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꺾일 때 나를 구한 한마디 - 명사 30인의 가슴 뭉클한 부활의 순간
히스이 고타로.시바타 에리 지음, 박승희 옮김 / 부키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 마음이 꺾일 때 나를 구한 한마디 [히스이 고타로, 시바타 에리 저 / 박승희 역 / 부키]

 

이 책은 일본인인 작가의 영향을 받아 잘 알지 못했던 일본인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지금의 명성을 이루기까지 과정과 환경들을 많이 접해서 알고있었던 인물들(베토벤, 스티브 잡스, 안네 프랑크, 오리드 햅번, 간디, 찰리 채플린, 링컨...등) 외에도 책을 읽으며 감동을 주는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몇명 있었는데, 그중 일본의 유명 만화 '호빵맨'의 작가는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주었다. 적지 않은 나이 50대까지 좌절과 절망 속에 빠져 살다가, 남들은 은퇴할 나이 60세의 나이가 되어 호빵맨의 성공을 거두어 현재 93세의 나이에도 아직까지 현역 만화가로 활동하며 노년을 보내고 있다. 호빵맨의 원작자 야나세 다카시의 말은 빨리빨리, 무엇이든 스피드한 것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너무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며, 긍정적인 위로를 해주는 듯 한 그의 말이 편안함을 가져다 주었다.

 

세상의 변화가 보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 변하십시오.

                                                                                             - 책 中 마하트마 간디 -

 

내 인생의 문의 그 호텔의 문이었다. 그 문을 열자,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인생이 펼쳐졌다.

                                                                                             - 책 中 다모리 -

 

나는 무슨 일을 해도 느리고, 머리도 나빠서 보통 사람들이 3일이면 아는 것을 30년 걸려서야 간신이 알게 될 때도 있습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도 몇 년을 해도 발전이 없어서 이상하다며 웃곤 하지요. 호빵맨도, 그림도 이렇게 천천히 조금씩 해 왔습니다.

그래도 세월이 지나고 보니 나름의 발자취가 만들어져 있더군요. 저보다 훨씬 빨리 출세했던 사람들이 어느덧 은퇴를 하는 걸 보니

내가 아주 탁월한 재능을 타고 나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책 中 야나세 다카시 -

 

벌써부터 적지않은 나이라며 나이에 대한 조바심, 부담감을 적지않게 느끼고 있는 나에게 이 만화가는 '나는 50대까지 절망속에 살았다. 쓸떼없는 생각들이다'라며 현재까지 많은 깨달음을 몸소 보여주시는 것 같았다. 그 외에 일본의 그림책 작가 노부미의 이야기에서도 역시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건달이었던 작가가 진심을 다한 첫번째 책과 70번째의 책만이 베스트셀러가 된것에서만 봐도 진심을 담으면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는 것. 2권에서부터 69권까지는 많은 시련과 절망들이 있었을 것이다. 또한 은둔형 외톨이, 신경쇠약, 우울증을 이겨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 등 잘 알지 못했던 이들의 좌절을 이겨낸 이야기들을 접하며 희망과 위안, 채찍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이 책의 30인들의 이야기는 짧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30인의 이야기를 짧게 짧게 담고 있기에

많은 분량은 아니다. 한명당 4~5Page정도에 내용을 담고 있는데 짧은 시간에 강한 메시지를 준다.

누구에게나 좌절과 시련과 고통의 시간은 있다. 그 시간들을 도망이 아닌 잘 견디어 헤쳐 나간 이들만이 새로운 문을 열 수 있다.

이 책의 30인의 사연과 스토리는 다 다르고, 시련을 이겨내는 방법이 다 다르다. 어떤이는 수많은 실패에도 끊임없는 도전을,

어떤이는 가능성이 없는 무모한 도전을 한다. 몰랐던 이들도 그들의 사연이 있고, 모두가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스토리들과 마음에 와 닿는 희망적인 메시지들이 많이 담고있어 짧은 시간에 많은 힐링과 에너지 충전이 되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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