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꿈도 당신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 조금 늦어도, 조금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박명숙 지음 / 시너지북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부모들이 아이의 성별이 남아보다는 여아를 선호하고, 아들은 국내여행 비행기를 태워주고 딸은 외국여행 비행기를 태워준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어 남아선호사상이 전보다는 덜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를 적게 낳는 요즘같은 세상엔 아들보다 딸을 더 원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몇 십년 전만 해도 우리네 할머니들의 생각에는 '아들(남자)'이 최고였다. 아이를 낳아도 꼭 아들을 낳아야했고, 아들이 집안에 꼭 있어야 했다. 저자의 책 첫부분에 '딸'이기 때문에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할머니의 말씀이 나온다. '그깟 기집애, 죽으라지.'라는 할머니의 말씀은 이미 딸이 많은 집에 또 딸이 태어났다는 서운함이 가득한 말이었다. 하지만 자라면서 자신의 탄생을 환영하지 않는 듯한 할머니의 한마디는 가슴에 비수가 되기도 했다. 어쩌면 정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탄생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게다가 마침 아버지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 공무원 일을 그만두게 되자 더욱더 저자의 탄생이 환영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점점 어려워지는 가정형편에 여자아이가 공부를 하겠다는 것은 어쩌면 더욱더 미움받는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어렸을 땐 성악가가 되고 싶었지만 가족에겐 말도하지 못했고, 대학을 가려면 간호전문대학을 가라고 가족들이 권했지만 자신의 고집으로 4년제 대학에 합격하게 된다. 그리고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기 위해 자격증까지 따고 취직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병원생활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인종차별같은 발언이나 무시를 당하기도 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생각보다 쉽게 진행되지 않았다. 미국에서 아이들의 공부를 시키려고 교육 환경이 좋은 곳으로 직장을 옮기려고 했지만 책임감없는 에이전트를 만나 전혀 생각하지 않은 곳으로 일을 하러 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결심한다. 자신의 일을 남의 손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스스로 구하기로 한 것이다.

 


저자는 30대 중반이 되어서 성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음악대학에서 공부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게 된다. 저자에게 포기한 없었다. 자신이 하고 싶고 원하는 일이라면 자신의 힘으로 꼭 이루어낼뿐이었다. 꿈을 꾸기만 하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잠 잘때 꾸는 꿈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저자의 행동은 자신의 꿈을 이미 시기를 지났다고 체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꿈을 향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뒤지지 않을 정도로 불타올랐다. 지금 중년을 넘어선 저자가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달려오며 일한 저자이기에 할 말이 많은 것이다. 노력으로 이룬 자신의 삶은 그 어떤 성공자보다도 멋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