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철도 분실물센터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윤희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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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물건을 어딘가에 두고 자리를 떠난 적이 없어 분실물센터에서 물건을 찾아본 적이 없는데 주위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지갑이나 소지품을 두고 내리는 경우를 가끔 본다. 그럴 때 자신의 물건을 찾기도 하지만 필요에 따라 찾지 않는 경우도 본다. <펭권철도 분실물센터>는 전철에 두고 내린 물건을 찾을 때 가는 곳으로 야마토기타 여객철도 나미하마선의 유실물 보관소가 배경이 된다. 그런데 이 분실물센터는 특이한 점이 있다. 노선의 모든 분실물이 모이는 이곳엔 말을 하는 펭귄 한 마리와 빨간 머리의 훈남 역무원 모리야스 소헤이뿐이다.전철에서 가방을 두고 내린 사소 교코는 가방을 되찾기 위해 역으로 전화를 한다. 유실물 보관소 모리야스 소헤이 직원은 교코의 가방에 든 물품을 확인한다. 메신저백의 노트북과 고쿄의 고양이 유골 단지가 들어 있었다. 그런데 같은 날 교코의 고양이 유골과 함께 이와미의 고양이 유골 가방도 유실물센터에 오게 되었다. 이렇게 만나게 된 교코와 이와미는 고양이들의 죽음으로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상처를 극복하게 된다. 두번째 유시물센터를 방문한 후쿠모리 겐은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잃어버린다. 어렸을 때 어머니가 만들어준 복주머니 속에는 키티가 그려진 오래된 편지가 들어있었다. 분실물을 찾는 동안 겐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반장이었던 이토 마히로를 만나게 된다. 고등학생이 된 마히로는 미소녀가 되어 있고 아이돌이 되고 싶어했다. 그런 마히로에게 겐은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마히로의 러브레터를 받고 얼마뒤 이사를 해 마히로와 헤어지게 되었지만 마히로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던 것이 걸렸던 겐은 마히로의 러브레터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것이다.



<펭귄철도 분실물센터>는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고양이와 운명', '팡파르가 들린다',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그리고 거짓말을 할 때나', '스위트 메모리스'라는 에피소드들이다. 이야기의 구성은 간단하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중요한 물건을 전철에 두고 내린다. 역에서 본 펭귄에 놀라 짐을 두고 내리기도 하고. 그렇게 분실된 물건은 주인을 기다리고 결국엔 주인을 찾아간다. 그러는 과정이 감동이고 신비한 힘까지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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