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1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 미스터리 편 - 모르그가의 살인 외, 최신 원전 완역본 ㅣ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 1
에드거 앨런 포우 지음, 바른번역 옮김, 김성곤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6월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은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분위기가 음산하고 무겁고 내용의 전개도 어둡고 이해하기에도 어렵다. 하지만 다른 미스터리 소설에 비해 분량도 짧아 읽기엔 최적이라 생각되지만 역시나 소설은 어려운 편이다. 아마 에드거 앨런 포가 미스터리 소설이지만 철학이나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시킨 듯한 소설이라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인간의 내면과 심리 묘사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이기에 그런 미스터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이 어렵다. 최신 완역본으로 나온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중 1권인 '모르그가의 살인'은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유명한 작품이다. '모르그가의 살인'은 '나'와 우연히 알게 된 '슈발리에 오귀스트 뒤팽'이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1800년대 당시 모르그가에서는 기괴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방안은 어질러져 있고 의자에는 피가 잔뜩 묻은 면도칼이 놓여 있었다. 그 방의 주인인 레스파나예 부인의 자취는 어디에도 없었지만 딸은 끔찍하게 살해 당해 굴뚝에 거꾸로 처박혀 있었다. 그리고 집 뒤뜰에 인간의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모녀를 살해한 범인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고 사건은 미해결사건이 되려는지 이웃의 증언도 큰 성과가 없었다. 도대체 이 모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범인은 누구일까?

첫번째 이야기인 '모르그가의 살인'에서 뛰어난 추리로 사건을 해결한 뒤팽은 2년 뒤 다시 사건을 만나게 된다. '마리 로제 미스터리-모르그가의 살인 후편'은 또다시 만난 뒤팽이 수사하는 사건으로 아름다운 마리 로제는 하숙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와 살았다. 어느날 마리는 갑자기 종적을 감추었고 경찰이 수사를 하려던 때 다시 나타난다. 마리의 실종 사건은 큰 화제가 되었지만 마리가 좀처럼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 하게 된다. 그런데 5개월 뒤 마리는 시체가 되어 센 강기슭에 떠오르게 된다. 범인에 대한 현상금까지 걸었지만 범인을 잡을 수 없었다. 마리의 실종 사건과 이번 살인 사건이 관련이 있는 것일까? 뒤팽은 또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이번 에드거 앨런 포의 전집 '미스터리 편'은 모르그가의 살인 외에도 '도둑맞은 편지', '황금 벌레', '병 속의 수기', '폭로하는 심장' 등의 단편 소설들 10편의 소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