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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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재무제표를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저 / 메이트북스]

나의 소중한 돈을 어딘가에 투자할 때 아무것도 모른채 그냥 투자를 한다면 손실을 피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적어도 최소한 내가 투자할 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무슨 사업을 하는 곳이며, 현재 기업의 상태는 어떠한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정도는 파악하고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할 것인지 말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을 살펴보려고 한다.

하지만 회계를 공부한 것도 아니고 주식투자 전문가도 아니며 재무제표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일반 사람이 기업의 재무제표를 본다고 뭘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설사 재무제표에 담긴 모든 항목들을 분석하고 완벽히 이해했다고 해서 주식의 주가가 보이는 것일까? 그렇다고 재무제표를 전혀 보지 않고 나의 소중한 돈을 아무 기업에 아무렇게나 투자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상황에 처한 개인투자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나누어 1부, '재무제표를 보면 주가가 보인다'에서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을 보면 주가상승, 나아가 주가급등을 잡아낼 수 있음을 역설하고, 2부, '재무제표항목과 주가분석'에서는 주가상승과 직결되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에 대해 체크하는 절차와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3부, '시장지표와 가치평가법'에서는 현행 시장지표와 기업가치평가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봄과 동시에 허와 실을 따져본 후 절대적 가치평가법에 대해 알아보고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재무제표를 확인하는 절차를 확고히 한다. 그리고 마지막 4부, '재무제표가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할 것들'에서는 재무제표가 생소한 초보투자자들도 재무제표의 구조와 용어를 쉽게 이해하고, 재무제표 및 각종 주식정보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각종 팁을 제공하고자 했다. 재무제표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4부를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재무제표를 공부하지 말라고 하며 재무제표의 항목들 중에서도 중요한 항목만,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항목, 주가상승에 직결되는 중요한 항목들만 체크하라고 말한다. 주가상승과 직결되는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에 집중을 하면 주가가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확신을 가질 수 있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증시 분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질 수 있다. 즉 복잡하고 어려운 재무제표를 분석하느라 애쓰며 스트레스 받으며 시간낭비하지 말고 주식투자에 정말 필요한 내용만 정확하게 파악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가와 직결되는 중요한 항목, 우리가 재무제표에 꼭 보고 넘어가야 하는 항목들은 무엇일까?

+ @ 기업의 가치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의 항목 중 영업이익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성장성 지표인 '영업이익성장률'에 집중해야 한다. 수익성의 바로미터인 '영업이익률'은 주가레벨을 설명해주고, 성장성의 바로미터인 '영업이익성장률'은 주가상승(변동)을 설명해준다. 그러나 이 2개의 비율로만 기업의 주가수준을 판단해버리면 안된다.

+ @ 회사의 방침이나 목적에 따라 영업이익은 다소 춤을 출 수도 있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그 어떤 경우에도 오직 진실만을 말하기에 우리가 가장 믿고 의존할 수 있는 수치이다. 적자기업의 주가가 상승하는 비상식적인 경우가 있는데 이런 상황은 재무제표를 통해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이렇게 이익지표가 혼선되는 상황에서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영업성과의 진실을 말해주는 재무제표항목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주가의 흐름은 일치한다. 그리고 '잉여현금흐름'은 기업가치와 직결되는 항목으로 장기적 주가의 하락으로 필연적으로 이어지기에 '잉여현금흐름' 추이는 꼭 살펴봐야 한다.

+ @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는 유사한 개념이지만 조금 다르기 때문에 함께 봐야 한다. '재무상태표'는 당기의 최종 금액을 보여주고, '현금흐름표'는 전기대비 변동액을 보여주기 때문에 항상 두 장부를 비교해서 보는 것이 절대적인 비결이다.

+ @ 회사의 자금조달 내역을 살펴보려면 '재무상태표'의 대변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유상증자를 포함해 자본변동을 확인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재무상태표'에서 자본의 증감을 확인하고, '현금흐름표' 상의 재무활동현금흐름을 확인, '재무제표 주석내용'을 확인해 유상증자 사유를 파악한다.

이외에도 사업과 매출구조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사업보고서, IR보고서, 주력사업과 사업별 매출 확인하는 방법, 자상항목, 자본과 부채항목의 추이 체크, 유형자산, 무형자산 체크, FCF법, RIM법, EVA법 등 재무제표의 중요한 항목을 점검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를 다운받는 방법부터 재무상태표의 세부항목, 재무제표 주석, 지속적 손실과 일시적 손실이 무엇인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통해 고급정보를 챙기는 팁, 감사보고서와 핵심감사사항, 강조사항을 보는 법 등 주식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전체적인 그림에서 출발해 가능한 충실히, 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알기 쉽게, 불필요하게 지엽적인 것을 배제하고, 오직 주가상승을 잡아낼 수 있는 재무제표항목만을 담았다.

처음에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재무제표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꼭 필요한 중요한 항목만 다루었다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카카오, 더존비즈온,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전자, 네이버, 포스코 등 현재 우리나라에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주가그래프, 연결손익계산서, 차트, 영업이익지표, 연결포괄손익계산서, 연결재무상태표 등 시각적인 자료들을 보여주면서 중요사항들을 체크하는 절차와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해하기 수월했다.

전혀 몰라서 그저 어렵기만 했던 재무제표를 제대로 보는 절차와 방법과 재무제표 속에서 꼭 들여다봐야 하는 중요한 항목이 무엇인지, 기업의 가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떤 항목들을 확인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우선 저자가 알려준 항목들부터 하나하나 체크해보면서 재무제표와 친해져야겠다. 이 책은 기업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재무제표 속에서 핵심만 콕콕 짚어 다루며 그것을 통해 주가의 변동을 꿰뚫어보도록 도와주기에 재무제표를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 재무제표를 알고 싶지만 어려워서 대충 매출과 영업이익의 총액만 살짝 보았던 이들, 재무제표에서 놓치면 안되는 중요한 항목이 궁금한 투자자들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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