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색깔책

야! - 물고기가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3
케이트 리드 지음,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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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록달록한 예쁜 바닷속에 엄청난 미스터리가
숨어있다. 귀엽고 작은 분홍 물고기가 베시시 웃고있는 이 그림책은 겉표지만 보아도 화려한 색감에 눈이 즐거웠다. 색을 어쩜 이리 이쁘고 조화롭게 표현을 하셨을까.

자연다큐나 아쿠아리움에서 바닷속 물고기들을 볼 때면 화려한 색깔에 시선을 빼앗겨 카메라에 담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는데, 진짜 내가 좋아하는 색은 여기 다 있네! 싶었다.

깊고 '푸른' 바닷속은 아주아주 조용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들리는 소리.

야! 🔊

아주 작은 '분홍' 물고기는 그저 자기랑 놀 친구를
찾고 있었을 뿐인데,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자,
야~~하고 외친다.

그 소리를 들은 물고기들은 뭔가 엄청난 것이
나타났다고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그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아주 작은 분홍 물고기 한 마리는, 어느 덧
소문에 의해 거대한 물고기 수백 마리로 변하기도,
바닷속 물고기 모두를 잡아먹으려고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모두들 무서워서 숨거나 도망가기에 바쁘다.

'보라' 복어, '빨강' 문어, '노랑' 뱀장어, '은빛' 상어들까지,
그 외에도 바닷속 전체가 우왕좌왕
온 바다가 두려움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소문의 진실은 뭘까?

왜곡되고 변질된 소문으로 인해 평화롭던
바닷속이 한바탕 뒤집어지고. 어떻게 다시 평화를 되찾게 될까.

진실의 주체였던 분홍' 물고기만 몰랐던 또 다른 진실. 흥미롭게 미스터리를 따라가는 동안 색깔 놀이에 흠뻑 빠져보는 딸과 재미있게 읽었다.

그림을 그려서 오리고, 붙이고, 콜라쥬로 표현한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그림책.
색깔을 만드는 과정과 명도, 채도에 관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구성되어 있는 점. 색깔에 해당되는 글자에는 진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강조해주기까지.
그야말로 색깔 그림책인 <야!>

색채들의 놀라운 향연 속에서 우리안에 숨겨진
재능을 일깨워주는 미스터리 그림책을 읽고 나니,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리는 듯 하다.
이 책은 북극곰 북클럽으로 제공되어 읽었는데,
케이트 리드 작가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한 마리 여우>도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