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논란 중에 하나가 엉덩이의 개수였다. 엉덩이는 한 개일까, 두 개일까?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의미로 엉덩이의 개수는 엄청난 논란이었다. 우리의 신체 중 코는 하나, 콧구멍은 2개, 귀도 2개, 손과 발도 2개씩으로 대부분 몇 개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엉덩이는 어떤가? <엉덩이즘>은 여성의 정체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구성되고 재구성되고, 강화되는지에 관한 관심에서 시작되어 엉덩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신체에서 근육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똑바로 앉고, 양옆으로 몸을 기울이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한다. 근육은 엉덩이를 이루는 부분 가운데다. 엉덩이가 근육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여성의 엉덩이는 지방이 한 층 덮여 있다. 여성은 재생산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상당량의 지방을 축적해야 한다. 골반과 엉덩이, 허벅지와 가슴에 붙어서 지금 우리에게 확연히 여성적으로 해석되는 곡선을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