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자매 8 - 이야기 안의 세계
마이클 버클리 지음, 피터 퍼거슨 그림, 노경실 옮김 / 현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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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리나와 다프네 그림 자매가 렐다 할머니를 만나 페리포트 랜딩으로 온지 2년이 지났다. 아이들도 조금씩 자라고 있고 실종되었던 부모도 다시 만났다. 그런데 가족에게 작은 변화가 생겼다. 실종되어 병원에 잠들기 전에 엄마가 자매의 동생을 임신한 상태였다. 잠에서 깨어나 동생이 자라게 되고 남동생이 생기게 된 것이다. 게다가 요정이었던 퍽이 인간처럼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 동화속에서 나와 페리포트 랜딩에서 살기 때문에 에버애프터가 되어 점점 사춘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미래를 보았던 사브리나와 퍽은 둘이 결혼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장난꾸러기 퍽의 행동이 온순해지고 사브리나에게 친절한 것은 아니었다. 퍽은 여전히 심술쟁이에 장난꾸러기 퍽이었다. 이렇게 많은 변화가 생겼지만 그림 자매는 여전히 동화속과 페리포트 랜딩을 오가며 동화탐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그림 자매는 남동생을 찾기 위해 동화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야기 책속으로 들어간 그림 자매는 책을 교정하는 교정자와 편집자를 만나게 되는데 이번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사브리나와 다프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동화속으로 들어간다. 동화속으로 들어간 그림 자매는 사브리나가 앨리스 역을 맡게 된다. 원래의 이야기대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모자장수를 만나고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한다. 하지만 사브리나는 미친 모자 장수를 때려 눕히고 이상한 나라에 피노키오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모든 것이 뒤죽박죽되어 변해버린다. 이것을 읽은 편집자가 사브리나 일행의 반한을 눈치 채고 '아서왕'에 등장하는 마법사 멀린을 책속으로 보내게 된다. 게다가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들의 이야기에 맞춘 행동을 하는데 갑자기 사라진 피노키오는 인형극단에 들어가고 아서왕과 기사들은 검을 들고 싸우려고 한다. 이런 패닉 상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 사브리나와 다프네는 이번에도 에버애프터들 사이에 일어난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





매번 <그림 자매>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의외로 시리즈인데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는 점이다. 아마 여러 동화의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스토리와는 달리 다른 모습으로 등장해 사건을 일으키고 해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 <그림 자매> 시리즈의 마지막 한 권만 남겨두고 있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끝날지 궁금하기도 하면서 사브리나와 다프네, 퍽과 헤어져야 하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처음엔 퍽의 장난과 말썽꾸러기 이미지가 싫었지만 퍽과 사브리나, 다프네를 읽으면서 퍽이 귀여운 10대 소년으로 보였고, 퍽이 자라 어떤 남자가 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림 자매>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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