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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세계 - 미국의 100개 팩트로 보는 새로운 부의 질서와 기회
스콧 갤러웨이 지음, 이상미 옮김 / 리더스북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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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국가는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번영하거나 쇠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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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비즈니스 스쿨 교수' 중 한 명이자 세계경제포럼이 뽑은 '내일의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거대한 과속>, <플랫폼 제국의 미래>의 저자 #스콧갤러웨이 의 신간도서를 읽어보았다. 빠르게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기술력은 나날히 발전하고 있는데 기후 위기와 질병, 정치 갈등과 경제 양극화 등의 문제는 나날히 더 심각해지고 있어서 뉴스를 접할 때마다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될 지 불안하고 암담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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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위기를 맞아 표류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인해 100개의 팩트를 정확한 데이터와 인포그래픽을 통해 알려준다. 미국이 지난 100년 동안 겪어온 수 많은 선택의 결과들을 제대로 분석하고 연구한다면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고, 철저히 대비해 미래를 바꿔 나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위기는 늘 발생하지만 경이롭게도 위기에는 언제나 끝이 있다'는 말과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드는 것'이란 저자의 생각이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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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지만 광범위하고 부유하며 두터운 중산층이 미국 사회 경제에 큰 혁신을 이뤄내고 자본주의에 오랫동안 부족했던 #밸러스트 를 제공하면서 경제 대국 미국을 건설했다. 구속받지 않는 자본주의는 경제를 성장시키고 막대한 부를 창출했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주가치라는 신흥종교가 탄생했으며 경제는 양극화되고 중산층은 붕괴되어 버린다. 청년들은 그들 부모가 같은 나이였을 때만큼 잘살지 못했고, 계층 이동이 사라졌으며 부는 청년에게서 노인으로 흘러 가난해진 청년들은 분노와 좌절감이 싹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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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인포그래픽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166~167p에서 소개된 <캥거루족이 늘어난다>였는데, 대학 등록률이 떨어지고 경제적 안정을 얻을 기회가 줄어들자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의 비율이 2020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 한국 사회와도 너무 닮았기에 인상깊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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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에는 미국에 대한 국제적 정서가 호의적이었으나 2020년 대부분의 나라의 국민이 미국을 전처럼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저자는 미국을 하루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챕터10에서는 표류하고 있는 미국을 올바른 지점으로 되돌려놓기 위한 방안들이 제시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세법의 간소화, 규제 시스템의 재건, 원전의 이미지 쇄신이 인상적이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오염수의 방류 등으로 원전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 강력한 청정 에너지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처음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원전의 장점과 안전 관리 체제에 관심을 가져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국도 중국을 많이 의식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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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 책이 익숙하지 않았음에도 이 책은 간결하게 핵심을 짚어줘서 쉽게 읽을 수 있었고, 챕터별로 흐름을 파악하기 좋은 구성과 긴 말 대신 데이터를 시각화한 차트는 직관적인 분석력을 높여주어서 좋았다. 미국의 사회 경제 패턴을 읽으면서 새로운 기회와 영감을 얻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한국 사회도 위기를 발판 삼아 새롭게 도약해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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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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