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눈 온다 보림 창작 그림책
이상교 지음, 김선진 그림 / 보림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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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하늘 높이에 아주 큰 나무가 자랄지 몰라. 하늘을 가릴 만큼 그 큰 나무는 흰 눈꽃을 세상 가득 날려 보낼 거야." _이상교 🖌


🧣 2022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 문학상
한국 후보로 선정된, 한국의 대표 동시 동화 작가인 이상교 선생님과 <농부 달력>, <버섯 소녀>의 김선진 그림책 작가님의 만남으로 탄생된 '시 그림책' 《야, 눈 온다》를 읽어보았다.





하늘이 낮아 눈이 올 것 같은 날. 목도리, 장갑, 모자, 털외투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는 토끼. 온 세상이 조용해지더니 마침내 눈이 내리고, 내리는 눈이 놀라서 그칠까봐 살금살금 조심스레 밖으로 나오는 토끼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토끼와 함께 눈을 기다린 숲속의 동물들 모두 자신을 쏙 닮은 눈사람을 만드느라 분주한데..
토끼는 눈을 굴려서 눈토끼를 만들고, 눈멧비둘기, 눈청설모, 눈여우, 눈멧돼지가 곧 여기저기에서 만들어진다.


🌨⛄


하늘에서 눈이 그칠 것 같다가 흰 꽃잎이 풀풀 날리듯 더 펑펑 쏟아지자, 눈놀이를 나온 꼬마와 동물들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한다. 맑고 순수한 동심이 느껴졌다. 예쁜 그림과 글귀에 마음은 이미 몽글몽글. 💛


눈이 내리기 전의 적막감 마저 포근하게 전해지는 따듯한 그림책이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시에서 느껴지는 운율감 덕분에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도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다.
#겨울 #눈 하면 떠오르는 그림책이 될 것 같다. '살금살금', '데굴데굴', '풀풀', '팔짝팔짝', '푸슬푸슬' 같은 의성어 의태어들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데 특히, '눈이 푸슬푸슬 날린다'는 예쁜 말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겨울이 끝나기전, 아이와 함께 언어감각도 살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 덮힌 마법같은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야, 눈 온다》시 그림책을 읽어보자!





야, 눈 온다!
모두 신이 나 팔짝팔짝 뛰어.
눈도 신이 나 푸슬푸슬 날려.
눈토끼, 눈멧비둘기,
눈청설모, 눈여우, 눈멧돼지,
눈사람 키가 점점 커.
점점 뚱뚱해져. 🪶🐿🐖🦊🐰🤍



(보림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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