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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야 하나요? ㅣ 작은 곰자리 50
로렌 차일드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2월
평점 :
로렌차일드 작가의 신작이고 콜라주 기법이 돋보이는 책이네요.
주인공 유진과 제시가 등장하는데, 우리 아이들과 너무나 닮은 모습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착한 아이 유진이 한번 한 약속은 시키지 않아도 토끼장 청소를 도맡아서 하고, 먹기 싫어하는 브로콜리도 남김없이 다 먹는데, 제시는 그 반대죠. 나쁜 아이라 불리어도 하기 싫은 건 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문득 유진이 뭔가 불공평하다는 것을 깨닫고 반항을 해 보지만, 착한 아이라서 토끼장을 치운게 아니라 진정으로 토끼를 사랑해서 한 것이였음을 느껴요. 그랬더니 답답하고 불편한 마음이 풀린 것 같이 편안해지면서 자기 자신, 내면을 들여다보고, 감정에 솔직해지는 게 어떤 건지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착한 아이도 나쁜 아이도 아닌,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정해놓은 착하다는 기준, 나쁘다는 기준에 갇혀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위해,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정작 '나' 의 감정은 어떤 건지 배우지 못하면 안되겠구나를 느꼈어요. 유진과 제시처럼 아이들이 때론 착할 때도 있고, 덜 착할 때도 있고 안 착할 때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개성있고 사랑스럽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네요!! 브로콜리 좀 못 먹으면 어때요~ 그 보다 더 잘한 일을 칭찬해주고, 이래서 착하다, 저래서 나쁘다는 평가는 이제 그만!! ^^ 그 보다 노력한 점은 더 많이 칭찬하고 고마워해주면 되지요~
자기 감정이 어떤지 표현하는게 서툰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책일 것 같아요. ❤
이 내용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잘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