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바로보기 - 감추어진 이슬람 1500년 역사를 찾아서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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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두에 저자는 그의 집필의도를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역사인식 사각지대에 놓은 이슬람 문명과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둘째, 오늘날 벌어지는 중동 문제의 뿌리를 찾고 그 해결책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기 위함이다.

끝으로 중동지역 갈등의 핵인 예루살렘 현지에서 거주하면서 저자가 내부자로써의 목소리를 전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중동지역과 관련된 용어정리를 시작으로 이슬람문명과 역사의 탄생,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역사적 문제와 갈등들에 대한 설명들로 채워져 있다.

 

나 같은 경우 평소 역사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특히 두 번째 의도까지 적용되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어도 첫 번째 목적인 이슬람 문명과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는 일만큼은 내안에 이루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번째 목적은 따로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슬람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뉴스를 통해 접하면서도 사실 이슬람에 대해 막연한 궁금증과 호기심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책을 통해 이슬람을 공부해보려는 시도는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지금 이슬람바로보기라는 책을 통해 이슬람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음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온갖 오해와 추측으로 둘러싸인 이슬람을 19개의 쳅터를 통해 역시 류모세 선교사님의 서술방식인 질문과 설명의 방식으로 접근하며 역사적 흐름에 따라 쉽게 설명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이슬람을 바로 보는 시각과 지식을 얻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주관적 해석보다는 어떻게 하면 객관적 이슬람을 잘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흔적들과 이해를 돕기 위해 삽입된 한눈에 보기 좋게 만든 지도들은 나로 하여금 이슬람에 대한 더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켜 주는데, 이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에 실린 참고문헌들도 한번 읽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슬람에 대해 가려운 부분들을 잘 긁어준 것 같다. 앞으로 이 지역에 관한 소식들을 접할 때 마다 저자의 둘째 목적까지 내안에 이루어져 그 지역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까지 생가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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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힘이 될 거야 - 방송작가 지소영의 가족 이야기
지소영 지음 / 꽃삽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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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p144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다 들린다는 걸.
p190 지금 찾아가지 않으면, 지금 사랑하지 않으면 어쩌면 내일은 사랑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미루지 않는 것임을, 지금이 사랑해야 할 때임을, 사랑은 미루지 않는 것임을, 지금이 사랑해야 할 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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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송작가 지소영씨의 에세이집이다.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일어난 에피소드와 그를 통해 얻은 중요한 삶의 가치관들이 적혀 있는데,

그녀의 생각들이 읽는 이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아주 편안한 문체로 글을 적어내려갔다.

 

지소영작가의 어머니와 아버지, 남편, 그리고 아들 이삭이와 딸 이슬이, 주변사람이 만들어낸 삶의 한토막 한토막이

내 가슴속에 "사랑" 이라는 단어 하나를 다시 회복시켜 주어서 감사한 책이다.

 

나는 부모님을 떠나 대학생시절부터 홀로 생활하고 있는터라 자주 이사를 다니게 되었는데, 새로 이사한 집을 정리해주시려고 엄마가 올라오신적이 있었다. 나는 이사만으로도 벌서 몸이 지쳐서 나가떨어져있는데, 주방그릇하나 양념통하나까지 나중에 딸 힘들까봐 다 정리해주고 계시는 엄마를 보면서 무심코 "엄마..엄마가 된다는 것은 슈퍼우먼이 되는 건가봐...나는 엄마만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라고 말하게 된 적이 있다. 엄마...라는 이름은 불러보기만해도 떠올리기만해도 섬김과 헌신이 생각나듯이 작가가 들려준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이런 추억을 꺼내보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러면서 다시 생각한다...우리 엄마만큼  나도 할 수 있을까? 하고. 지작가가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써내려간 구절이 생각난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을때 비로소 열매가 맺힌다는 걸 알고 계셨던 엄마, 다른 누가 대신 썩어주길 바라신 게 아니라 본인이 썩어지는 삶을 마다 않으셨던 사랑하는 우리 엄마.' 나도 구절들을 우리 엄마를 향해 말해주고 싶어진다.

 

그리고..남편과 이슬이 주변 사람들 모두가 인상깊었지만, 나의 마음을 가장 순도높게 만들어준 인물은 그녀의 아들 이삭이다.

그녀의 아들이 남기는 멋진 어록들은 메모해놓고 자주 보고싶을 정도로 살아가는 힘을 주고 도전을 준다.

죽음의 의미를 헤어짐이 아닌 하나님과의 영원한 만남으로 해석할줄 아는 이삭이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사랑하면 다 들린다는 표현들, 지금이 바로 사랑해야할 때라고 말하는 작가의 조용한 외침은 나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사랑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준다.  두아이..이삭이와 이슬이를 대하는 방식도 배울만했다. 나는 아직 미혼이고 아이가 없어서 당장 적용해 볼 수는 없겠지만, 일등이라는 가치보다 정직이라는 가치를 알려주는 엄마, 아이가 가지고 싶어하는 물건이 있어도 즉석에서 사주지지 않아 셀렘과 안타까움과 부러움등의 감정을 아이에게 느끼게 함으로 기다림과 소중함이 무엇인지 알게하고, 절제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부모로서의 지혜는 잘 기억해두어야겠다.

 

끝으로 사랑의 회복,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감...등등의 아름다운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붙잡게하는 능력이 있는 책을 써주신 지소영작가님께 감사드린다. 책 제목처럼 살아가는 힘이 되었고, 나또한 누군가에게 살아가는 힘이 되고 싶어짐에 마음이 설레고 기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은 회복을 맛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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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은, 깊다 -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성경의 행간 읽기
이신형 지음 / 두란노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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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서 이 책은 신학적 의미에서의 QT라는 단어를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인이라면 피상적으로 말씀을 읽던 습관을 버리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기위해 성경의 본문에 질문을 하고 의문이 풀어질 때까지 대화하고 교감할 것을 주장한다. 그리고 본문과 대화했던 저자의 기록 12개를 보여주면서 독자들도 본문과 대화하는 다양한 방법 중에 하나를 배우며, 자신의 대화를 기록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은 매우 흥미로웠으나 제시된 저자의 첫 대화부터 너무 어렵게 다가와  도통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나 같은 평신도보다 신학자가 보았다면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아주 많이 든다. 그렇지만 거듭된 읽기를 통해 이 책을 언젠가 다 소화해내고 나 나름의 본문과 대화하는 방법이 자리 잡게 되면 매우 큰 유익을 가져다 줄 것 이라는 믿음도 생긴다. 

  저자가 기록한 말씀과의 대화중 열 처녀 비유에 대한 기록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읽기 편하고 좋았다. 열 처녀 비유 본문을 떠올려볼 때 나의 피상적인 이해는 무조건 기름을 준비하지 않는 다섯처녀가 잘못된 것이고, 기름을 준비한 다섯 처녀는 잘한 것이니까 기름을 준비한 다섯처럼 천국은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라는 정도에서 그치고 더 이상 아무런 생각을 하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고정된 시각을 버리라고 나에게 말했다. 천국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무엇보다 신랑이 오는 시각에 그 자리에 있어야한다는 중요한 진리를 놓친 채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던 기름을 사러갔던 어리석은 다섯도 틀렸고, 그리고 기름을 넉넉히 준비하는 슬기로움을 가진 다섯도 등불을 꺼뜨릴까봐 기름을 나누어 주지 않았던 태도가 틀렸음을 지적하는 저자의 시각이 매우 신선했다. 고정적 시각을 버리니 매우 풍성한 생각과 가르침을, 그리고 명쾌하고 정확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 본문을 통해 배웠다. 앞으로 본문을 피상적으로 보게 하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작업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다. 저자의 주장대로 고정적인 시각을 버리고 신학적QT를 통해 말씀의 부름에 응답하고 따름의 결단이 일어나 진리의 충만함이 주는 행복을 풍성하게 경험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책 제목대로 “말씀은, 깊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어지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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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브리지스의 견고함 - 그리스도의 의와 성령의 능력에 대하여
제리 브리지스 & 밥 베빙튼 지음, 오현미 옮김 / 두란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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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인생의 견고함을 위해 의지해야 할 두가지 북엔드로 그리스도의 의와 성령의 능력을 제시한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하나님의 은혜를 떠올린다.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할 수 있음도 은혜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할 수 있음도 은혜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크게 그리스도의 의에 관한 PART와 성령의 능력이라는 PART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첫번째 PART인 "그리스도의 의"부분은 그리스도의 의에 대한 개념정리와 그것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 복음은 우리 삶에 동기부여를 해주고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기에 면허로서 복음을 받아들이지말고 날마다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할것에 대한 촉구,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자기 의와 끈질긴 죄책감에 대한 언급,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를 의지하기 위한 방법의 제시로 이루어져있다.

그리스도의 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그리스도인으로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복음의 능력이 커지는 것이라면 동기를 부여받은 만큼이나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에  두번째 PART에서 저자는 두번째 북엔드로 "성령의 능력"을 말한다. 

 
여기서는 우리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 없기에 우리의 삶의 변화에는 성령을 의지함이 꼭 필요하며, 성령의 주권적 역사, 역사하시는 방법(협력사역, 단독사역)등으로 그 시작을 열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의존적 책임' 이라는 독특한 단어로 그리스도인의 견고함을 세우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것이 있음도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의존적 책임이라는 표현에서 알수 있듯이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 있지만 그것조차도 성령의 은혜에 속한 것임을 놓치지 않고 설명해주고있다. 다시말해 우리에겐 해야할 책임이 있지만 그것 조차도 은혜가 아니고서는 성령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의존적책임을 다하기위해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해야 하는 것, 날마다 믿음의 눈으로 복음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것, 성경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항상 발견해야 한다는것, 지속적인 기도로 성령께 의지해야한다는 것을 말하는 부분이 그리스도인의 살아가는 방식임을 익히 알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은혜가 되고 도전이 되었던 부분이다. 그분의 우리를 향한 궁극적 유익인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삶에 대한 동기부여가 톡톡히 되었는데, 이 것도 이책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임을 고백한다. 끝으로 성령을 의지할 때 방해가 되는 자기의존적태도에 대한 언급과 어떻게 성령을 의지할 것인지로 이책은 마무리된다.



"제리 브리지스의 견고함" 이라는 책을 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익히 알고 있던 개념들을 다시한번 정리하게 되기도 했고, 그리고 읽으면서 다시한번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기위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 나와같은 유익을 누리기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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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성경 : 동물 이야기 - 성경의 비밀을 푸는 동물 이야기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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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서시대 동물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말, 나귀, 노새, 낙타, 개, 소, 돼지, 여우, 늑대, 사슴과 노루, 자칼과 하이에나, 타조와 올빼미, 양과 염소, 사자, 독수리, 메추라기, 참새, 비둘기, 까마귀, 닭, 뱀, 벌, 메뚜기, 개미/나방 이/파리, 곰, 끝으로 물고기. 총 26개의 chapter를 통해 그 의미를 말해준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대표적인 동물들뿐만 아니라 고양이, 사반, 표범, 전갈에 대해서도 chapter 사이사이에 놓치지 않고 언급해주고 있다.  




 편집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각각의 chapter시작에 하나의 커다란 질문아래 소재가 되는 동물이름과 그 의미가 간략하게 요약되어있어 읽기 전에 큰 그림을 미리 그려보고 읽을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의미를 설명하는 중간 중간에 성경구절도 함께 안내함으로 따로 성경을 찾아보지 않고도 그 동물이 나오는 성경구절을 바로바로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에도 점수를 주고 싶다. 그 동물이 그 시대 그 문화적 배경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설명해 놓고 있어서 나같이 왜? 라는 질문을 달고 사는 사람에게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

 

희미했던 부분을 환히 비춰주어 정확히 볼 수 있게 하고 인상 깊었던 부분이 매우 많았지만 두어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양과 염소를 설명하는 chapter에서는 양과 염소를 나누는 기준이 매우 인상 깊었다. 손접대(구제)가 없는 신앙생활은 훗날 염소로 구분될 거라는 설명은 내 배만 부르게 신앙생활하는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 몸에 털이 많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외적인 증거라서, 엘리사가 털이 없는 대머리라고하는 아이들의 놀림은 그저 단순한 놀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자라고 무시하는 것이었으며, 그것은 엘리사가 선지자로 데뷔하는 것에 상당한 방해를 하는 것이 되었고,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는 엘리사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그의 선지자로서의 출발에 힘을 실어주신 것이라는 설명을 보니 항상 물음표가 따라다녔던 성경의 그 대목이 이해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성경을 읽을 때 등장하는 동물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주의 깊게 보았더라도 문맥을 통해 그저 그 뜻을 대충 가늠해보았을 뿐이었다. 이 책을 통해 각각의 동물이 그 시대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성경을 읽게 되어 매우 기쁘고 흥미롭다. 앞으로 개인 성경공부를 할 때나 소그룹시간에 백과사전처럼 이 책을 다시 찾아가며 공부하고 가서 흥미로운 성경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을 나를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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