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서른 살, 까칠하게 용감하게
차희연 지음 / 홍익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여자 서른 살, 까칠하게 용감하게 [차희연 저 / 홍익출판사]

 

저자 차희연은 현재 감정조절코칭연구소 소장이자 HRD VITA CONSULTING 대표로 대기업, 공기업, 지자체, 종합병원, 대학교, 군부대까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컨설팅을 자처한다. 현재 대한상담심리치료학회 상임이사와 한국 기업윤리경영연구소 소장도 함께 맡고 있다. 핵심 컨설팅 분야는 감정 조절과 관리자 리더십, 기업 윤리 등으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강사협회 명강사 회원으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대한민국 명강사 리더십 부문 33인에 선정되었다.

 

내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항상 귀를 기울여야 내 삶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됩니다.

사람들은 흔히 '누구 때문에, 어떤 상황 때문에 화가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화가 나는 이유가 이렇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도대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이 책은 최고의 감정조절코칭 전문가인 차희연이 대한민국 30대 여성들에게 서른 살의 삶에 대해 다양한 조언들을 해준다.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에서 직장일을 하는 여성으로써 살아간다는 것은 참 버겁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학에서부터 취업, 직장생활,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시월드까지 매순간선택해야 할 것도 많은데 그 시기가 예전에는 20대였지만 오늘날 우리 여성들은 30대가 되면 절정에 이른다.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 결혼을 하고 아이엄마가 된 친구, 직장에서 잘나가는 친구 등과 비교하게 되면서 이런저런 고민과 갈등, 불안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때 물론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수많은 시선과 불안, 두려움에 의해 자신의 소신껏 선택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고 이끌려 선택하는 경우가 많게 된다. 이때는 자신의 깊은 내면과 대화하고 원하는 것과 포기할 것을 선택하며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자부심을 갖고 사랑해야 한다.

 

여성들은 남성 중심의 조직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말하기 이전에 남성들만큼 삶을 다 걸고 일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정말로 죽을 만큼 노력을 했나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사회가 불합리하다고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은가요? 화를 낼 시간에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은 살아남는 자가 강자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여성의 삶이 피곤하고 힘든 것은 우리의 오래된 관습과 문화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작 모든 문제는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고 결국 자신이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다며 30대 여성으로써 회사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저자의 경험담과 공감할 수 있는 사례와 다양한 실험 결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따뜻하고 진심어린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다. 일하는 여성으로써의 삶과 가정에서 전업주부로서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고 분노 조절, 회복력, 남성 중심 조직 속에서 남성과의 차이점, 인간관계 등을 알려주어 여성이 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여 살아남아 행복한 커리어 우먼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도 삼십대 초반의 나이라 그런지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여성의 이십대와 삼십대의 무게감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이 책은 긍정적이고 희망찬 조언들과 정곡을 찌르는 따끔한 이야기들이라 나 자신을 돌아보고 대한민국 여성으로써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해보게 되는 유익하고 따뜻한 책이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난만큼 살아갈 날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은데 누구의 마누라,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가 아닌 나 자신의 삶을 위해 20대 여성들이나 30십대 여성들, 직장일을 꿈꾸는 40대 여성들까지 대한민국 여성들이 보면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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