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A - 상 - 소설 신용평가사 기업소설 시리즈 3
구로키 료 지음, 김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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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사람들이 '신용평가'에 예민해 진 것은 아무래도 외환위기 때부터 인 것 같다. 그 때 나라의 신용 등급이라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신용등급이 좋으면 외환위기를 벗어 날 수 있게 외국의 도움을 받아 나라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되는 등의 원조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 신용등급이 개인에게도 적용되어 대중화된 것도 그때쯤 이후인것 같다. 신용등급의 중요성을 깨달은 후 현재까지도 신용등급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용등급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신용등급에 대한 기준이 점점 모호하게 되기도 하고 형평성에 맞지 않거나 실생활과 거리가 멀기도 하다. 어느 것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신용등급이 달라지고, 신용등급을 어느 회사에서 조사하느냐에 따라 또 결과도 달라지는 것이 신용평가인 것 같다.

 



이 소설 <트리플 A>는 기업소설이고 대중적이지 않은 '신용평가사'를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로 큰 파장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신용평가사와 그 평가로 인해 타격을 보는 금융기관과의 이야기라 약간은 지루하기도 하다. 젊은 은행원 이누이 신스케, 생명보험 회사 사원인 사와노 간지, 신용 평가사 애널리스트인 미즈노 료코 등 세 사람이 중심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 소설을 재밌게 읽으려면 일본 '버블 경제 시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토리의 배경상 딱딱하고 건조한 경제 이야기이기에 흥미를 가지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며 몰입하는 것이 쉽진 않았다.

 

일본의 버블(거품) 경제 시기는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까지로 비정상적으로 자산가치가 상승된 시기로 주로 부동산과 주식이 상승했다 하락하게 된다. 그 전까지 일본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고속성장을 해 전세계적으로 경제 대국의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금방 주식이 하락해 버블 경제가 붕괴되기 시작한다. 그 시기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이 당시에 일본에서 일어났음직한 스토리를 만든 것이 소설 <트리플 A>인 것이다. 그 당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하니 흥미롭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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