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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예술의 역사 1 : 고대 세계 El mundo clásico ㅣ 만화 예술의 역사 1
페드로 시푸엔테스 지음, 강민지 옮김 / 원더박스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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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역경과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예술은 영원불멸하며 저 먼 별까지 향한다."_세네카(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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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세상에나! 이 넓은 곳에서 관중석을 꽉 채운 관객들이 큰 소리로 응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벅차..."
🧑🦰"정말 굉장해요, 이 유적들이 그렇게 큰 의미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우리를 둘러싼 이 세상이 역사를 품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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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어와 그림의 마술사 중 한 명인 '페드로 시푸엔테스' 사회과 교사(스페인 카스테욘주 부리아나 중학교)가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교육 목적으로 만화를 그리고 쓰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이후 크라우드 펀딩과 정식 출판으로 이어져 탄생하게 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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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야말로 최고의 교육 도구라고 생각하는 교사답게 어려운 예술사를 만화로 쉽게 풀어놓았는데. 훌륭한 그림은 물론이고, 위트있는 글들이 감상의 재미를 더하고 있고, 고대 예술의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형광펜을 손에 쥐고서 밑줄을 그으며 읽을 정도로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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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인데, 공부하는 너낌. 그런데, 만화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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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선검을 휘두르는 다소 엉뚱한 선생님 한 분과 개성뚜렷한 다섯 명의 학생이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대의 가장 중요한 도시로 수많은 철학자, 과학자, 시인, 예술가가 탄생한 요람인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다. 예술 양식과 용어 설명, 시대별 흐름 등을 그림으로 디테일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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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1만 5000년 전에 그려진 '알타미라 동굴 벽화'를 "알타미라는 선사시대의 '시스티나 성당'이야!" 라고 설명해주는 선생님의 말처럼, 한 가지 개념에서 끝이 아닌, 지식을 확장하고 연결해주는 설명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스 예술이 지금 우리 문화에 미친 영향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설명으로 배우고, '도리스, '이오니아', '코린트' 등 고대 예술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인인 사포의 도움도 받는다. 역사학자인 헤로도토스, 고대의 유명한 과학자 히파티아가 등장해서 설명해주는 점들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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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표현된 그림 속 고대 건축물들은 당시 컴퓨터나 기계도 없이 오로지 사람의 머리로만 계산해서 지었을텐데, 어떻게 그런 정교함과 웅장함을 표현할 수 있었을까, 신기하면서도 그저 놀라웠고, 열정을 다해 그리고 쓴 저자께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지루한 것은 싫어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만화 속 모험과 여행을 통해 자연스레 문화유산이 지닌 힘을 깨닫게 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교양서라고 느껴서 추천드리고 싶다.
다음 편도 너무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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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