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삭임 - 서른이라는 단어에 발길이 멈춰선 당신에게
신성원 글 사진 / 시공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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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New York)'이라는 도시는 지금까지 보아온 이미지로 너무나 강렬한 도시로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도시로 기억하고 있다. 여자들이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들것 같다. 낭만의 대명사 파리와 세계적인 도시 뉴욕은 현실이 아닌 환상적인 장소의 이미지다. 하지만 이런 도시에서 살아가려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한다. 선진국의 높은 물가를 감당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크게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평범하게 공부를 하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기 위한 뉴욕에서 1년동안 생활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니, 솔직한 마음으로 경제적인 뒷받침만 된다면 뉴욕에서 꼭 살아보고 싶다.
 
 

 
<속삭임>은 서른이라는 나이에 갑자기 회사를 휴직하고 뉴욕으로 떠난 저자의 이야기다. 퇴사가 아닌 휴직 자체만으로도 부러운 여행이지만 저자는 큰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여긴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다. 일을 하고 생활을 하다보면 지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할 때, 그때 여행을 떠나거나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잠시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을 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이 직장인들의 심리 아닐까.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떠난 뉴욕은 불안한 출발로 시작되었다.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첫날 잠을 잘 잘 수 없었다는 저자는 뉴욕에 온 것을 실감하지 못한 것 같았다. 외국에 간다고 해도 당장에 뭔가를 실감하고 바뀌지는 않는 것 같다. 점차 생활에 안정을 찾아가면서 정작 다시 돌아가거나 다른 곳으로 떠난다면 그때서야 '뉴욕에 있었구나'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낯선 곳에서 10살이나 훨씬 어린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생활에 적응하며 1년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뉴욕의 상징인 브룩클린 브릿지를 10개월만에 건너봤다고 하니 뉴욕에서의 생활이 더욱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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