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앉아 있을 수만 있다면
틱낫한 지음, 김윤종 옮김 / 불광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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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평화가 깃들어 있는 책, <고요히 앉아 있을 수만 있다면>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고통을 잘 겪어내고 행복하기 위한 길을 안내하고 있다. 고통과, 기쁨의 진정한 본질에 대해 깊이 알아보고, 행복을 위한 실천 방법을 전하고 있다. 🖊


우리 모두는 행복해지길 바란다. 그러나 행복을 좇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고통은 무시되거나 저항해야 하는 어떤 것으로 간주되곤 한다. 진정한 행복의 기술이란 동시에 고통을 잘 경험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고통을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것을 변용시킬 수 있고, 훨씬 고통을 덜 수 있게 된다고. 고통과 행복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진실을 깨닫고 양측 모두를 잘 파악한 후 지혜롭게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운다면, 삶은 더욱 즐거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진흙을 어떻게 잘 쓸 수 있는지 안다면, 아름다운 연꽃을 기를 수 있습니다. 고통을 어떻게 잘 쓸 수 있는지 안다면,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있지요. p.18


*압도됨 없이 고통과 함께 머물 수 있는 것, 지금 이순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해 주는 것, 깨어 있음이 바로 "마음챙김"이라 할 수 있다.


💊 마음챙김이라는 알약 제조 방법:
1. 멈추어서 의식적인 숨을 쉰다.
2. 들숨과 날숨에 온전히 주의를 기울인다.
3. 한 번의 호흡만으로도 몸과 마음을 하나로 합치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마음챙김을 통해 아프고 힘들었던 감정들이 이해와 연민으로 만들어진 경이로운 '치유연고' 로 변용된다는 말들이 따뜻하게 와닿았다. 내 안의 고통만 보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마음챙김의 종 역할을 해준다면 더 많은 치유와 행복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마음챙김 = 치유연고' 💛


🔆행복을 기르는 다섯 가지 연습
흘려보내기
긍정의 씨앗 초대하기
마음챙김
집중
통찰


틱낫한 스님이 말씀하신 수행의 °핵심은 고통을 행복으로 변용시킴이었다. 다섯 가지 연습 방법과 함께 마음챙김의 열여섯 가지 호흡에 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쉽게 이해되고 따라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음챙김을 하고 싶으신 분, 호흡법을 배워보고 싶으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마음챙김 수행으로 내 몸이 생생히 살아 있음을 자각하는 경이로움을 함께 느껴보시면 좋겠다.


마음챙김과 집중, 통찰을 갖춘다면 이 땅에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기적이라고, 매 숨결마다 고통을 완화하고 기쁨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전하는 모든 말들이 마음을 평온하게 이끌어주는 느낌이라 힐링이 되었다. 틱낫한 스님이 열반하시기 전에 남기신, 마지막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의 내용은 담백하면서도 명료하고 따뜻했다. 내용 속 <붓다와 마라의 이야기>와 <굴 이야기>, 짧은 시 같은 적절한 비유들은 재미와 이해를 북돋았고, 평화와 기쁨의 메시지들이 가슴 깊이 와닿았다. 다정하고 친절한 언어들이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


📗 바닷속 깊은 곳에서 굴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눈이 없지요. 한 번도 푸른 하늘이나 별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눈이 있지요. 저 위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종종 우리가 가진 것을 감사히 여기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냥 무시하고 지내지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 할 이유는 당신과 제가 전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다면, 단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누구보다 훨씬 행운아입니다. p.79


🕊"아침 일찍 일어나며 미소 짓네.
새로 받은 스물네 시간.
깊이 몰입하여 살리라 맹세하네.
그리고 주위의 모든 존재를 바라볼 때
연민의 눈으로 보리라 맹세하네."


-틱낫한 스님 열반 후 역주행을 통해 아마존 닷컴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의 책, 꼭 한번 읽어보시길.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아서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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