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고개의 약속 - 가부와 메이 이야기 셋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4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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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치는 밤에 우연히 오두막에서 만났던 염소 메이와 늑대 가부. 둘은 서로가 천적인지도 모르고 친구가 된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만나 염소와 늑대인 것을 알게 된다. 그렇지만 둘은 이미 친구를 하기로 했기에 약속을 지키며 산꼭대기로 소풍을 간다. 소풍을 가면서도 늑대는 끊임없이 염소를 잡아먹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하지만 둘은 친구니 잡아 먹을 수 없었다. 그리고 다시 폭풍우가 치고 둘은 동굴로 피신한다. 처음 오두막에서의 일이 생각났고 서로 무서움을 이길 수 있게 된다.

 

다시 날씨가 좋아진 어느날, 염소 메이는 염소친구들과 놀지 않고 늑대들이 자주 나타나는 살랑살랑 고개에 놀러갔다. 언덕을 올라 빨리 친구 늑대를 만나러 가고 싶었다. 늑대와 만난 염소 메이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고, 늑대 역시 가부라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 며칠 동안 만나 놀았지만 서로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며 둘은 웃는다. 서로의 친구들에겐 늑대와 염소를 만난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둘은 비밀친구가 된다. 그래서 항상 다른 늑대와 염소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만났다.

 

 

 

그런데 언덕으로 메이의 친구 타푸가 온다. 타푸는 얼마전 언덕에서 다른 염소가 늑대의 밥이 되었다며 경고를 하러 온 것이다. 타푸가 돌아가자 숨었던 가부가 나오고 둘은 들키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웃었다. 둘은 그런 일은 상관없다는 듯, 산속의 샘물을 마시러 가기로 한다. 산속에서 놀던 둘은 또 한번 타푸를 만나게 되는데 수풀에 숨었던 가부 앞에 타푸의 발이 오자 늑대의 뛰어난 후각으로 유혹에 빠지게 된다. 통통하고 맛있게 보이는 타푸를 잡아먹느냐 마느냐를 생각하자 배에서 꼬르륵한다.

 

늑대 소리에 타푸는 놀라 숲속을 내려가고 다행히 가부는 다른 염소들에게 들키진 않았다.

비밀 친구인 둘의 비밀이 지켜지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해질무렵 해어지는 둘을 멀리던 보던 타푸는 메이가 가부를 혼내고 쫒아내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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