준다] /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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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우주의 속삭임>을 읽어보았습니다. 다섯 편의 단편 동화가 들어있는데 담백하고 잔잔하게, 깊은 여운을 느끼며 읽었던 것 같아요. <긴긴밤>, <5번 레인> 같은
어린이문학상 대상작들을 가슴 찡하게 읽었던 터라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었는데,
SF동화는 생소한데도 거부감 없이 잘 읽혔고, 작품 마다 특색있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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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당첨된 우주 복권을 전달받게 된 할머니와 손녀의 이별을 다룬 <반짝이는 별먼지>는 뭉클했고..
생명체가 자라지 않는 척박한 행성 타보타에서 이끼를 발견하고 키우는, 로봇 티티의 희생에 따뜻한 감동을 느꼈던 <타보타의 아이들>은 특히나 좋았습니다.
생명을 길러내는 방식, 서로 사랑을 나누는 방법을 홍 박사에게서 배운대로 실천한 로봇 티티가 이끼를 '보보' 라고 이름을 짓고 친구로 받아들이며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헌신적인 행동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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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여운이 있었던 <달로 가는 길> 그밖에 <들어오지 마시오>, <지나3.0> 까지..
광활한 미지의 세계인 우주 이야기, SF 장르는 접할 때마다 새롭고 흥미로운가 하면 낯설고, 쓸쓸하고
두렵기도 한 양가적 감정들이 동시에 일어나 아직은
적응이 더 필요한 느낌이 들지만
인류의 멸망과 생존, 로봇과 휴머노이드와의 공존, 복제,
생명과 사랑, 헌신에 대한 주제들을 무겁지 않게 담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네요.
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을 기다리시는 분들, SF동화가 궁금하신 분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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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협찬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