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다미 넉 장 반 신화대계 다다미 넉 장 반
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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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비채 서포터즈로서 책을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적은 후기입니다!



대학교 3학년인 주인공, 대학교 1학년에 들어온 영화 동아리 선택을 두고두고 후회한다. 이익이 얻는 것이 한 개도 없었으며, 옆에 있는 친구 오즈를 한심하게 여기는데... 그러던 중, 만나는 점쟁이와 스승! 몇 번이나 새로운 기회를 겪고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 주인공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건 두 가지이다.


 1. 일본 소설이 가지고 있는 어투의 정석! 어떻게 보면 클리셰! 그래서 더 좋은데?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본, 특히 청춘물 같이 10~20대를 담은 일본 소설을 많이 읽어본 사람들이 알 수 있는 특유의 말투와 전개들을 잘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석, 어떤 방식으로 보면 클리셰! 하지만, 어떨 때는 '클리셰'가 가장 좋은 법! 이러한 일본 소설이 되게 무난하고, 입문하기도 쉬워서 오히려 좋게 읽혔다.


 2. 또 다른 선택을 해도 다시 마주한다.

 

또 다른 선택을 해도 다시 마주보는 것이 인상 깊었다. 특히 '콜로세움'과 같이 한 개의 요소를 정해두고 그걸 반복해서 언급하거나 등... 다른 선택을 해도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스승님의 등장,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교훈.


이러한 일본소설 클리셰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교훈이 주변인들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사실. 그걸 잘 보여주고 있다.


《다다미 넉장 반 신화대계》에서, 스승님의 말이 인상 깊어서 피드에 첨부해두었다.



나 역시도 이 소설을 읽으면서, 화자가 지나치게 혼자 있지를 못한다고 보았다. 오즈를 너무 명량하기'만'한 사람으로 보고, 또 화자가 너무 비관적으로 보였다. 그렇기에 스승님의 말이, 화자 같은 사람들. 그리고 화자를 지켜보는 독자들에게 까지 유의미하게 보였다.


누구에게 추천하나요? 


 일본 소설의 클리셰인데 무난하게 재밌고 잘 읽히고 싶은 걸 보고싶다면 추천!! 특히 10~20대들이 주인공인 소설인데 클리셰를 찾는다면 특히 추천이다. 무난한 재미 보장이다.

쯧, 그러지 말고. 오즈를 봐. 그 녀석은 확실히 한량없는 얼간이이기는 해도 중심이 잡혀 있지 않나. 중심이 잡히지 않은 수재보다 중심이 잡힌 얼간이가 결국에는 인생을 유의미하게 사는 법이야.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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