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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일을 멈추고 바닷속으로
조니 선 지음, 홍한결 옮김 / 비채 / 2025년 7월
평점 :
* 이 책은 비채 서포터즈 3기로서 책을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감상평 요약: 바쁘게 지내면서 쉬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외국 에세이! 외국 에세이인데도 이질감이 없어서 술술 읽을 수 있다!
◽️책에는 많은 종류가 있고, 그 중에서도 에세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도 그러했자. 에세이는 한국 저자의 에세이를 대부분 읽었다.
그러한 까닭은, 아무래도 에세이라는 형태는 "일기", "성찰"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인 저자의 에세이를 선호한 까닭도 이와 같았다.
아무리 잘 번역해도, 외국 에세이는 한국어가 갖고 있는 특유의 어감이나 뉘앙스를 살리기에는 어색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조니 선 에세이는 이와 달랐다. 외국 에세이인데도 읽는 것에 큰 무리가 없었다! 에세이에서 힘든 부분은 특유의 번역체인데, 이 책은 번역가님이 최대한 번역체를 없애려고 노력하셨다는 것이 눈에 잘 보였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이질감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다.
◻️✍️ 이 책의 장점을 고르라고 하면, 바쁘게 살면서 휴식을 취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거다. 에세이는 읽으면 안다. 여기는 과장했는지 등을. 하지만, 조니 선은 자신이 바쁘게 사는 사람임을 인정하면서 이에 대한 것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 그래서 나도 공감이 많이 되었다. 나도 바쁘게 살면 정작 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뭐 그렇게까지 바쁘게 살아? 좀 쉬어. 라는 사람들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까닭도 알게 되었다. 나는 바쁘게 사는 걸 오히려 좋아한다고. 바쁘게 사는 게 힘들더라도, 그 잠깐의 틈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 바쁘게 보냈을 내가 많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이 책은, 바쁜 날들을 보내면서도 휴식을 잘 모르는 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그러면 백배는 공감하며 더 재밌게 읽을 거 같다.
◻️✍️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긴 에세이와 짧은 에세이의 조화였다. 분량이 적절해서 읽기에 편안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 등은 특히 내가 알던 부분이라 더 공감이 가서 꼭 올리고 싶었다.
◻️결론: 바쁘게 살지 않고 여유를 아는 사람들은, 저자를 통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고, 바쁘게 살며 휴식을 모르던 사람들은 위안을 얻을 수 있다.
에세이의 역할은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안을 주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책은 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 이질감 없는 외국 에세이를 읽고 싶은 사람
- 바쁘게 살며 휴식을 잘 찾지 못하던 사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