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자매 1 - 살아 있는 주인공들 그림 자매
마이클 버클리 지음, 노경실 외 옮김 / 현암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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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자매는 부모님이 사라져 고아가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사회복자사에 의해 이 집 저 집을 옮겨다니던 어느날, 사브리나와 데프니 자매 앞에 죽었다던,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친할머니가 나타난다. 12살의 사브리나는 어린 동생을 보호해야 하고 아버지의 말로는 돌아가셨다는 친할머니가 나타나 웃는 얼굴로 친할머니다라고 하며 자신들을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한다. 그렇지만 사브리나는 할머니가 친할머니인지 믿을 수 없다. 간간히 독일어를 사용하며 왜 부모님과 사이가 나빴는지, 왜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었는지 전혀 말해주지 않는 할머니가 더욱 믿을 수 없다. 그런데 이뿐만 아니다. 숲 속에 홀로 살고 있는 할머니는 이상하게 집안의 모든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한다. 작은 벌레라도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사브리나와 다프네 그림 자매는 할머니 렐다의 이야기를 듣고 왜 아버지와 연락을 하지 않았는지, 왜 할머니가 숲 속 집에 혼자 사는지 알게 된다. 독일인 조상을 가지고 있는 그림 집안은 유명한 동화 작가인 그림 형제가 6대 할아버지였다. 그림 형제의 동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주인공들이 사실은 실제로 존재했던 등장 인물들이었던 것이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사브리나와 다프네 자매의 아버지는 그 모든 것을 숨기고 살았지만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자매들은 집안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잭과 콩나물에 등장하는 거인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게다가 그 거인은 마을 이장이 보게 되면서 점점 자매에게 큰 일이 닥칠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결국 거인은 할머니와 할머니의 집사인 카니스 씨를 납치해 가고 자매는 두 사람을 구하려고 한다. 그런데 자매는 어떤 소년과 요정에게 만나게 되는데 소년이 '피터 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백설 공주'까지 나타나는데...어떻게 된 일일까?  





그림 자매의 이야기가 바탕으로 하고 있는 그림 형제의 동화는 지금까지 비슷한 스토리의 동화나 소설들이 있었다. 실제 그림 동화는 잔인하고 무서울 정도이지만 그림 형제가 아름답고 낭만적인 동화로 만들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아이들의 동심을 파괴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림 자매 시리즈도 동화가 마냥 아름답다고만 하지 않는다. 동화 속의 등장 인물들이 실제 자신과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떤 무서운 일을 당하게 될지 그림 자매가 되어 간접경험할 수 있다. 아직 그림 자매의 시리즈는 '살아 있는 주인공들'이외에도 8권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어떤 인물이 등장할지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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