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삼각형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8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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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유럽이 하나의 공동체인 EU로 지내지만 이 EU를 실시한 밀레니엄 이전에는 각국엔 자국의 화폐 단위를 가지고 있었다. 아르센 뤼팽의 나라이자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프랑스는 '프랑'이라는 화폐 단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EU로 통합이 되어 다시는 볼 수 없는 화폐단위가 된 것이다. 그래서 <황금 삼각형>에 등장하는 3억 프랑이 지금의 금액으로 환산을 할 수 없다. 하지만 EU 가입전의 프랑으로 계산을 한다면 3억 프랑은 한화로 약1억 5천 정도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르센 뤼팽이 활약하고 <황금 삼각형>의 시대적 배경이 된 때는 1915년이다. 당시에 3억 프랑이라고 하면 엄청난 금액일 것이다.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프랑스이 프랑까지 계산하며 3억 프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황금 삼각형>에서 무척이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3억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고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면 더욱 재밌게 아르센 뤼팽을 읽고, 아르센 뤼팽의 행동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상이용사 파트리스 벨발은 병원에서 자신을 돌봐준 간호사 코랄리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코랄리는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기혼자의 몸이었다. 그렇지만 코랄리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 코랄리는 당연하게 파트리스의 사랑을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코랄리를 납치할 것을 모의하는 남자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고, 파트리스는 전우들을 동원해 코랄리를 구한다. 하지만 코랄리를 습격했던 괴한 중 한 명을 붙잡지만 누가 코랄리를 납치하려 했는지 심문도 하기 전에 괴한은 동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코랄리는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경찰에 알리자는 파트리스의 말에 거부감을 가지며 경찰만은 피하려고 한다. 한편, 코랄리의 남편인 은행가 에사레스가 시체로 발견된 날, 에사레스가 어마어마한 황금을 빼돌려 적국으로 반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에사레스는 자신의 몫으로 챙긴 3억 프랑의 황금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황금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유일한 단서는 에사레스가 남긴 ‘황금 삼각형’이라고 적힌 쪽지뿐이었다. 3억 프랑이라는 거금이 걸린 사건이 아르센 뤼팽과도 연관이 있게 된다. 그리고 괴도지만 정의롭고 대범한 아르센 뤼팽이 3억 프랑이라는 돈과 나라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서 기꺼이 나라를 선택하는 영웅이자 애국자로 등장한다. 이런 아르센 뤼팽의 모습은 도둑이라는 이미지와는 상반되지만 의적으로 거듭나는 아르센 뤼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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