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자동차
메타디자인연구실 지음, 오창섭 기획 / 어문학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버지의 자동차>는 참 생소한 내용의 책이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자주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소한 느낌을 강하게 받는지 몰라도 너무나 특이한 내용이었다. 자동차가 일반화되기까지 남자들이 주로 운전을 하고 아무나 살 수 있는 물건은 아니었다. 한때 자동차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고 성공의 척도이기도 했다. 그래서 한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가 주로 운전을 했는데 <아버지의 자동차>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는 듯하다. 지금은 없어진 자동차 회사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주 오래전 아버지가 운전한 자동차를 떠올리게 한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960년대의 의복 문화, 음식 문화, 주거 문화, 기술 문화,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돌아본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보고 당시의 자동차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자동차들이 있었는지 알아본다.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자동차를 알아본다는 것은 한국 전쟁 이후 경제 발전을 이루게 되고 사람들의 생활이 변화되면서 자동차도 다양하게 생산되게 된다. 1960년대에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공장을 설립하고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기아자동차는 '기아마스터'라는 트럭을 생산했고 현대자동차는 '코티나'를 시작으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다. 1990년대가 되면서 자동차의 생산대수는 더욱 많아지고 다양해진다. 현대자동차에서는 현재도 생산되고 있는 소나타 시리즈를 생산하고 그랜저나 에쿠스, 아반떼 시리즈가 생산되었다. 2000년대부터는 자동차의 용량이 커지면서 중형, 대형의 차들이 많이 생산된다. 시대별로 어떤 자동차가 생산되었는지만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자동차 광고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자동차의 편리함과 안락함 등을 강조하고 가족이 함께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이제 아버지들을 매료시킨 자동차들과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총 5명의 아버지들은 1960년대 태생이고 성인이 되어 자동차를 구입하게 되었을 땐 자동차의 보급이 일반화된 1990년대이다. 그렇다보니 자동차에 대한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가족 모두를 태우기도 하고 아이들과 즐거운 휴일을 보낼 수 있게 해 주는 등 자동차가 생활의 한 부분이었다. 자동차 옆에 있는 아이들이나 젊은 아버지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남아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