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 성경 : 동물 이야기 - 성경의 비밀을 푸는 동물 이야기 열린다 성경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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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서시대 동물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해주는 책이다.

말, 나귀, 노새, 낙타, 개, 소, 돼지, 여우, 늑대, 사슴과 노루, 자칼과 하이에나, 타조와 올빼미, 양과 염소, 사자, 독수리, 메추라기, 참새, 비둘기, 까마귀, 닭, 뱀, 벌, 메뚜기, 개미/나방 이/파리, 곰, 끝으로 물고기. 총 26개의 chapter를 통해 그 의미를 말해준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대표적인 동물들뿐만 아니라 고양이, 사반, 표범, 전갈에 대해서도 chapter 사이사이에 놓치지 않고 언급해주고 있다.  




 편집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각각의 chapter시작에 하나의 커다란 질문아래 소재가 되는 동물이름과 그 의미가 간략하게 요약되어있어 읽기 전에 큰 그림을 미리 그려보고 읽을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의미를 설명하는 중간 중간에 성경구절도 함께 안내함으로 따로 성경을 찾아보지 않고도 그 동물이 나오는 성경구절을 바로바로 읽을 수 있게 했다는 점에도 점수를 주고 싶다. 그 동물이 그 시대 그 문화적 배경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충분히 설명해 놓고 있어서 나같이 왜? 라는 질문을 달고 사는 사람에게 무척이나 큰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

 

희미했던 부분을 환히 비춰주어 정확히 볼 수 있게 하고 인상 깊었던 부분이 매우 많았지만 두어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양과 염소를 설명하는 chapter에서는 양과 염소를 나누는 기준이 매우 인상 깊었다. 손접대(구제)가 없는 신앙생활은 훗날 염소로 구분될 거라는 설명은 내 배만 부르게 신앙생활하는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 몸에 털이 많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내는 외적인 증거라서, 엘리사가 털이 없는 대머리라고하는 아이들의 놀림은 그저 단순한 놀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자라고 무시하는 것이었으며, 그것은 엘리사가 선지자로 데뷔하는 것에 상당한 방해를 하는 것이 되었고, 그래서 하나님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는 엘리사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그의 선지자로서의 출발에 힘을 실어주신 것이라는 설명을 보니 항상 물음표가 따라다녔던 성경의 그 대목이 이해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성경을 읽을 때 등장하는 동물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주의 깊게 보았더라도 문맥을 통해 그저 그 뜻을 대충 가늠해보았을 뿐이었다. 이 책을 통해 각각의 동물이 그 시대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좀 더 확실하게 알고 성경을 읽게 되어 매우 기쁘고 흥미롭다. 앞으로 개인 성경공부를 할 때나 소그룹시간에 백과사전처럼 이 책을 다시 찾아가며 공부하고 가서 흥미로운 성경이야기를 설명하고 있을 나를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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