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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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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여러가지 선택을 해야된다. 아니... 거창하게 일생이라고 하지 말자. 당장 오늘 하루에도 여러가지 선택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처음부터 우리를 맞이하는 판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되는가? 조금만 늦게 일어나도 되는가?'이다. 선택은 계속 이어진다. '아침 밥을 먹고 나갈까? 나가지 말까?', '간단하게 빵을 먹고 나갈까? 아니면 요리까지 하고 나가야 될까?' 이 간단한 결정은 당장 가까운 미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일생과도 연결이 된다.

나의 선택이 정말 합리적인 판단인지 결정하는 일은 참 어렵다. 특히 바쁜 현대 생활 가운데, 하나 하나가 간단한 일은 생각 없이 처리하는 일이 많다. 나중에, 그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우리는 '그때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하면서 후회를 한다.




스펜서 존슨이 지은 <선택>은 이러한 후회를 막아주는 하나의 길잡이이다. 이 책에 나오는 젊은이는 잘못된 결정에 대해 후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러가지 고민 끝에 그는 주말 산행 모임에 참석을 하게 된다. 거기서 그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각가지 국적의 그들은 'YES-NO'라는 선택의 방법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청년은 그들로부터 새로운 '결정의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가 배우는 이 '기술'은 우리 생활 속에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을 합리적으로 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음을 생각해 봐야 될 필요가 있다.


1. 이 결정이 나에게 필요한가? 아니면 단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인가?

2. 나의 선택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정보가 모아졌는가?

3. 이 선택을 한 이후, 앞으로 미래에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았는가?

4. 자신의 선택 가운데서 진실을 외면하지 않았는가? 진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지 주변 상황, 환경때문에 이를 외면하지는 않는가?

5. 진실과 반대되는 허구를 먼저 찾아 내었는가?

6. 선택을 하기 전에 자신의 한계를 미리 긋지는 않았는가?



미래의 성공은 현재의 선택으로 결정이 된다. 물론 각자 활동하는 분야는 다르다. 개인의 성격 역시 다르다. 개인 취향 또한 마찬가지로 각각 다르다. 하지만 누구든 어느 상황을 판단하기 전에 이런 여섯가지를 미리 생각해보면 이전보다 더 적은 실수를 할 수 있다. 즉, 이는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이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하나하나 이리 저리 따지는데 몇몇 사람들은 분명 귀찮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계속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단 6가지를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 놓는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혜안을 가질 수 있다. 더욱이 이전보다 더욱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선택을 통해 자신의 생활을 긍정적으로 바꾸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수이다. 215페이지의 내용을 모두 읽는 순간, 당신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 '선택'을 통해 나는 물론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일으 킬 수 있다면, 그만큼 기분좋은 일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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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폴 크루그먼 지음, 예상환 외 옮김 / 현대경제연구원BOOKS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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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대공황'이라면 대한민국에서 세계사 공부 열심히 했던 사람들은 한번 쯤 들어봤을 만한 이야기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루즈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을 썼다는 내용 또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하나의 상식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뉴딜 정책'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미국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지은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는 '뉴딜 정책'이 대압착의 시대였다고 이야기 한다. 과거 미국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 양극화가 상당히 심했다. 찰스 디킨스가 만들어낸 스크루지 영감의 탐욕은 자본가들의 상징이었다. 반대로 노동자들은 일은 열심히 하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보상받지 못하였다.

이러한 불균형은 결국 미국에 대 공황을 불러 왔다. 너무 강력한 양극화는 노동자나 자본가, 양쪽이 살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 때, 당시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는 '뉴딜'(New deal)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게 된다. 루즈벨트는 각 기업의 노조활동을 지지해 주기 시작했다. 아울러, 자본가들에게 세금을 많이 부담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미국 육체노동자들에게 각종 사회보장 제도로 지원을 해주기 시작했다. 자본가는 세금으로 돈을 많이 지불하기 때문에 중산층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열악한 환경에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각종 제도, 정책을 바탕으로 중산층으로 올라 설 수 있었다. 결국 '대압착'으로 설명되는 뉴딜 정책은 결국 성공하게 되었다. 이는 1970년대 미국 보수층 집권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뉴딜 정책'을 새롭게 제시해 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책이다. 비록 이 책의 주제인 "미국의 전국민의료보험제도는 새로운 뉴딜정책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 성향에 따라 쉽게 받아 들일 수 없는 내용이다. 그렇지만, 책을 통해 당시 '뉴딜 정책'의 긍정적 영향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면, 이만큼 가치있는 일은 없다.

이 책을 읽어보니 생각나는 정책은 대한민국의 '녹색 뉴딜 정책'이다. 경제위기를 해결한다는 목적아래 진행되고 있는 이 정책이 '과연 대 압착과 연관이 있느냐? '하는 점은 상당한 의문이다. 현재의 중산층 청년들에게 삽자루 하나를 쥐어주는 태도. 각종 양심고백으로 들어나고 있는 정부와 기업의 유착관계. 분명히 새로운 거래, New deal은 맞을 수는 있어도, 루즈벨트의 '뉴딜'과는 같다고 볼 수 없다. '대압착'이 아닌 '대늘림'의 New deal 정책,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한 상상은 기분이 영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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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현실 - 한국의 지역주의,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가
박상훈 지음 / 후마니타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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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 쯤 시청해 보았을 <트루먼쇼>. 그 영화 후반부에는 짐 캐리가 '만들어진 현실'을 당당하게 깨부수고 나오는 장면이 있다. 많은 사람들은 저 장면을 보고 '역시 인간은 독립적일 필요가 있어!'라고 소리 높여 외친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 현재에 그런 일은 말만큼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 중에 하나가 '지역주의'이다. 으례 선거 철만 되면 각 대중매체들은 '경상도 사람들은 나쁘다', '전라도 사람들은 나쁘다.'라는 논리를 온 지역에 퍼트린다. 아울러 정치인들 중에는 '지역주의'라는 단어를 이용해서 자신의 당선 수단으로 이용한다. 대중들은 '지역주의'는 고대 역사부터 계속 내려온 '진실'이라고 계속 이야기 한다. 아울러 그들은 이런 사회적 인식을 부시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망할지도 모른다고 탄식을 내뱉는다.

그러나 <만들어진 현실 - 한국의 지역주의.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가?>에서는 이러한 '편견'을 과감히 깨부순다. 이 책의 저자,  박상훈은 책을 통해 '지역주의'는 절대 역사 적으로 만들어 진게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이 실체는 1971년 총선거에서 박정희 정권이 김대중 후보를 앞서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내용이라고 주장한다. 이 지역주의와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반공주의와 다시 결합하게 된 게 현재의 지역주의라고 말한다.

이러한 실체가 없는 내용은 1987년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이 김영삼, 김대중을 누르기 위해 조직적으로 다시 이용된다. 군사정권은 자신들의 정치적 승리를 위해서는 당시 후보자들의 취약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될 필요가 있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김대중은 호남사람, 김영삼은 영남사람, 김종필은 충청사람이라는 이분법적인 내용, 즉 지역주의였다. 이러한 내용은 결과적으로 노태우 외에는 다른 후보자가 자신의 지역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라는 인식을 대중들에게 심어주게 되었다. 김영삼, 김대중이 당시 가지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싹 무시되었다.

이러한 여러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지역주의 망국론은 잘 못 되었다고 말한다. 정치학 적으로 '지역주의'는 언어, 풍습이 본국과 너무나도 다른 경우를 나타낸다. 그 차이가 너무나도 심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은 자신들만의 독립국가를 만들려는 목적을 가지게 된다. 중국의 티벳, 위구르, 러시아의 체첸이 이런 논리를 바탕으로 설명할 수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런 '지역주의'가 전혀 없다. 같은 언어, 풍습을 지니고 있는데 굳이 자치국가를 만들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오히려 일제강점기를 통해서 한반도 내 지역간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내용이 더 옳다. 지역주의로 인해 대한민국이 망할 가능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책의 주장은 참 흥미롭다. 특히 이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지칭했던 지역주의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놀랍다. 이 책의 논리대로 한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실체가 없는 적과 싸우고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그 유령이 대한민국을 망가트리고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에게는 논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책에서 근거로 들고 있는 있는 관련된 여러가지 정치학적 조사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개념이다. 여러가지 대학 논문들, 그리고 저자가 1987년 대선을 정치학 적으로 분석한 내용은 지역주의 망국론의 허구, 권위주의 정권이 만든 지역주의를 뒷받침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결론적으로 해당 책은 지역주의에 대해 균형적 관점을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지역주의의 형성과정에 대해 기존과 다른 입장을 생각하고 싶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매우 적절하다. 또한 정치에 대해 모르는 이들에게 해당 책은 대한민국의 '지역주의'라는 용어를 새롭게 정의내려 줄 수 있다. 책을 통해 정권이 만든 현실 '지역주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면 당신은 대한민국 사회를 더욱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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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훈련소 - 간단하고 쉽게 글 잘 쓰는 전략
임정섭 지음 / 경향미디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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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안 듣는 10대들에게는 해병대 훈련이 제 격이다. 20대가 된 장정들이 입대 후 처음 가야 될 곳은 신병 훈련소이다. 대기업에 갓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팀 내 화합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일부러 야외에서 훈련을 한다. 그러면, 문제!!! 글을 쓰기 위해서 훈련을 해야 될 장소는 어디일까? 소설가 이외수 님의 저택.. 에이, 거기는 너무 춥잖아. 
 
정답은 <글쓰기 훈련소>이다. 여기와 타 훈련소와 다른 좋은 점이 존재한다. 우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 글쓴이는 논산에서 훈련소 생활을 5주동안 했다. 상당히 긴 시간이다. 하지만, 여기는 자신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가에 따라 훈련기간이 달라진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요'라는 강한 열망이 있을 경우 단 1주안에 모든 내용이 끝날 수 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요'라는 마음이 있다면 2주로 충분하다.

두번째로 장소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훈련소라는 물리적인 공간은 훈련받는 입장에서 상당히 갑갑한 곳이다. 하지만, 여기는 그런 불편함 감정을 느낄 필요가 없다. 지하철을 타던, 친구를 기다리던.... 마음가짐만 단단히 가진다면, 어느 상황에서도 훈련받을 수 있다.

체력 역시 상관없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신체적 훈련을 받기에는 체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글을 읽는 법만 잘 알면 신체적인 힘은 아무래도 상관없다. 오히려 '이게 훈련인가?'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이 훈련소의 교관은 임정섭 씨이다. 그는 <서울신문>, <경향신문> 내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새로운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포인트 라이딩>이라 불리우는 이 비법은 교관이 직접 만들었다. 교관은 훈련과정 가운데 훈련병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 보통 사람들은 글 쓰는데 주제 잡기에 너무 신경쓴다. 하지만 주제보다 더 중요해야 될 점이 있다. 그것은 포인트이다!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그 포인트를 확실히 잡아야 된다! 이를 잡지 못하면 그 작문은 실패한 글이다. 알겠나!!!"

교관은 이를 바탕으로 일반 글쓰기, 기획서, TV프로그램 리뷰, 서평, 비즈니스 레터 작성법을 차례차례 알려준다. 그의 목소리는 강압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글을 못 쓰는 병사들에게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격려를 해준다.

훈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힘은 이 전과는 다른 글쓰기 기술이다. 2주간의 훈련을 마치면 남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의 작문 실력을 갖출 수 있다. 교관은 이를 '달필'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달필'은 기자나 시인, 소설가에 버금가는 글쓰기 실력은 아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작가'가 될 수 있는 기본바탕을 얻게 되는 단계이다.

시대가 지나갈수록 작문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글쓰기는 하나의 노동처럼 느껴진다.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배우기가 쉽지 않은 지식처럼 느껴진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 가운데, <글쓰기 훈련소>의 입소는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훈련조교의 강해보이지만 희망을 주는 말투, 확실한 커리큘럼. 이 정도면 마음이 끌리지 않을 수가 없다.

<글쓰기 훈련소>는 열정이 있는 신입병사들의 참여를 계속 기다리고 있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알라딘>에서 신청절차을 밟기 바란다. 2주 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는 한 훈련병의 신고로 글을 마무리 하겠다.

"충성!!! 신고 합니다. 나 XXX는 이번에 글쓰기 훈련을 마치고 '달~필'로써 만기 전역을 명~ 받았기에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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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함정 -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지배하는가
자카리 쇼어 지음, 임옥희 옮김 / 에코의서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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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다닐 때부터, 우리는 에디슨이라는 이름을 숟하게 들어 왔다. 1800년대 후반, 미국 최고의 발명가였던 그 덕분에 20세기는 더욱 큰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그가 발명했던 축음기는 현재 MP3 음악을 개발하는데 큰 기초가 되었고, 건전지의 발명은 '전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하지만, 그렇게 상상력이 풍부했던 그도 '생각의 함정'에 빠진 적이 있다. 

전기 송전 방식은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 직류 송전 방식은 과거 에디슨이 발명한 방식으로써, 건전지와 간단한 전선들을 이용해서 전기를 보내는 방식이다. 우리가 초등학교 과학시간에 실험하였던 그 방식이다. 교류 송전 방식은 에디슨의 제자인 테슬라가 발명했으며, 우리가 각종 전자제품을 통해 흔히 이용하고 있다. 

에디슨은 자신이 발명한 직류 송전방식이 세계 여러 사람들에게 두루 사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였다. 이 때문에 그의 제자가 발명한 교류 송전 방식을 폄하하기에 이르렀다. 에디슨의 이러한 고집은 그가 죽기전까지 계속되었다. 하지만, 그가 사망한지 100년 후, 에디슨이 발명한 직류 송전 방식은 일부 휴대용 가전 제품에만 이용되고 있다. 오히려 교류송전방식은 그의 생각과는 달리 세계 곳곳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생각의 함정 - 무엇이 우리의 판단을 지배하는가?>>는 에디슨이 이러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듯이, 보통 인간들 또한 '잘못된 생각'에 빠질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그 '생각의 함정'의 종류, 그 예시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나약함이 노출될 것을 두려워하는 '노출불안', 특정 사건의 원인을 혼동하는 '원인혼란', 여러가지 관점을 생각하지 않고 이분법적 사고로 한 사건을 보는 '평면적 관점', 과거의 경험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착각하는 '만병통치주의', 정보의 통제가 좋다고 주장하는 '정보독점', 자신이 좋아하는 정보만을 들으려고 하는 '정보회피',  변화하는 시대 혹은 생각을 거부하는 '정태적 집착'. 이러한 '생각의 함정'은 결과적으로 자기 자신을 비롯한 타인, 한 공동체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생각의 함정'에 대한 근거로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그리고 각종 심리학적 병에 대한 치료방법등이 예시로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심각한 근거보다는 간간히 우리의 사회생활 속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생각해보자. 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자신의 나약함이 드러낼 것이 두려워서, 일부러 허세를 부린다. 이 때문에, 자기가 처리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는다. 괜한 자존심에 '생각의 함정'에 빠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이를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 

자신의 친구들과의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현명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다수의 사람들은 트러블의 원인이 자신의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어떤 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타인의 영향도 있겠지만, 자기 자신의 성격도 그 하나가 될 수 있다. 무조건 '남 탓이다!' 하는 태도는 '원인 혼란'중의 한 예이다. 

이는 '평면적 관점'과도 연결이 된다. 트러블이 일어난 경우 사람들은 '악', 나는 '선',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 상황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분법적인 이러한 관점은 문제 해결에 큰 장애가 될 수 있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감점에 치우치게 된다. 

이밖에도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고 단지 희망만을 가지기 위해 '자기 계발서'만 구매하는 직장인, 변화하는 세상과 트렌드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은 자신들만의 '생각의 함정'에 빠져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생각의 함정'의 유형을 제시함으로써, 감정적인 판단보다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올바른 판단을 통해 나는 물론이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를 지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사진출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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