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위로 한 그릇 - KBS 아나운서 위서현, 그녀의 음식 치유법
위서현 지음 / 이봄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날씨에 따라 찾고 먹고 싶어하는 음식이 다르다.

여름엔 시원한 음식, 겨울엔 따뜻한 음식처럼 계절에 따라, 비오는 날, 눈오는 날, 맑은 날, 흐린 날처럼 날씨에 따라, 기분이 좋은 날, 우울한 날, 화가 나는 날처럼 기분에 따라 먹고 싶은 음식이 다르다. 음식이 그냥 일용할 식량이 아닌 사람의 기분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누구나 자신만의 추억이 있는 음식 하나쯤은 있다. 어릴적 친구들과 먹었던 학교앞 문방구의 불량 아이스크림, 한창 사춘기의 싱숭생숭한 마음을 잡아주던 분식집의 매운 떡볶이. 이 모든 것들이 추억이자 행복한 순간을 나타낸다.

 

 

 

 

방송 아나운서로만 알고 있었던 작가의 <뜨거운 위로 한 그릇>은 음식마다의 사연과 이야기가 있다. 음식을 만들어주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사랑, 눈물을 흘리며 먹던 음식, 한겨울의 칼바람처럼 사납고 추웠던 첫사회 생활의 맛같은 음식들을 통해 다양한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위로를 받는 음식들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라 편하다.

엄마가 몇 시간 동안 푹 끓인 미역국, 친구와 먹었던 서러운 날 눈물의 비빔국수, 선배를 따라 갔던 허름한 식당에서 먹은 간장게장 등 일상과 떨어질 수 없는 음식들이다.

 

뜨겁거나 매콤하거나 달콤하거나 단순한 음식들을 통해 오늘도 치유의 음식을 먹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