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의 법칙 - 사회는 모방이며 모방은 일종의 몽유 상태다
가브리엘 타르드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모방의 법칙 [가브리엘 타르드 저 / 이상률 역 / 문예출판사]

 

-저자에 대해서

프랑스 샤를라에서 태어나 판사로 활약, 법무부 범죄통계국장을 지낸 뒤, 콜레주 드 프랑스의 철학 교수를 지냈다. 19C 말 에밀 뒤르켐과 더불어 프랑스 사회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입지를 다졌으며, 뒤르켐과 타르드 사이의 논쟁은 사회학계 안에서도 유명한 사건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죽은 뒤 몇 년 지나지 않아 그의 글은 모두 절판되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고, 뒤르켐 추종자들의 비판의 대상으로서만 이따금 각주 속에 등장하는 등 사회학계에서의 매장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철학자 질 들뢰즈에 의한 재평가로 인해 그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났으며, 프랑스에서는 현재 그의 전집을 간행 중에 있다. 믿음과 욕망 등의 심리적인 요인을 바탕으로 한 ‘모방’을 사회 안의 모든 현상이 유래하는 진정한 원천으로 해석함으로써 사회의 근원적 조직을 규명하고자 했다. 저서로는 《사회법칙Les Lois Sociales》《여론과 군중L'opinion et la foule》《형사철학La Philosophie Pénale》《모나돌로지와 사회학Monadologie et Sociologie》 등이 있다.

 

1장 보편적 반복
2장 사회적 유사와 모방
3장 사회란 무엇인가?
4장 고고학과 통계학
5장 모방의 논리적 법칙
6장 논리 외적인 영향
7장 논리 외적인 영향(계속)
8장 논평과 결론

 

이 책에서 저자는 현세상의 모든 것들이 새로이 창조된 것들이 아닌, 기존에 있던 과거의 것들에서 자신도 모르는 은연중에 모방되어 재창조 되가고 있다고 얘기한다. 모방이 시작되는 역사와 모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들, 모방을 하는 이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다른 것을 비슷하게 모방함으로서 사람들은 심리적인 믿음과 욕망을 충족시키고, 그 전보다 더 나은 발전과 진화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현재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는 부와 권력, 명예들은 믿음이나 욕망의 형태로 모방이 이루어지고, 언어 종교, 법률, 욕구, 도덕, 예술 등도 외적인 모방으로 널리 행해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실제로 보면 요즘 중고등학생들은 교복위에 패딩, 오리털파카를 입는 것이 유행이다. 또한 앞머리를 일자로 자르는 비슷한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다. 추워서라기보다는 모두가 비슷한 옷들을 입는 것을 보면 이 또한 모방의 유사법칙일 듯. 나또한 학창시절 친구들 다수와 같이 치마를 짧고 타이트하게 줄이고, 교복위에 같은 형태의 떡뽁이코트, 가디건을 입고 똑같은 메이커의 운동화, 워커를 신고 아이들과 어울렸었다. 비슷한 깻잎 머리스타일에.. 생각해보면 똑같은 것을 입고, 신는 것이 더 싫을 것 같은데 말이다.

왜 자신의 개성보다는 모두가 똑같은 것을 찾고 모방하며, 그 똑같은 것에 열광하는지 그 심리는 무엇인지.

 

이 책은 너무 많은 방대한 내용에 철학적인 내용까지 더해져있어, 약간은 어렵고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사회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모든 것들이 발명에 모방이 더해져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들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와 영향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받고, 모두가 같은 것을 열광하는 사회적인 내용에 공감하기도 하였다.

 

요즘 기존의 제품들이 한두가지 첨가되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되어 나오거나,

완전히 똑같은데 아주 미세하게 살짝 변화를 준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것은 창조성 없는 표절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던가. 아무생각없이 유행만을 똑같이 따라하는 무분별한 표절과도 같은 모방과는 다른,

기존의 장점들을 보고 응용하여 기발한 아이디어로 재창조하여 모방하는 진정한 창조적 모방이 많이 나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