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심플하게 - 집 정리, 사람 정리, 마음 정리
파트리치아 구치 지음, 김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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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여자라면 심플하게 [파트리치아 구치 저 / 김현주 역 / 시공사]

 

제목만으로도 꼭 봐야할 것같은 느낌으로 많이 끌렸던 책으로,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명품 브랜드 구치 가문의 4세대를 대표하는 인물인 파트리치아 구치이다. 그녀는 가문의 회사인 구찌에서 일하다 가죽 제품에서 자신만의 분야를 개척하였고, 액세서리와 홈인테리어 용품까지 사업을 확장해 현재는 고품격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물이다. 저자는 정신없이 분주하게 보내고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온 저녁, 집안을 보면 널부러져 있는 옷들과 신발, 쌓여있는 설거지들, 수건들 등등으로 인해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집을 치워야하는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시간을 절약하면서 자신만의 쉽고 깔끔한 정리정돈 노하우를 정하고 그 방법들을 유지하여 이롭고 윤택한 삶을 살아가는데 효과적이고 지혜로운 다양한 삶의 방법들을 알려준다.

 

저자는 언젠가는 입겠지, 사용하겠지, 복고가 다시 돌아올지도 몰라라는 생각에 의해 차마 버리지 못하여 집안을 채우고 공간만 차지하는 많은 옷들과 신발들, 잘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식기류들 등을 구별하는 방법과 분리 수거를 하고 재활용을 하고 혹은 기부를 하고 벼룩시장을 열어 나에게는 불필요한 물건이 다른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어 서로에게 이로운 정리 방법을 알려준다. 그 외에 화장실과 다용도실, 베란다를 보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법들과 보석들과 머플러를 보관하는 방법들, 서랍장과 책장 속의 수많은 책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방법 등 전체적으로 집안을 정리정돈하는 노하우에서 파티를 열 때 필요한 이런저런 것들, 친척들이나 친구들에게 심플하게 선물하는 저자의 개인적인 방법들, 질투심 많고 시기심 많은 친구들 해결하는 방법, 골치아픈 시어머니 해결하는 방법 등 인간관계 정리하는 방법, 여행 가방 챙기는 법,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법, 신문 빨리 보는 법, 피크닉, 일하는 환경을 정리하는 방법, 서류나 영수증들 정리하는 법 등 사적인 부분에서도 심플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이야기한다.

 

요즘같이 일하는 여성들이 많은 시대에도 집안에서 여성들의 할 일은 셀 수도 없이 넘쳐난다. 밖에서 일하고 와도 넘쳐나는 집안일을 안할 수도 없는 법. 거기에 남편과 아이까지 있는 여성들은 남편이 집안 일을 도와준다고 해도 바깥 일과 집안 일에 아이들 양육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 중에서 집안 일이라도 보다 쉽게 정리하고 깔끔함을 유지하면 일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저자의 나라와 문화적 차이나 개개인마다 차이가 좀 있어서 카펫을 많이 까는 서양의 집이나 집에서 열리는 벼룩시장, 친구들과 집에서 주말마다 여는 파티 같이 쉽게 적용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같은 여성이 말해주는 삶의 지혜라 그런지 가독성이 무지 높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참 유용하고 효과적인 삶의 노하우들이라고 생각한다. 집에서 매일같이 정리하고 청소해야하는 사소하면서도 번거로운 부분을 필요하고 많이 사용하는 것들만 남겨놓고 불필요한 것들은 미련없이 처리하고 깔끔하고 심플하게 정리하여 집안에서도, 바깥에서도, 인맥에서도 소중한 나의 시간을 편안히 관리하는 여러가지 유용한 지혜들을 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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