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장 토끼는 나다운 게 좋아 ㅣ 토토의 그림책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토토북 / 2021년 3월
평점 :
#대장토끼는나다운게좋아 #큐라이스
토나르도 당근조알레 귀길리아노 데 깡총깡총퐁 델라토끼르. 길지만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대장 토끼의 이름. 🐇💜
거리에서 우연히 잘생기고 날씬한 긴 다리를 가진 스타 토끼를 보게 된 대장 토끼는 "나도 저렇게 날씬하고 멋진 토끼가 되고 싶어." 라고 말한다.
그의 곁에는 그 소원을 들어주고 싶은 충성스러운 부하 토끼들이 있었으니.. 곧바로 대장 토끼의 다이어트 프로젝트로 돌입하게 된다. 두둥.
그런데 어느 것 하나도 쉽지가 않았다.
사자에게 잡아 먹히지 않기위해 죽을 힘을 다해 도망가기 프로텍트는 온 몸이 사자 침으로 범벅이 되는 것으로 끝나고, 화산으로 땀을 빼러 가는 프로젝트는 뜨거운 용암으로 꼬리에 불이 붙어 삼십육계 줄행랑으로 끝난다. 좌충우돌 실수를 겪지만, 포기하지 않고 금세 기운을 차리면서, "나 더 더 힘낼게." 하는 대장 토끼.
그런 대장 토끼를 위해 부하 토끼들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공기'로 만든 투명 음식들을 만들어준다. 그리고 드디어 눈물겹던 다이어트는 성공하는데. 😍😍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 자신보다 더 홀쭉해져서 예전의 모습을 잃게 된 부하들을 보게 된 대장 토끼는 난생처음 부엌에 들어가 당근죽을 만든다.
부하 토끼들과 함께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가장 나 다울 때 진짜 멋질 수 있음' 을 깨닫게 된다.
✍ 이 책은 프리랜서로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연출가, 애니메이션 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본명은 사카모토 유스테라는 일본 작가가 썼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생동감 넘치게 느껴졌고, 캐릭터의 표정 하나하나에 메시지가 담겨있는 듯 했다. 읽는 내내 귀엽다! 하면서 그림도 따라서 그려보는 딸.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을 겪더라도 빨리 극복해내는 용감한 대장 토끼와 든든한 지원군 부하 토끼들을 통해 유쾌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크고 작은 많은 실패를 경험하게 될 우리 아이들과 함께 도전과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진정한 나다움을 찾아 볼 수 있는 책. 다이어트는 무리하게 하지 말자는 교훈은 덤으로 얻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을 받아 솔직하게 읽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