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본주의 이야기 - 산업혁명에서 피케티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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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본주의 이야기 [김민주 저 / 미래의창]

 

자본주의 이야기를 말하기에 앞서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자본주의는 사유재산을 중시하는 사회로 공산주의의 반대를 말한다. 자본주의라는 말은 흥미롭게도 자본주의를 배척하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당시 참혹했던 사회 경제 체제를 묘사하기 위해 1840년대에 처음 사용했는데 카를 마르크스는 가난한 사람은 왜 항상 가난할까에 대한 고민에 대한 이유를 노동자는 열심히 일한 대가로 쥐꼬리만 한 임금만 받는 반면, 그 외의 잉여 가치를 자본가가 모두 빼앗아가기 때문이라고 보았다고 한다.

 

자본주의와 관련된 키워드들 중 몇 가지 언급하자면 사유재산 제도는 재산이 개인의 소유임을 법률로 인정하는 제도인데 이것은 자본주의의 핵심 요소이다. 사유재산 제도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재산을 늘리려고 하는 것이다. 아마 공산주의처럼 사유재산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다.

 

이것은 소득 분배와도 연관이 있는데 소득이 높은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많이 거두고, 저소득자의 세금을 줄여주는 것과 같이 정부가 소득을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인지 아닌지가 판단되며 국민들의 만족도나 행복도가 좌우될 것이다. 하지만 이 정책이 무조건적으로 공평하고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소득이 많은 사람들은 높은 세금을 피해 불만을 가지고 이민을 가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높은 소득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국민 모두가 평균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교통 혁명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말과 낙타에서 기차, 선박, 자동차, 비행기까지 인류의 교통수단은 정말 큰 혁명을 가져왔다고 생각된다. 해외로 물건을 보내고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하루 아침에 지구 반대편의 땅을 밟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요즘은 전 세계에 국가의 자본력과 경제력, 기술력을 과시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이야기하는 '마천루의 저주'가 기억에 남는다. '마천루의 저주'는 천문학적 애수의 돈이 들어가는 초고층 건물은 보통 호황기에 착공되지만 초고층 빌딩이 완공될 무렵에는 해당 도시나 국가에 경제위기가 찾아오곤 해서 따라붙는 징크스의 이름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와 관련된 50개의 키워드를 통해 자본주의의 어원에서부터 역사, 특성과 발전 과정, 자본주의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들, 자본주의의 문제점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경제 이야기라 어려울 것 같지만 전혀 어렵지 않고 몰랐던 이야기들까지 알 수 있는 유익한 내용들이었는데, 오늘날 자본주의가 되기까지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이 50가지 키워드와 그 이야기들은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써 이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둬야 할 지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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