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태어나는 곳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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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비채서포터즈로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줄 요약-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영화 촬영 과정을 기록한
 일기 형태의 책! 
이에 따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가치관과 인상 깊은 생각, 영화 촬영 중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어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위주로 다루고 있으나, 영화를 감상하지 않아도 무방해요.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영화를 촬영하기 전부터 촬영 과정, 촬영 후, 모든 과정을 기록한 책!

이에 따라,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어떻게 영화 콘티를 작성하고, 배우와 소통하는지를 직접 책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영화를 안 봤더라도, 새롭게 알아보는 등장인물과 내용, 색다른 이야기들.

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을 좋아하는 팬이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처음 들어봤는데요.

 처음 들어본 영화임에도, 책에서 배우들의 행동과 디테일을 자세하게 적어주고 장면도 설명해줘서 이해하기가 어렵지 않았어요! 

특히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카트린 배우의 담배 이야기는 장면마다 인상 깊었어요. 카트린 배우의 담배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대화나 이해도. 
그리고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카트린 배우가 촬영 직전까지 담배피는 것을 그렇게 나쁘게 여기지 않는 부분도 인상 
깊었어요.  아무래도 오래 촬영하며 이해하게 된 거 같다고 
적어두었는데, 이런 부분도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배우와 어떻게 소통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조금씩 담아둔 <어느 가족>, <바닷마을 다이어리>, <브로커>, <괴물>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전혀 모르던 영화 촬영 현장을 읽고 있던 저에게는 더 반가웠는데요. 
알고 있는 영화 이야기가 감독 에세이에 등장하니 
엄청나게 반가웠어요.
 이 책은 <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위주로 담고 있는
 책인만큼,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보셨다면
훨씬 더 재밌게 읽으실 겁니다! 

➡ 촬영 현장을 알고 싶다면 꼭!

감독과 배우가 어떻게 소통하는지는, 
메이킹 영상을 통해 어림짐작 알았었는데요. 
그런데, 보통 메이킹 영상으로 담지 않은 섬세한 부분들까지 책으로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좋아한다면 매우 추천!
영화 감독과 배우들의 소통 이야기로, 명언들을 알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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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넉 장 반 신화대계 다다미 넉 장 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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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비채 서포터즈로서 책을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적은 후기입니다!



대학교 3학년인 주인공, 대학교 1학년에 들어온 영화 동아리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한다. 이익이 얻는 것이 한 개도 없었으며, 옆에 있는 친구 오즈를 한심하게 여기는데... 그러던 중, 만나는 점쟁이와 스승! 몇 번이나 새로운 기회를 겪고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 주인공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건 두 가지이다.


 1. 일본 소설이 가지고 있는 어투의 정석! 어떻게 보면 클리셰! 그래서 더 좋은데?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본, 특히 청춘물 같이 10~20대를 담은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특유의 말투와 전개들을 잘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석, 어떤 방식으로 보면 클리셰! 하지만, 어떨 때는 '클리셰'가 가장 좋은 법! 이러한 일본 소설이 되게 무난하고, 입문하기도 쉬워서 오히려 좋게 읽혔다.


 2. 또 다른 선택을 해도 다시 마주한다.

 

또 다른 선택을 해도 다시 마주보는 것이 인상 깊었다. 특히 '콜로세움'과 같이 한 개의 요소를 정해두고 그걸 반복해서 언급하거나 등... 다른 선택을 해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스승님의 등장,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교훈.


이러한 일본소설 클리셰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교훈이 주변인들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사실. 그걸 잘 보여주고 있다.


《다다미 넉장 반 신화대계》에서, 스승님의 말이 인상 깊어서 피드에 첨부해두었다.



나 역시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화자가 지나치게 혼자 있지를 못한다고 보았다. 오즈를 너무 명량하기'만'한 사람으로 보고, 또 화자가 너무 비관적으로 보였다. 그렇기에 스승님의 말이, 화자 같은 사람들. 그리고 화자를 지켜보는 독자들에게 까지 유의미하게 보였다.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일본 소설의 클리셰인데 무난하게 재밌고 잘 읽히고 싶은 걸 보고싶다면 추천!! 특히 10~20대들이 주인공인 소설인데 클리셰를 찾는다면 특히 추천이다. 무난한 재미 보장이다.

쯧, 그러지 말고. 오즈를 봐. 그 녀석은 확실히 한량없는 얼간이이기는 해도 중심이 잡혀 있지 않나. 중심이 잡히지 않은 수재보다 중심이 잡힌 얼간이가 결국에는 인생을 유의미하게 사는 법이야.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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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넉 장 반 타임머신 블루스 다다미 넉 장 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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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비채 서포터즈로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다다미 넉장 반 신화대계>> 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또
 등장하는 작품!  

리모컨에 콜라를 쏟았다가 타임머신을 타는 이야기. 
이렇게 읽으면 웃긴데, 
또 웃기지만 안 웃기고, 또 재밌어!

다다미 넉 장 반 시리즈의 계절이 여름이 되었다.
더운 여름, 힘들어 하던 차 리모컨에 콜라를 쏟게 되었다. 그러던 중, 리모컨이 고장 나게 되어 타임머신을
 타게 되는데... 

전 작품인 <<다다미 넉장 반 신화대계>>에서도 알아차렸지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언제나 스승의 말을 통해서 특히 잘 드러나는 거 같다. 

 이 책의 시리즈를 읽으면서 알아차린 건,
유쾌한 일본 청춘물의 클리셰 같은 느낌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무난하고, 그만큼 큰 무리가 없기에 읽기에 좋다는 것. 
타임머신이라는 소재가 신기하고, 특히 콜라를 쏟아서 시작 된다는 점이 더욱 신기했다. 그렇지만 이런 특별한 점이 이 소설의 클리셰를 더욱 살려주고, 유쾌한 분위기를 더욱 살려준다는 기분이 든다! 

*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 유쾌한 일본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
- 엄청 뻔하지는 않은데 잘 읽히는 일본 소설을 찾는 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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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를 믿다
나스타샤 마르탱 지음, 한국화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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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비채 서포터즈 3기로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줄평: 곰으로부터 습격 받았지만, 꿋꿋하게 이겨낸 이야기


저자는 시베리아 북동부에 거주하면서 에벤인을 대상으로 인류학 연구를 하던 중, 곰의 습격을 받게 된다. 


얼굴 전체의 부상, 특히 턱의 일부마저 사라져 큰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이처럼 큰 부상을 당하게 되며, 이에 따라 치료, 처치, 회복하는 과정 등. 모든 과정을 에세이로 보여주고 있다. 


실감나는 형태로 솔직하게 적어내려간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곰에게 습격당한 이후로 정신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 받는 과정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읽으면서도, 저자가 한치의 가감도 없이 실감나게 적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이 글을 읽기 전 꿈에서 곰을 만났었다. 

그런데, 꿈에서 보았는데도, 덩치가 크고 사나워서 너무 무서웠다. 


그랬기에,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들, 가감 없는 표현이 더욱 와닿았다. 가감 없이 잘 읽히는 표현들로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 곰을 탐구한 학자의 에세이를 생동감 있게 

읽고 싶은 분

- 곰의 습격을 받은 사람의 가독성 있는 에세이를 읽고 싶은 분 


추천 드립니다!

나를 끝장내지 않은 그 이빨과,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불쎤듯 생각을 바꿔 끝내 나를 잡아먹지 않은 곰을 생각한다. ...

그 사이 간호사가 들어와 내 공허한 시선 너머 눈물을 알아채고, 화면에 눈길을 준다. 그녀는 난처해하며 입술 언저리를 꾹 다문다. 저런, 하필이면.

그녀가 말한다. 침묵. 끌까요? 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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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작전
필립 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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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비채 서포터즈 3기로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줄평: 역사를 잘 모르기에 어렵게 읽혔지만, 유대인과 분쟁 역사에 대한 소설을 읽고 싶다면 추천

<줄거리 >
소설의 주인공인 필립로스는 자신을 사칭하는 인물이 이스라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사칭범은 
'디아스포니즘' 이라는 사상을 말하며, 유대인들이 원래 거주하던 국가로 돌아가야 된다고 이야기 한다. 

줄거리는 일부만 적어두었다. 이 소설은 분쟁 역사에 대해 굉장히 사실적으로 정리해두었다. 그리고, 외국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이 없던 나는, 아 소설이 굉장히 어렵게 읽혔다. 유대인의 역사에 대해서 아는 부분이 언급 되기도 하였으나, 정말 유대인의 집단 사살 되었던 그 부분만 알고 있던 나에게는 이 소설이 굉장히 어렵게 읽혔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유대인과 관련된 유럽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굉장히 재미있게 읽으리라 생각이 된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허구고 진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자세하게 풀어적었다. 긴 장편소설은 지루할 법도 한데, 장편소설의 묘미를 잘 살린 책 같다. 

읽기에 쉬웠다고 하면 거짓말인 책이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쉽게 읽힐 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많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유대인에 관련해서는 독가스 사살 사건밖에 모르던 나였기에,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등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하였다. 
디아스포리즘, 홀로코스트 등... 정확하게 알지 못하였던 단어들을 정리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외국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거나, 유대인과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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