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씩 자라는 등산육아 - 엄마도 아이도 함께 크는 특별한 등산 체험 육아 가이드
이진언 지음 / 이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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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육아서들 중, 눈에 띄었던 '등산 육아'라는 키워드는 신선했습니다. 어릴적부터 자연속으로 이끌어주셨던 부모님이 계셨기에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을 자주 자연과 접하게 해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커온 경험은 값진 보물과도 같았습니다. 아직도 저는 그시절 부모님과 산에서 먹어본 컵라면의 맛을 기억합니다. 책을 읽고나서,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사진 중에는 가까운 동네 뒷산, 둘레길, 숲길 등에서 찍은 사진들이 심심치 않게 나와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둘째가 어리다보니 아직은 제대로 된 등산은 못 가봤지만 나름 일상속에서 산과 친해지기 위한 워밍업 단계들을 실천하고 있었고, 둘째가 4살 무렵일 때 특히 자주 산에 데려가서 놀았기에 어른의 도움 없이도 나즈막한 돌계단이며 흙길은 혼자서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이 단련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산에 가자고 하면 싫어하지 않고 잘 따라 나섰고, 숲을 놀이터로 생각하고 있어서 저는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등산이 두렵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른들끼리 다니는 등산에서도 예기치 못한
돌발사고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발생하기에 등산은 꼼꼼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책에서는 등산 초심자들을 위한 등산 준비부터 아이와 함께 할 산행에서 꼭 알아야 할 노하우들이 듬뿍 담겨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야무지게 등산 배낭을 싸는 노하우부터 등산 당일 컨디션 조절하는 기술, 지도 읽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었고, 무엇보다 산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산에 오를 수 있게하는 나름의 꿀팁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등산을 통해 작은 성공과 성취감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장판을 자극시켜 키도 쑥쑥 자라게 할 수 있는 좋은 유산소 운동이라는 점과 배려와 어울림을 배울 수 있다는 점 등 등산이 주는 이로움은 너무나 많았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건강한 체력을 키우고, 아이들과 행복한 골든타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은 가까운 동네 산부터 걸으시라고 권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좋은 길라잡이가 될 이 책을 읽어보신다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앞으로의 육아에서도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 같습니다.

📚 도서제공 by 이은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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