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시인의 하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4
장혜진 지음 / 북극곰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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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 그림책>

🐤...........🐾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걸까...'

주인공 꼬마는 숙제와 예습 복습, 방 청소는 했냐고
잔소리하는 엄마를 뒤로 하고, 산책을 떠난다.

꼬마에게 떠오르는 심오한 인생의 질문들.
집 앞에 핀 작은 식물에게서도, 줄 지어가는 오리들에게서도, 그 해답을 찾지는 못한다.

'즐겁기도 하고 힘들기도 한 것이 인생이라지만
나는 진정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

인생의 끝없는 질문에, 철학적인 사색을 하고
풍경을 감상하는 꼬마는 시를 한 편 지어볼까,
의지를 다져보는데.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 볼려는 그 찰나,
배꼽시계의 정확한 알람소리는
꼬마 시인의 무릎도 꿇게 만들어버린다.

물어도 대답없는 인생,
지금 이 순간 코코아는 달고,
숙제와 엄마의 폭풍 잔소리는 쓰디 쓸 뿐이다.
배꼽 시계의 알람이 울리면 배가 고픈걸 알아차릴 뿐이고, 시인이라서 한 편의 시를 남기는 꼬마 시인.

📝..............🍃

읽는 내내 왜이리 웃기는지,
큭큭큭 계속 웃으면서 책을 읽었다.

글은 철학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인데,
그림과 어우러져 웃음을 자아냈다. 화려한 색채를 쓰지 않고도, 시선을 사로잡는 블랙과 옐로우의 색 조합도 돋보였고, 독특한 꼬마 캐릭터가 더 없이 사랑스러웠다. 인생, 삶과 같은 무거운 주제를 귀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매력있는 그림책.
맞아, 인생이 힘들고, 가끔 쓰기도 하지만,
그렇게 진지할 필요는 없다고.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 하자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와우북페스티벌과 네이버 그라폴리오가 주최하는
<제5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으로
마음속 빛을 밝히는 책을 만들고 싶어하는 장혜진 작가님이 쓰고 그린 첫 책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빛의 밝혀주는
좋은 그림책을 많이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책을 읽고
솔직하게 남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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