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안인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비채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책은 비채 서포터즈로서 무료로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감상평 요약: 가독성 있게 읽히는 번역 소설! 섬에 대한 환상적인 부분과 함께 그러한 섬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환경 문제들. 우리는 자연 앞에서 무력하지만 결국 자연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걸까.

◻ 섬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요소와 구시대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첫 챕터. 첫 챕터를 빠르게 읽고 다음 차시로 넘어간다면 이 책을 술술 읽을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 번역 소설이나 한국 소설 등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가독성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번역 소설은 번역체가 너무 드러나거나 번역이 너무 어려우면 읽기에 거부감이 드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소설 속에 가끔씩 나오는 타이완어나 외국 단어가 없었다면 한국 소설이라고 봐도 될 만큼 가독성이 뛰어났다. 그래서 읽는내내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다. 

◻ 이 소설은 전반적으로 섬-환경-인간의 3가지 요소를 환상- 진중 - 현실로 혼합한 소설이다. 섬에서 사는 차남의 능력이라던가, 여자가 섬에서는 어떻다는 등 이러한 부분에서는 극단적인 환상이 나타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환상보다는 진중한 분위기가 더 커진다. 이 책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이다. 

◻ 특히나 읽으면서, 사람이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지만 동시에 자연에게 피해 입는 모습이 보여서 많은 생각을 자아냈다. 결국 우리가 만들어낸 환경 오염이 혹은 환경적인 변화가 미래에 큰 재난을 만든걸까? 아니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재난이 생긴걸까? 정확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이 책에서는 
자연 재해 앞에서 무력한 인간의 모습이 잘 보인다. 

◻ 특히 나는 앨리스와 토토 그리고 믹스묘 고양이 얘기가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이거는 꼭 읽어봐야만 안다.... . 앨리스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절절하게 드러났다. 또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모순적인 감정도 너무나 잘 나타났다.

◻ 벽돌책이라서 쉽게 시작할 수 없지만 읽기 시작하면 가독성 때문에 술술 읽힌다는 것이 큰 장점!

 누구에게 추천할까요?
- 환경 자연에 대해서 외국 소설을 읽고 싶은 분
- 가독성 있는 외국 소설을 찾으시는 분
- 외국 소설 중에서도 타이완 소설을 읽어보고 싶으신 분

추천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