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잠든 엔진을 깨워라! - 대한민국 최초로 자동차 엔진을 개발한 이현순의 도전 이야기 엔지니어 멘토 1
이현순 지음 / 김영사on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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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세상에서 '최초'의 수식어를 가지는 사람들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하고, 또 거기에 남들이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일을 시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어리석다는 시선도 받아야 하며 두 배 세 배의 노력을 더 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이다.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가 여자 최초 200점대를 넘었을 때, 박지성 선수가 영국의 프리미엄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에 한국인 최초로 이적했을 때 등등의 경우 어떤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는 이미 많은 결과와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연아와 박지성 선수는 수없이, 끝임없이 부상에 시달려야 했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 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들이 세운 기록을 보면서 수많은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꿈과 희망이 되었다. 그들의 노력은 결과에 상관없이 칭찬받아 마땅하고 박수받아야 한다.



<내 안에 잠든 엔진을 깨워라!>의 저자 역시 김연아와 박지성이 자신의 분야에서 한 노력만큼 노력한 사람이다. 그래서 '한국의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보면 가장 큰 사건은 바로 '한국전쟁 6.25'일 것이다. 전쟁 후 우리나라의 상황은 역사책으로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로 우리나라 사정은 조금 들어본 적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이 문제가 아니라 우선 나라의 안정이 우선이었다. 게다가 강직했던 아버지의 고집으로 삼형제 중 둘째였던 저자는 가고 싶었던 중학교에 입학을 하지 못하고 다른 학교에 가게 된다. 그리고 대학을 가고 군대에서 중요한 기회를 잡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엔진을 개발한 저자는 군대에서 공군사관학교에서 엔진을 가르치는 교관의 후임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자동차 엔진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다. 남들은 군대기간을 시간을 허비하는 시기라 생각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관심분야를 더욱 깊이있게 연구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든다. 그리고 군제대 후 미국 유학을 결정하게 되는데 당시의 사정으로는 미국 유학은 힘든 일이었지만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게다가 유학생활에서도 근면성실하게 연구에 임하는 자세 등을 보며 오히려 교수가 함께 연구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이 된다.


공부를 끝내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엔진 개발에 몰두하지만 그런 그의 연구를 이해못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동차 엔진에 대해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개발에 성공한 일본의 자동차 엔진 기술을 그대로 사용하자는 반대세력도 있었지만, 저자는 우리나라 자동차 엔진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로 20년 뒤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한 엔진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저자는 자동차 엔진을 개발하는 성공으로 만족하지 않고 또다른 도전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굳은 의지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지금까지 오면서 수많은 반대와 안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이루어냈다. 단순하게 지금 힘들고 편안한 것을 선호하기에 포기하고 도전하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한번은 도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누구나 다 이런 도전 중간에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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