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 그녀들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하이힐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여성을 대표하는 대명사가 되었을까? 실제로 하이힐 신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하이힐'이 여성을 나타내는 의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 여자가 불편한 하이힐을 신어야 여성스럽고 섹시하다고 하는지 도통 알 수 없는 표현들이다. 그런 여성에게 '독서'까지 강요하는 책일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아니면 단순히 제목을 여성스럽게 넣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싶은 제목명일까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제목에 '독서'가 들어가지만 독서, 책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라는 '자기계발서'였다. (물론 표지에 소제목으로 '자기계발 독서법'이라고 되어 있다.) 

 

제발 꿈 깨라.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 불편해할 신데렐라가 될 생각보다는 능력을 키워 여러모로 잘 맞는 남자와 알콩달콩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생각을 해라. (p.28)

 

여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고 발전하는 삶을 살아가기 보다 남자 잘 만나 비싼 명품으로 치장하며 살고 싶어하게 된 것은 여자의 '허영심'과 'TV드라마'가 큰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다. 자신의 뇌를 발전시키고 책을 읽고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치장하고 꾸미고 예뻐보이고 싶은 여자의 본능이 더 큰 작용을 한 것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허영심에 멋진 부잣집(또는 재벌)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환상은 신화에 나오는 금단의 사과와 같다. 하지만 금단의 사과를 먹으면 그때부터는 자신이 먹은 사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포기해야 할 것들도 생기게 된다.

 

 

 

그렇게 먹어선 안되는 선악과를 먹느니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그 능력으로 자신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가자라는 메시지를 준다. 한 권의 책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책 속에서 자신의 롤모델을 만나 롤모델처럼 살아가려고 노력할 수도 있다. 저자는 책의 좋은 점으로 재테크도 되며,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관계를 해결하고, 놀이의 하나이며, 자신을 끊임없이 격려해주고, 스트레스까지 날려 주고, 자존감마저 올려준다고 한다. '책이 이런 일도 해?'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책에 빠지면 이 모든 일들이 해결이 된다.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에는 젊은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여러 유명 인사들의 글도 포함되어 있다. 방송인으로 유명한 강사 김미경, 박물관 큐레이터 이주은, 영화사 대표 정승혜, 이미지 컨설턴트 김은실, CEO 김선경,  항공사 승무원 신혜성 등 책과 뗄수 없는 인사들의 인터뷰가 있다. 뿐만 아니라 독서광으로 유명한 콘돌리자 라이스, 오프라 윈프리, 마거릿 대처, 한비야 등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하는 새내기들을 위해 책을 고르는 법과 독서법을 알려주는데 자신만의 책고르는 법을 알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을 단련라고 계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책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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