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아, 고맙다 - 이 시대 젊은이들의 성공멘토 이지성, 결핍과 상처로 얼룩진 20대를 고백한다.
이지성 지음, 유별남 그림 / 홍익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이지성을 좋아하는 이유.

20대 시절을 너무 치열하게 잘 보내서 좋아한다.

뭔가를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보다 노력하는 사람이 언젠가부터 좋아졌다.

완벽하지 않아도, 뭐든 다 잘하지 않아도 노력하는 사람이 아름답게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지성이 인간으로 좋다.

 

누군 독하게 산다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세상 독하게 살지 않으면 자신의 소신대로 살 수 있겠는가.

세상엔 유혹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그 많은 유혹거리들을 다 물릴칠 수 있는 자신이 있는가.

공자는 40대를 불혹(不惑)이라 해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하지만 정말 40대가 되면 그럴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그건 성인의 말이다. 성인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

현실에선 60대도 유혹에 넘어가고 역사속 인물도 역사의 평가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성인군자도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말이 되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지성이 이번 책을 썼는지 모르겠지만.........책의 의도를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개미군단 같은 독자중 한명이고 이번 책도 잘 읽었다는.

20대 청년들을 위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에 한권으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아직 20대를 지나지 않은 사람들에겐 별로 가슴에, 귀에 닿지 않는 말들이겠지만...

지나보니 누군가 내 옆에서 이런 충고를 해준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

나이가 많은 친구든 선배든 많이 사귀어 둘것 그랬다는 아쉬움이 컸다.

 

내가 이렇게 살았으니 너도 이렇게 살아라가 아니라 난 이렇게 살았는데 너는 이렇게 살지 마라~

내가 했던 실수를 넌 똑같이 하지 마라. 실수를 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은 실수를 해라.

그 실수에서 교훈을 배우고 깨달음을 얻어라..........(는 물론 내가 하는 말.. 횡설수설..)

 

여유가 된다면.....몇시간 동안 책을 볼 수 있을 때 책을 잡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읽고...또 시간이 난다면 한번 더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인생아, 고마워'는 이지성이 대학시절 이지성의 시절로 돌아가는 순간들을 사진과 함께 담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책의 좋은 말들을 천천히 보고, 마음으로 들을 수 있게 한번 더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다. 너무 화려한 색깔과 글씨체로 한번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막는다는 것이다.

저자가 하고 싶은 핵심같은 말을 사진의 장식같이 부속품처럼 꾸며 놓지 않았나....싶다.

 

그렇게 화려하게 장식하지 않아도, 꾸미지 않아도 이지성의 말은 귀담아 들을 부분도 있다.

(어디가 강조인지 설명인지 전혀 구분하지 못하게 책을 꾸민듯...과유불급 [過猶不及]....)

 

 

 

 

"이 세상에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하나 있다.

내가 사람 때문에 태어났고 사람 때문에 자랐고 사람 때문에 살아가고 있는데,

정작 사람 때문에 감사할 수 없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사람 때문에 짜증나고 사람 때문에 고통스럽다니, 정말 아이러니다.

 

얼른 이 굴레를 벗어나야 한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어떤 사람을 만나든 무조건 장점부터 봐야한다. 나쁜 사람을 만나도 먼저 좋은 점을 봐야 한다.

좋은 점이 안 보이면 온 힘을 다해 찾아내야 한다. 진정한 감사는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다.

감사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인지도 모른다." (p.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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