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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비비어의 끈질김 - 나는 달려갈 길을 다 마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존 비비어 지음, 유정희 옮김 / 두란노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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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믿음의 경주.


우리의 인생이 표류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원래 계획하신 대로 살아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능력이 되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수적이다. 그 은혜를 누리며 인생의 경주를 끝까지 잘 해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의나 선행이 아닌, 은혜주실 것에 대한 끈질긴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요지 인듯하다.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우리에게 큰 선물이며, 그리고 은혜는 곧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능력이 됨을 성경말씀과 여러 예화로 풀어내는 저자의 끈질긴 설명이 특히나 인상적이다. 그러면서 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끈질기게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 책의 서두에서 언급하듯이, 하나님은 우리 인생이 세상을 다스리는 자로 살아가기를 원하신다. 중요한 것은 세상을 다스리는 자로 살아가되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끈질긴 믿음의 경주를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 근거하면 단지 내가 해야 할 것은 주님을 의지하고 믿고 주가 주시는 은혜의 능력으로 끈질기게 나아가는 것뿐이다. 경험상 끈질기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붙잡지 않으면 어느 샌가 나의 지혜와 나의 생각과 나의 계획들이 내 인생을 주장하여 표류하고 있음을 솔직히 발견하게 되는 것을 볼 때, 나의 것으로 도저히 감당해 낼 수 없는 세상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수인 것은 분명한 듯하다.  


세상을 다스리는 자로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강력한 통치권 안으로 들어가려면 많은 환란을 겪어야 한다고 하는 대목에서 본능적으로 잠깐 머뭇거리게 되었다. 지금 누리고 있는 안일함을 평안함으로 착각하는 나의 태도 때문일 것이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 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고 바울이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한 말을 읽으면서 다시 마음속에 도전이 되었고, 주님의 통치권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게 되었다. 기독교 신앙을 올바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에는 힘겨운 싸움이 있을 테지만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음을 기억하며 그 길을 걷고 싶어지도록 매우 설득력 있게 전개를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모든 난관을 돌파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끈질긴 믿음, 끈질긴 겸손, 끈질긴 내려놓음, 끈질긴 근신, 끈질긴 대적, 끈질긴 순종, 끈질긴 기도 등을 소개 한다. 이 모든 것이 끈질긴 믿음의 경주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끈질긴 겸손의 영역이 나에게 가장 있어야할 부분인 듯하다. 이 부분은 각자가 읽어 보면서 자기에게 가장 필요한 영역들, 가장 훈련되어야 할 영역들을 찾아보고 점검해 보면 도움이 될 듯하다.


끈질긴 믿음의 싸움을 하는 것이 그저 견디고 버티는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를 힘입어서 싸우고, 이기고, 전진하면서 주님의 다스리심을 경험하는 것으로 결론지어갈 수 있게 격려해준 이 책의 저자인 존 비비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끝으로 하나님이 능력 주시는 값없는 은혜에 들어가기 위해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용하는 것임을 늘 기억하는 나이기를......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소망을 기억하는 나이기를......간절히 기도해보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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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여, 절대로 가르치지 마라 - 지구촌교회 교회학교를 부흥시킨 김인환 목사의 교사론
김인환 지음 / 두란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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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걸지 않을 거면, 목자의 마음이 아니라면, 동행하지 않으려면, 말씀의 능력이 없다면, 나부터 변화하지 않는 다면 가르치지 마라. 가르치지 말아야할 이유가 이토록 많을 줄이야. 가르침이라는 개념을 역설적으로 뒤집어 놓는 책이다. 그리고 철저하게 아이들의 입장으로 돌아가 교사의 직분을 감당할 것을 당당히 요구하는 책이다. 가르치지 말라, 교사가 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정말 좋은 교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역설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해주는 책이다.


가르치기 전에 가장 먼저 전해야 할 것이 복음이라고 했다. 변화는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때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기에 변화를 가져다주는 복음은 분명 가르침 전에 선행 되어야 할 핵심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 또 그것이 가르침에 대한 성경의 원리라면 정말로 그렇게 한 후에 일어날 변화를 관찰해 보고 발견해보고 싶어진다.


관심이 없으면 가르침이 아니라고 했는데, 특히나 먹을 것에서 아이들은 관심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작년에 찬양팀 오디션을 보러 온 한 친구가 찬양팀에 왜 지원 했느냐는 질문에 찬양팀은 간식을 많이 준다고 들었어요. 라며 참 순수한 답변을 했다. 그만큼 아이들은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정말 잊지 말아야 겠다. 사실 먹을 것은 어른들도 좋아하고, 누군가 나에게 밥 한번 사주는 것에 사랑과 관심을 느끼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금방 이해되는 주장이다.  


여러 가지 꼭지들로 성경의 진짜 가르침에 대해 풀어가고 있지만 책의 말미에 가르침의 본질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다. 가르침의 본질이 강의정도의 개념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삶의 진행이며, 하나님을 통해 변화 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는 삶에 있다고 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의 변화하지 않음을 탓하기 전에 나의 삶이 변하고 있는지 그 가르침의 본질을 따라가고 있는지를 먼저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을 사실 잘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아이들의 변화하지 않음을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데에만 그쳤던 나를 발견하게 된다. 교사에서 목자로의 진행형의 변화를 가지려는 사람이, 매일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변화를 꿈꾸는 사람이 아이들의 변화를 분명히 가져올 수 있다면 그것을 분명히 경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나게 해준 이 책에 고마움을 표한다. 가르침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면, 생명을 걸고, 목자의 마음으로, 동행하며, 말씀의 능력으로 가르치려는 태도와 노력이 저절로 따라올 것 같다.


나는 소년부에서 8년째 찬양인도를 하고 있는 교사이다. 찬양교사로서 나의 어떤 부분이 변해야 그리고 찬양팀 아이들을 대할 때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찬양팀 아이들과 소년부 예배가운데 진행형의 변화가 일어날지 날마다 고민해 보고 변화하는 것이 나의 숙제일 것이다.


예수 닮기를. 예수 닮기를. 예수만 높이길 내가 원하네.

내 평생 소원 예수 닮기를. 예수만 닮기를 내가 원하네.


예수님의 사랑을 받았기에 변화하고 싶다. 예수님의 관심을 한몸 가득 받았기에 예수님을 닮고 싶어진다. 그런 변화의 소망을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것에는 분명 나의 사랑과 관심과 지속적인 변화의 모습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과 연애하고 싶어진다. 아이들과 자주 부르던 이 찬양을 가슴 속에 다시 한번 되뇌이며, 그 행복한 고민을 해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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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숨 - 하나님의 임재를 날마다 누리는 기도의 길
데이비드 G. 베너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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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당신의 마음에 떠오릅니까?


얼마 전 청년부 성경공부시간에 첫 번째로 나누었던 질문이다. 나는 그에 대한 대답으로 호흡, 숨 쉬는 것이 떠오른다고 했다. 기도생활을 게을리 할 때 개인적으로 영적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느낌을 가져보았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기도에 대한 이미지를 책 제목처럼 호흡, 즉 숨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아~ 심호흡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그동안 읽었던 기도에 관한 책들 중에 이 만큼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읽게 된 책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도가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기보다 의무로 느껴질 때가 더 많다는 기도에 관한 우리가 가지는 보통의 생각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시작하는 면이 맘에 들었다. 개인적인 성향이 무엇이든지 놀이가 아닌 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심한 거부감을 가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 말이 참으로 반가웠다. 기도가 우리가 하는 어떤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안에 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이 하시는 그 사랑의 만남에 동조하는 것이 우리 몫일뿐 이라고 하는 저자의 주장은 그동안 기도에 관해 가져왔던 생각의 틀을 깨는 이 책에서 읽는 가장 큰 수확이고, 반전이었다. 기도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니...ㅎㅎ 의무감으로부터 해방시켜주는 이 말로부터 시작해서 기도라는 것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우리 삶에 일어나야하는 반응인지 말씀과 저자의 경험과 기독교 인사들의 주장들로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설명해주는 것도 꽤나 설득력 있었다.   


그렇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인 기도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데, 어떻게 하면 우리 자아를 하나님께 열어 그분의 사랑가운데 가만히 거할 수 있는지, 또 우리에게 이미 익숙해진 기도의 방법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기도의 개념과 방법을 어떻게 확장해 가야할 지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저자는 거룩한 독서라는 표현으로 말씀을 읽는 방법을 제안한다. 거룩한 독서란 하나님이 나에게 개인적으로 주시는 말씀을 듣기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만나는 한 방식이라고 한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그리고 기도를 잘 하려면 거룩한 독서를 해야 해 라고 저자가 주장했다면 역시나 진부하게 다가왔을 것 같은데, 저자는 그냥 수동적으로 침묵하며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말씀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것이 아닌 읽는다기보다는 듣는 것이라고 하며 한결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책의 곳곳에 하나님을 만나며, 기도할 때 우리의 힘을 뺄 것을 요구하는 저자의 주장이 나 같은 사람에게는 참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거룩한 독서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것으로 기도하게 되는 것은 나의 과거 경험을 떠올려 보았을 때도 기도하는 데 있어 나를 가장 편하게 만들어주고, 기도를 즐겁게 하게 해주는 길이었던 것 같아 동의하는 마음이 컸다.


거룩한 독서를 지나 저자는 경청하는 기도, 묵상하는 기도, 반응하는 기도, 존재하는 기도 라고 네가지 기도의 방법을 이어서 소개한다. 경청, 묵상 그리고 반응하는 기도는 우리가 해야 할 적극적인 무엇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존재하는 기도는 그 성격이 그것과 좀 다르다. 내 성향 때문인지 존재하는 기도를 읽으면서 더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사랑하는 연인과 조우했을 때 말없이 포옹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사랑가운데 그저 함께 있는 것이 존재하는 기도의 핵심이다. 내 존재가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을 체험적으로 아는 것 말이다. 여기에는 불굴의 의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그저 믿음이 요구된다고 한다. 그 믿음이 내게 충만하기를 잠시 기도해본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나는 내 삶에 호흡곤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나님께 열린 자세와 삶의 태도로 살아가는 모습을 꿈꾸게 된다. 기도의 개념이 확장되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정말 가까이 있어 더 친밀해 질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어 참 좋다. 느낌에서 그치지 말고, 실제 저자가 제시한 여러 방법들을 삶에 도입해보면서 경험해 보아야겠다. 삶이 곧 기도가 되고 기도가 곧 삶이 되어 내 삶의 변화를 맛보면서 말이다. 기도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공급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신뢰와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의 생명이 내 안에 온전히 흘러들어오기를, 내 안에 있는 모든 영적 장애물들이 그분의 사랑 속에 다 녹아져서 하나님의 은혜의 충만함과 생명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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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없다? - 하나님의 긴박한 사랑
프랜시스 챈 & 프레스턴 스프링클 지음, 이상준 옮김 / 두란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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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없다를 읽고_회복되는 영혼의 떨림.


주님, 주님의 율례들이 제시하는 길을 내게 가르쳐 주십시오. 내가 언제까지든지 그것을 지키겠습니다. 나를 깨우쳐 주십시오. 내가 주님의 법을 살펴보면서, 온 마음을 기울여서 지키겠습니다. 내가 주님의 계명들이 가리키는 길을 걷게 하여주십시오. 내가 기쁨을 누릴 길은 이 길 뿐입니다. ......


시편119편의 일부이다. 시편기자의 영혼의 떨림이 느껴진다. 주님의 하신 말씀에 귀 기울이고 온전히 순복하기를 원하는 그의 중심이 전해져온다.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가득담긴  이 고백이 참 부럽고, 내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영혼의 떨림...주님 말씀 앞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를 원하는 중심을 나는 언제부터 놓쳐버렸던가 하고 생각하게 한다. “지옥은 없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했다. 무엇 때문에 나는 그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말았나? 그것을 제대로 느껴보고 실제로 살아갔던 때가 있었던가? 그래 그때가 있기는 했었지. 조금이라도 그분의 뜻에 벗어나게 되었을 때 죄에 대해 아파하고 자복하고 회개하며 주께로 돌아오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그때. 그 민감한 영성을 다시 꿈꾸게 한다. 단지, 그런 영성 자체를 욕심내서가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스스로에게 경고해야 할 일이다. 오직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 어떤 불순물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은혜를 구하며, 거룩함을 위해 발버둥 치던 그 모습을 되찾아야할 필요를 이 책을 읽으면서 더욱 알게 된다.


이 책은 지옥의 실재에 대해 학문적인 연구와 말씀 자체를 제시하며 사고해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저자는 학문적인 연구로 인해 논쟁과 어휘공부 신학적 관점들 사이에서 길을 잃지 말고 실제 하는 말씀 앞에 무릎 꿇을 것을 말하고 있다. 지옥은 분명히 실재하며, 교정을 위함이 아닌 영원한 형벌의 장소이고, 두 번째 기회를 얻을 수 없는 최후 심판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곳에 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수도 없다. 그러니 성경에 나오는 생생한 경고들을 무시하지 말고,  단지 성경말씀에 지적으로 동의하는 것에 끝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영혼의 떨림으로 반응하여 거룩한 삶을 살아가라고 촉구하는 것이 이 책의 전반적인 흐름이고 핵심이다. 이 책을 통해 지옥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보면서 영혼의 떨림 주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회복되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


얼마 전 수요예배 시간에 목사님께서 맡은 교구에 있는 남자다락방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곳에 초신자 한 분이 오셨는데, 마침 그 시기가 에스겔서를 묵상하던 시기였다. 에스겔서가 초신자가 묵상하기에는 버거울 수도 있어서 목사님 생각에는 좀 염려를 하셨는데, 오히려 그 분이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생겨나서 더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어 감사하다고 고백하셨다고 했다. 사업상 접대를 많이 해야 하는 입장이신데, 말씀을 보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에 두려운 마음이 들어 수입이 줄어들 각오를 하고 접대를 끊어내는 삶을 결단하신 그 초신자 남자성도의 중심이 바로 주님의 말씀에 대한 경외심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말씀에 대한 민감하고 즉각적인 반응이 삶에서 사라져있다면 정말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저자의 관점은 지옥이 그저 이 땅에서 일어나는 잠시 잠깐의 고난이 아니라고 한다. 예수님이 성경의 수많은 곳에서 영원한 불, 어둠, 통곡과 같은 이미지를 사용해서 지옥을 설명하셨고, 지옥에서는 그 다음 기회가 전혀 없음을 언급하셨음을 책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옥이 교정이 아닌 영원한 형벌의 장소임도 성경의 원어를 살펴보면서 그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옥의 실재성에 대해 예수님이 동시대 유대인들과 같은 관점이었음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동시대 유대인들이 지옥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읽어보면서 지옥의 실재성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지옥의 실재를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고 실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과 같음을 상기시켜주었고, 한마디로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불러일으켜주어 좋았다. 하나님의 생생한 경고의 목적을 기억하고 말씀의 빛가운데 살아가게 도전해 줌에, 지옥이라는 소재를 통해 하나님의 자비의 문이 영원히 열려있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알려주면서 영혼의 떨림을 소망하게 함에 감사의 마음을 저자에게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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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비유 : 포도원 품꾼 이야기 예수님의 비유 시리즈 3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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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다 비유 -포도원품꾼이야기




   포도원품꾼비유의 주요인물은 포도원주인과 품꾼들이고, 그 외로 하루 품삯을 나눠줄 때 잠깐 등장하는 청지기이다. 배경은 품꾼을 데려오는 인력시장과 일을 하게 되는 포도원이다. 포도원주인은 인력시장에 나가 아침부터 하루일이 끝나기 한시간전까지 수차례 간격을 두고 품꾼을 고용한다. 그리고 청지기를 통해 하루 품삯을 모든 품꾼에게 동일하게 지불한다. 그래서 더 많이 일한 품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게 되고, 이때 포도원주인은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라고 반문한다. 어쩌면 이 비유는 주인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품꾼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감정이입 될 수 있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성경은 품꾼들이 정의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악한 종자들이라고 판결하고 있고, 오히려 포도원주인은 정의로울 뿐 아니라 긍휼이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는 데에서 우리의 의문은 시작된다. 왜? 도데체 왜? 바로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은 여러 가지 측면으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 설명들을 읽으면서 또 배경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서 한쳅터 한쳅터  넘어갈 때마다 거듭거듭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보게 된다.




자신이 부리는 청지기를 인력시장에 보내서 품꾼들을 뽑게 두어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인력시장에 가고, 또 그 후로도 수차례 인력시장을 직접 방문하는 수고를 하며 품꾼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보이는 포도원 주인의 태도에서 하나님의 인생을 향한 마음을 읽으니 눈물이 난다. 포도원 품꾼이 인력시장에 나와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일이었는지에 대한 배경을 알고 나니 그 사랑은 더욱 깊이 밀려온다.




이 비유에 대해 복음의 진수가 녹아있다고 극찬한 현대적 비유해석의 선구자 아돌프 율리허, 공관복음이라는 책을 통해 비유의 최고봉이라고 평가했던 몽테피오레 그들이 왜 이 비유를 향해 그토록 찬사를 보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힘없는 품꾼은 향한 악덕 고용주의 파워과시로 본 헤르조그 박사와 품꾼을 향한 동정과 긍휼의 관점의 헐트그렌 박사의 해석의 차이도 흥미로웠다. 물론 저자처럼 나는 후자의 해석을 지지하는데 그의 해석은 이 비유를 보는 나의 시야를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창으로 풍경을 보듯 명쾌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거지에게 동전하나 던져주듯이 베푸는 값싼 동정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자리로 초대해 그들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 자비를 베푼 포도원 주인의 아주 사려 깊고 배려심있는 태도에서도 하나님의 성품을 읽는다.




포도원주인의 품꾼들에 대한 짧은 항변을 장문의 연설문으로 바꾸어 놓았던 케네스 베일리 교수의 해설문도 가슴 속 의문을 다 사라지게 했다. 하나님 당신이 나에게 베푸신 긍휼을 나도 배우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도 읽게 된다. 그리고 그 긍휼의 마음이 나의 영혼에 나의 삶속에 깊이 베어들기를 원하며 기도해본다.




책을 접하기 전 포도원 품꾼 비유를 접할 때마다 왜 이게 천국 비유야? 라고 생각했던 의문이 있었다. 배경을 이해하고 학자들의 견해를 접하고 나니 하나님의 사랑이 물밀듯 밀려온다. 하루 먹을 양식을 그날 그날 벌어야하는 품꾼과도 같은 나의 인생을 그냥 두셔도 상관없으셨을 텐데, 인력시장이 거의 끝나가는 시간까지 방황하고 있는 나를 찾아와주셔서 나를 그분의 보호 아래 두신 인생을 향한 긴박한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진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는 아침부터 나를 고용하셨더라도,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없이 구원에 대한 감사의 고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의 자비가 내려와 내려와 주의 자비가 봄비같이”...g 섬기고 있는 주일학교 아이들과 부르는 찬양 하나하나에도 이런 감사의 고백이 사랑에 대한 감격이 스며들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영혼에 적시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당신에게도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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