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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ㅣ 보통날의 그림책 2
칼릴 지브란 지음, 안나 피롤리 그림, 정회성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8월
평점 :
"100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까지도 인생의 답을 찾는 이들에게 등불이 되어주는 불멸의 고전" 🪔
이야기는 열두 해 동안 오르팰리스에서 머무르며 고향으로 데려다 줄 배를 기다리던 예언자 알무스타파가 주민들에게 작별을 고하면서 시작되는데, 들판에서 일하던 사람들과 도시의 원로들, 남녀 사제 할 것 없이 도시의 주민들 모두 앞다투어 달려나와 알무스타파와의 이별에 슬퍼한다.
그 중 선지자 알미트라가 알무스타파에게 마지막으로 깨달음의 진리를 들려줄 것을 간청하게 되자, 그 다음은 아이를 안은 여인이, 그 다음은 부자가, 또 그 다음은 베 짜는 사람, 상인, 재판관, 웅변가, 사제 등이 연이어 삶의 보편적이고 궁극적인 진리에 관해 질문을 하게 되고, 알무스타파는 주민들의 질문에 다정하고도 친절한 언어로 답을 한다.
이 책에는 원본의 스물여섯 가지 중에서 '사랑', '결혼', '아이들', '나눔', '기쁨과 슬픔', '죄와 벌', '쾌락', '우정' 등 열두 가지 주제를 담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남녀노소, 국가와 종교를 넘어 보편적인 인생의 화두를 담고 있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읽고 이해하기 힘든 어린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따스한 음성으로 낭독해주어도 좋을 것 같다.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실제로 아이들도 좋아했고, 시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낭독후에 좋은 글귀는 적어놓고 자주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주제 중 나는 <결혼>, <아이들>, <기쁨과 슬픔>, <작별>이 인상깊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해 줄 그림책이에요. 정말 추천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